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에 입학하게 되는데 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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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년생으로 올해 신입생입니다.
작년 9월 수시철에 가고 싶은 대학이 없어 부모님께 재수를 하고 싶다 말씀드렸지만,
그래도 수시는 쓰라고 하셔서 지방대에 수시를 썼습니다. 하향 지원이라 합격했고
수능이 끝나고 며칠뒤에 부모님께 정중히 재수를 하고 싶은 이유와 앞으로의 계획 등 말씀드렸지만
'너는 해도 안된다', '재수는 아무나 하는줄 아냐', '주변에 재수해서 성공한 사람 없다', '너보다 공부 잘하는 사람이 재수해도 실패하는데 너라고 되겠냐', 이런 말씀을 하시며 반대하셨고 '수시가 다 떨어져 갈 대학이 없으면 재수를 허락하겠는데 붙은 학교가 있어서 안된다' 라며 강하게 반대하셨습니다. 애초에 저는 수시 쓰기 싫다고 말씀도 드렸었고.. 쓰면 무조건 합격이라고 말씀도 드렸었는데 저렇게 말씀하시니 할말이 없었습니다..
평소엔 정말 화목한 가정이지만 재수얘기가 나오게 되면 가족사이가 안좋아져 더이상 얘기는 안하고 있습니다.
며칠전에 반수 허락을 받았는데 저는 반수를 하더라도 학사경고 받으며 1학기는 전혀 학교를 나가지 않고 2학기 휴학 할 생각이였습니다. 그렇게 되면 1학기 등록금이 너무 아까워 부모님께 '학교를 무조건 떠날건데 등록금이 너무 아까워 그 등록금으로 방값을 내거나 학원을 다녔으면 좋겠습니다.' 라고 말씀드렸는데 그래도 학교는 다니라고 하십니다.. 버려도 상관없다고.. 등록금으로 학원비 내지도 못한다며..
그러면 학사경고 받으며 공부를 하겠다고 하니 그건 안된다고 하십니다.
1학기 학교 다니고 2학기 휴학해서 2학기동안 정말 열심히 하라고 하시네요...
어디 하소연 할곳이 없어 이렇게 푸념글 적습니다..
눈살 찌푸리게 했다면 죄송합니다.
혹시라도, 조언 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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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잡하니 난만한씨 생각이... ㄱ
개인적으로 아예 안들어가시고 재수후 지거국 공대 추천드려요.
취업도 지거국이 효율 제일 좋게 잘되고
부모님껜 지거국이 훨씬 싸다고 설득해 보세요
저도 아예 입학하지 않고 1년동안 준비하고 싶습니다.
오늘 등록금을 다 냈습니다... 혹시 부모님 몰래 반환 받을 방법이 있을까요?
대부분 부모님 계좌로 환불 됩니다
부모님동의서 같은 부모님이 해야 할 부분이 있나요?
지잡대에 가게된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세요..
근본적인 원인은 저에게 있습니다.
열심히 하지 않은 제 책임이 큽니다 그만큼 후회하고 있고, 반성하고 있습니다.
지잡대라는 표현은 참
죄송합니다..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케바케긴 한데 쌩재수해서 성공하실분이면 반수하셔도 성공할수 있다고봐요
반수 굳이 안걸어도 다시 갈 수 있으실거 같은데 그냥 쌩재수가 낫지 않을까요
반수하기엔 자신이 없고, 기왕하게 되는거라면 1년간 후회없이 하고 싶습니다.
지잡대......란 표현이 좋은 표현은 아니지만 그렇다면 걸어놓긴 좀 그런거 같아요
거기다 수시로도 합격 가능하시다니까요
내년에 생재수로 노력해보고 안되면 수시로 그 급간 대학을 한번 더 써보는게 어떨까요???
등록금 아깝잖아요........
죄송합니다.. 표현한 부분에 대해서는 수정했습니다.
등록금이 아까워 생재수를 하고 싶은데.. 부모님께서 너무 완강히 반대하셔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부모님께선 나중에 안다니더라도 1학기 다니면서 밤새 공부하고 2학기 휴학하고 열심히 하라고 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