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에서 재능 운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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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교육과정은 각 시기별 발달 수준에 맞게 편성돼있음
제도적 자원 배분과 대학 학업 수행 역량 평가를 위해 시행하는 수능도 '정규 교육과정을 성실히 이수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 기준으로 충분히 풀 수 있을만한 문제들을 출제함
그럼에도 수능에 재능이 필요하단 얘기가 나오는 이유가 뭘까
정상적으론 12년의 시간에 거쳐 때에 맞는 사고력을 키워가며 누적 학습해야 되는 걸 고작 1-2년만에 벼락치기하려고 하니까 재능의 영향력을 과대평가하게 되는 듯
한정된 시간 안에 각자 소화할 수 있는 정도가 다른데
살아오면서 벌어진 격차가 극복 불가능하다고 느껴져서
걍 내 생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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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적 자원 배분과 대학 학업 수행 역량 평가를 위해 시행하는 수능도 '정규 교육과정을 성실히 이수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 기준으로 충분히 풀 수 있을만한 문제들을 출제한다'라는
전제가 틀려서 재능 운운 하게 되는거임
생1 교과서 가지고 풀 수 있는
준킬러 이상 평가원 생1 문제는 하나도 없음
타임어택퍼즐문제를 그닥 정규교육 이수만으로 모든 사람이 동등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네요
사람마다 가진 능력치가 다르니 아예 누구에게나 공평하다고 할 순 없지만(변별력을 갖춰야 되니까) 수능 점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여러가지인데 유독 지능만 과대평가되는 것 같아서 한 생각이에요
‘사람마다 가진 능력치‘이게 재능이죠
전 재능이라는 변수의 존재를 부정하는 건 아니예요 능력은 타고나는 것말고도 키울 수 있는 거고 그게 극복 불가능한 정도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거지
지능 평균만 되어도 괜찮지 않나요?
사실 리트나 미트도 ‘학부 과정을 정상적으로 거친 사람이라면 누구나 풀 수 있게‘나옴
리트랑 미트는 제가 경험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네요...
그니까 리트같이 개지랄인 시험도 저런 레토릭 붙인다는 점에서
수능도 교육과정 운운은 그냥 레토릭이라는뜻

시기별 발달 수준에 못 미치는 뇌를 갖고 태어난이번에 헬스터디 보면 1년빡공해서 이채연은 고대가는데 반에서 성실하기는 한데 성적은 항상 중위권 언저리인 친구들 있는 거 보면 재능이 영향 많이 끼치는 시험인건 부정 못함 노력으로 성적향상이 불가능한건 아니지만 사람마다 인풋 대비 아웃풋이 천차만별이고 인풋대비 아웃풋이 별로인 학생에게 노력만 하면 커버가 가능하다는 논지의 얘기는 반대로 그 학생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으면, 그건 노력을 안했다는 얘기가 되기 때문에 일종의 폭력이라 생각해요
어떤 말씀인지는 이해했어요
하지만 세상은 수능이라는 하나의 관문보다 훨씬 불공평한 일들이 많고 현실은 잘 바뀌지 않는데 다른 관점에서 생각하면 저는 오히려 재능 없는 학생들에게 희망적인 얘기를 하는 거예요
전 그런 학생들이 내놓은 결과만 보고 그들의 노력을 폄하하진 않아요 다만 사람마다 필요한 노력의 양이 다르기 때문에 단지 노력이 부족했거나 방향성 설정이 잘못됐던 것뿐이라고 생각해요
나중에 대학 가서 과외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어떤 학생은 가르치는 내용을 1시간 가르쳐도 바로 완벽하게 소화를 하고, 어떤 학생은 1주일동안 그걸 연습해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100만큼의 실력에 도달하기 위해 어떤 학생은 10만큼이 필요하고 어떤 학생은 1000만큼의 노력이 필요한데 단지 그 학생이 1000만큼의 노력을 다하지 못해서 그 실력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노력이 부족해서 안된거라고 말하는거 자체가 폭력이라는 거에요
그냥 자기 선에서 할 수 있는 최선의 공부를 다하고 잘되면 잘된거고 안되면 안된겁니다. 그 이상 의미부여할 필요가 없는 얘기라 생각해요
지능 평균만 되어도 괜찮지 않나요?
교과서 가지고 15 22 28 30번은 못 풀죠
교과서만 가지고 풀 순 없지만 그게 뛰어난 재능이 필요조건이란 얘기는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