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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약치약 [1361277] · MS 2024 · 쪽지

2026-03-29 04:54:01
조회수 46

외할아버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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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가 솔직히 많진 않았습니다



강원도에 사셔서 집에서 거리가 좀 있기도 하고



워낙 말을 잘 안하시는 분이셔서 대화도 많이 해보진 못했습니다



근데 외할아버지께 손주 손녀라고 할 게



저희 누나랑 저밖에 없습니다 삼촌들이 결혼을 안 해서요



그래서 좀 더 잘해드리고 했어야 했을 것 같은데



누나들과 다르게 저는 수험생이었다는 핑계로



외가에 자주 가지도 않았고



여러모로 불효를 한 것 같습니다



돌아가실 때가 되니 이런 것이 죄송해지는데



이것조차 저의 죄책감을 덜기 위한 하나의 수단 아닐까 싶고



모르겠습니다



어릴 때 외가에 가서 하루 자고오고 그런 추억들도 생각나면서



왜 이렇게 살았나 하는 생각뿐입니다



제 어머니의 아버지인데도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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