ADHD 공부 루틴/시간 깨달은 점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8235643
필자는 공부를 해본 적이 없었다.
정확히 말하면 “제대로” 해본 적이 없었다.
왜냐하면 adhd를 지니고 있었기에 앉아있는 것조차 어려웠고 매일 10시간씩 공부한다는 건 나에겐 높은 산을 오르는 것처럼 막막한 일이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내 공부시간은 매일 들쭉날쭉하였고매번 수험을 도중에 포기했었다.
이런 날 고치고 싶어 독재학원과 관리형 독서실도 참 많이 돌아다녔지만 갈 때마다 도살장 끌려가는 기분으로 매일 조퇴하고 가끔은 무단결석하여 퇴원을 당한 적도 있었다.
일련의 과정을 거치다보니 깨달은 점은 각자에게 맞는 속도가 있다는 것이다. 누구는 13시간을 해도 지치지 않지만 또 누구는 8시간이 한계일 수도 있다.
난 정확히 후자의 사람이다.
따라서 난 나의 페이스에 맞춰 공부시간을 정할 필요성을 느꼈다. 한 번에 5시간 공부하라는 건 막막하지만 한 번에 3시간 공부하는 것은 할만하게 느껴졌고 하루에 10시간은 막막하지만 8시간은 나도 해낼 수 있는 공부시간처럼 느껴졌다. 따라서 하루를 8시-11시, 14시-17시, 19시-21시 총 3타임으로 나누는 방식으로 8시간을 공부하는 중이다. 강박은 가지지 않는다. 예를 들어 첫번째 타임에 집에 너무 가고 싶으면 집에 간다. 대신 다짐한다. 두번째 타임부턴 다시 잘해보자고. 그럼 이러한 궁금증이 생길 수도 있다.
그냥 정해진 시간에 스카 안 가버리면 어떡함?
필자가 경험을 통해 깨달은 팁은 매일 8시,14시,19시에 알람이 울리도록 알람을 설정한 후 스터디카페 자리에 두고 귀가하는 것이다.(벨소리는 최대로, 이용객이 많은 스터디카페를 추천함)
아직 수능을 제대로 본 적도 없는 미천한 필자이지만 이러한 방법으로 3달째 공부를 완전히 쉰 날은 하루도 없으며 루틴이 조금씩 익숙해지니 지금은 중간에 집에 가버리는 타임 없이 자리를 잘 지키고 앉아있는 중이다.
강박을 가지지마라. ADHD는 병임을 인정하고 부정적인 감정이 쌓이면 슬럼프에 쉽게 빠진다는 것도 인정하자. 힘들다면 앉아라도 있기 위해 유튜브를 잠시 봐도 좋고 그것도 힘들다면 집에 가도 좋다.
그렇다고 하루를 온전히 포기하지마라. 이번 타임에 공부가 미진하다면 다음 타임엔 좀 더 잘해보면 되는 것 아닌가?
결코 공부시간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절대적으로 확보한 시간은 8x7=56시간이고 순공부시간은 경험해보니 56시간 안에서 점점 늘어난다.
괜히 무리하다 포기하는 것보단 본인의 속도로 천천히 나아가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사실 48~56시간이면 그리 느린 것도 아닌 거 같다.)
필자의 방법으로 많은 ADHD 친구들이 위안과 용기를 얻었으면 한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목요일의 내가 4 3
금요일의 내가 토요일의 내가 오늘의 나에게 모든 임무를 떠넘겼다 남은 시간은...
-
근데 러닝하는 사람들 3 0
그 등줄기만 가리는 괴상망측한 옷을 입는 사람들이 있는데 저거 편하나? 오히려 신경쓰일거 같은데
-
얼버기 했습니다. 9 5
월드컵 3,4위 결정전 보고 하루를 시작해보아요
-
일어남 6 1
머여
-
모든 업보가 끝났다고 믿어봐요! 10 2
그렇게 첫 하루를 시작하는 것이에요! 좋은 아침이에요!
-
ㅜㅜ 3 1
ㅜ
-
얼버기 4 1
-
잘까말까 3 1
쿼티님 대답해줘요
-
거짓말 안하고 수완 뒤에 실모 푸는데 18부터 21까지를 다 실수해서 처틀림;;...
-
언제자지 3 1
고민중
-
바닥에서 자기로했음 3 2
습박
-
월드컵 3등은? 0 0
난 프랑스
-
250622 250922 251122 230914 지금 얘네가 ㅈㄴ 힘들어보임...
