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진리 앞에 좌절한 자를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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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무슨 말인가?? 라고 생각하실 분들은
그냥 제 뇌에서 나오는 의식의 흐름일 뿐이고
학문적으로는 검증된 바 없으니
그냥 이런 게 있다는 것만 보시고 가면 됩니다.
저는 (철)학자 등에서 자신의 학문 체계를 정립한 사람보다는
학문 체계에 들어와서 그것에 한계를 느끼고 좌절한 사람을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어떠한 학문체계를 정립했고
그 분야에 대해 권위자가 되는 순간,
그 학문의 발전은 정체되거나 시대에 맞지 않아
되려 퇴보하는 일이 발생하고,
그 철학자 또한 인간인지라
자신의 학문의 정당화를 더 하려고 하지
현실과 부합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권위로 찍어누르는걸 선호하기 때문이죠.
이 부분에 대한 제 생각 하에서의 예시가
(이건 학문적으로 검증된 바 없습니다.)
하버마스와 아도르노의 차이점인데,
저는 하버마스를 싫어하고 아도르노를 좋아합니다.
둘 다 제가 극도로 싫어하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학파'
즉, 마르크스의 역사발전 5단계설에서
폭력혁명으로 인한 프롤레타리아 사회주의국가, 그 후 공산국가로의
과격한 진행은 하지 않겠다고 하였을 뿐
점진적인 방식으로 결국 마르크스의 4단계에 해당하는
'사회주의'를 실행하겠다는 점에서
결국 그들은 사회주의자이기에 제가 좋아할 수 없습니다.
윤리 과목에서도 '민주사회주의'는 '사회주의'라는 것을
묻는 선지가 간혹 나오면 개념이 안잡혀 있으면 틀리긴 하죠.
하버마스는 프랑크푸르트 학파의 2대 맹주로
자신의 이론을 공고화하여 권위를 세우는 쪽으로 갔습니다.
물론 그가 말하는 '공론장' 이론이
2018년 한국에서 어떤식으로 변질되었는지 알기에
(대입 정시 비율에 대한 공론장을 열어놓고
정작 선택지에는 시민단체의 '정시 80%'안은 제외해 놓고
교육계의 안을 선택지로 구성해서 사실상 뭘 선택해도
민의를 왜곡하는 안이었다고 평가합니다.)
결국 사회주의는 현실에서 이루어 질 수 없는 것이고,
이루려고 하는 것이 민의를 왜곡하고
자원의 자연스럽고 공정한 배분을 가로막는
사회주의의 본질을 벗어나지 못하였다고 생각했습니다.
반면, 아도르노는 시작은 프랑크푸르트학파로 시작하였지만,
그 이론이 뭔가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고
그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고,
결국 이는 프랑크푸르트 학파에 일부 영향을 주고
일부는 단절된 마르크스의 역사발전 5단계설,
그리고 헤겔의 변증법론에 대하여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헤겔의 변증법론 및 마르크스 이론의 권위가
상당했던 시절이기에(냉전 시기 등.. 아직 사회주의의 실패가
구소련 붕괴 등으로 확실히 드러나기 이전)
그의 의문은 주류에서 묵살당한 측면이 있습니다.
그는 헤겔의 변증법, 즉 '정반합'은 가능하지 않은 것이라 생각했으나,
그 말을 들어줄 사람이 많지 않아
결국 진리와 현실 사이의 괴리 앞에서 고통받다가
좌절한 인물이라고 평가합니다.
그렇기에 저는 아도르노가 하버마스보다
지적으로 더욱 영역을 넓힌 사람이고,
그의 의문과 좌절이 이 시대에 울림을 줄 수 있다 생각해서
아도르노에 대해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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