-
BJ츄 - 본능적으로 0 0
-
Bj츄 - 당신을 위하여 0 0
-
쿠폰있어서 햄버거 두개에 해쉬브라운 하나 음료 두개 만원 언더로 먹을수있는데 더 먹을거 ㅊㅊ점
-
Bj츄 - 예뻤어 0 0
-
현역때 틀린거 다시 풀고 맞추니까 감회가 새롭네 0 2
아직도 집에 시험지 있어서 함봤는데 틀린거보고 참 대단하다 싶더라 ㅋㅋ 현역때...
-
Bj츄 - 처음처럼 0 0
-
아 좃됏다 4 3
침대에 누워서 물마시다가 침대에 쏟음 어디서자지
-
아오 휴대폰 맛 갔나 0 1
발열이 무슨 흑체복사야
-
2011년 그시절 극킬러문항 4 1
이거보면 표본상승 확 체감됨
-
개원은 하고싶은데 땅이 비싸서 오는건가
-
오랜만에 수학문제 푸니까 0 1
삼각함수 각변환도 한번에 안되고 사인법칙에서 2r인지 r인지도 헷갈려서 직각삼각형 그려보게 되네요
-
결과가 궁금하네
-
놀랍게도 오늘 있었던일임 2009 고2 수학 풀엇는데 18 ㄱㄴㄷ랑 30 빼고 다...
-
일요일은쉬어야지 1 1
-
오듣노 48일차 1 0
.
-
우리 학교 이름 넘 흔함 7 3
그리고 지방에 있는 동명의 학교가 입결 압살함
-
구글 ai 진짜 1 0
나랑 우리가족에 대해 너무 잘알고 있는데 나중에 가족관계까지 털리는 거 아니냐?
-
섹스를 많이 하세요 3 7
창피할거 없음 섹스도 해버릇해야 느는거지 주변에 섹스할 사람이 없으면 눈을...
-
서울 통근 마지노선 2 0
각자 생각하시기에 서울 통근 마지노선인 지역은 어디라 생각하십니까 전 남쪽으론...
-
뭐야 구토 장례식 내일이네 0 1
3위같은건 왜 정하는거야
-
나 검색해보니까 2 2
출신고 붙였는데 이름 비슷한 타지역 고등학교에 동명이인만 뜨네
-
아니 아빠이름 검색했는데 0 0
진짜 나오네 와 뭐지
-
구글 ai에 부모님 검색했는데 3 2
직장부터 대학까지 ㅈㄴ 자세하게 나옴 좀 무섭네
-
효율적인 독해에 관한 칼럼 0 0
나는 어떠한 것을 공부할 때 무조건적으로 가장 효율 좋게 공부하는 법을 추구함....
-
국어 1 0
이매진 너무 밀렸는데 지금이라도 문학만 풀까요
-
키위새 만져보고싶다 1 1
한번 안아보고싶네 너무귀엽다
-
한국사는 언제부터?? 5 0
갑자기 의지가 불타올라서 방학 목표 야무지게 세우고있었는데 한국사는 언제부터...
-
생1 vs 지1 1 0
생1은 25수능 때 찍맞 2개인가해서 백분위 92고 26수능 때 찍맞 없이 백분위...
-
내일 이감인데 오전에 0 0
또 지각하게 생겼네 하
-
구글 ai 뭐냐 3 1
출신고+본명 조합 검색하니 나를 너무 잘알고 있는데 이새끼 머임?
-
지금 모두가 어떻게든 물어뜯을 궁리만 하고 하닉도 자사주로 바꾸자고 쇼부보려하는 걸 보면
-
피램vs문학론 0 0
고2 이고 여름방학 부터 제대로 해볼라고요. 갸울방힉에 강기본 들었는데 안 맞아서...
-
지금 수도권 ㅈ반고 재학중인 고1이고 이번 여름방학에 물리학 역학파트 해놓으려고...
-
안녕히 주무세요 ㅠㅠㅠ 6 0
아 오늘은 진짜…. 제대로 말아먹…. 낼은 열심히 할거에요 ㅠㅠㅠ
-
진짜 정시 빨리했으면 1 1
수학이 이정도는 아닐거같은데 내 인생이 망해간 모든순간에 수학이 있어

고맙습니다같이 화이팅해요!
약은안드세요?
비하가아니고 제가adhd라…
저는 충동성이 높고 집중력은 괜찮아서 병원에서 우선은 상담치료 받자고 하셨습니다!
혹시 콘서타 먹습니까?
다른 병원에선 처방 받았는데 현재 다니는 병원에선 추천하지 않더군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