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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 토마토 [1454614] · MS 2026 · 쪽지

2026-03-26 22:26:35
조회수 70

구름 모고 후기 #할라피뇨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8026150

안녕하세요 춤추는 토마토입니다

오늘은 구름 모고 후기를 가져왔습니다


93분 걸렸고 93점 받았습니다 (듣도 보도 못한 성적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간이 남는다면 검토를 해야 하는 이유…

사실 보통의 경우 시간이 남지 않는 편이라 시간 남기고 신나서 채점하다가 ‘뭐지? 버그인가…?’ 했습니다


지난 붱모 후기와 마찬가지로 우선 간단히 시험지 전반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전범위 출제라 아무래도 난이도가 조금 있는 시험지였던 것 같습니다

작년 수능 형식을 따왔다고 하셨는데 정말 그러합니다! 인쇄하면서 얼핏 봤을 때 문제 배치가 한눈에 봐도 작년 수능을 옮겨 놓은 듯한 느낌이었어요

각 배포 모고마다 특유의 향기가 있는데 이 모고에 해시태그를 단다면 #할라피뇨 일 거 같아요

과하게 매콤한 느낌이 있긴 한데 또 은근 매력적이고 느끼하고 밍밍한 수험생활에 기강을 잡아주는 친구!


그럼 (제 기준) 주요 문항만 가볍게 코멘트해보겠습니다


7번

저는 보는 순간 머리에 빨간 불이 들어온 문제입니다

두 이차함수가 만난다면? 그 근이 -3<x<3 범위에 있다면? 하고 혼자 육갑을 떨었는데요

다행히 출제자님이 여기에서부터 우리는 학살할 생각은 없으셨던 것 같아요 (뒤에서 어차피 알아서…)

발문 읽을 때 적분 범위가 기함수 녹여 없애는 범위라 좋았는데 어차피 우함수라서 조금 우울했습니다… (계산 샥샥 지워지는 거 굉장히 좋아하는 편)

그러고 대차게 계산 틀림 (얼탱…)


9번

TMI인데 제가 징크스가 있어요

수학에서 9번을 별표 치고 넘어가면 (계산 말려서 주로 이럼) 그 시험은 조금 못본다… 이런…

사실 생각해보면 본격적으로 문제의 난이도를 높이는 구간이라 9번이 살짝만 어려워지면 시험지 전반의 운영을 좌우하게 되지 않나! 그래서 제가 이런 징크스가 생기지 않았나! 싶은데요

발문이 길어서 별표… 칠 것 같다… 했는데 아니더라고요 (겉보기 난이도 믿으면 안 되는 이유) 그냥 점을 정의하려다 보니 발문이 길어진 것

저는 풀 때 마름모의 성질 중에 네 변의 길이가 같다는 성질을 활용했는데 계산이 조오오오금 뭔가뭔가여서… 다시 풀 때는 다른 방법도 생각해봤는데요

대각선이 수직을 이룬다는 성질을 활용하는 방법이 나을까 싶었는데 어느 쪽으로 푸나 풀이 길이는 도긴개긴한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11번

여기까지 뭐 약간약간의 고비(?)는 있었지만 솔직히 뇌 살짝 빼고 가벼운 마음으로 풀었는데요…

11번 보고 아~ 속도 가속도 기니디 문제? 내가 10초 컷 해준다 다 뒤졌으 했다가 네… 약간 당황했습니다 (뇌 잘 챙기고 겸손하게 풀어야 하는 이유)

ㄴ 선지 보고 대체 뭔 의도지 싶어서 물음표가 많이 떴는데요…

정신줄 잡고 보니까 중학교 때 배운 대소 비교 활용이라서 금방 풀었습니다

이 문제 포함 다른 문제까지 풀며 느낀 거지만 독특하지만 깔끔한 발문을 출제하시기 위해 많이 노력한 것 같아요

지저분한 느낌 없이 쉽게 해석은 되는데 뭔가 낯선 느낌이 드는 발문이 꽤 보였습니다


12번

단순 깔꼼한데 어려운 문제

사실 모 오르비언의 후기 글을 보면서 이 문제가 제일 어려웠다고 들어서 긴장하고 들어갔는데요

그래서인지 딱히 당황하지 않고 케이스를 세우며 문제를 풀었습니다

최대를 갖는 것부터 공차의 음양을 준 거나 다름이 없고, 그 이후에는 미지수를 하나만 더 놓고 문제를 풀면 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해서 처음엔 이게 왜 어렵지? 했습니다만…

Sn 과 a을 합하는 순간 일차항이 생기고, 단순히 실수 전체에 대해 정의된 함수가 아니라 철사에 구슬을 푱푱 달아놓은 느낌의 그래프이기 때문에 예쁘게 대칭을 이루는 구조로 구슬이 나열될 수도 있지만 엇박으로 구슬이 나열되면 진짜 복잡해지거든요…

아무래도 후자의 케이스라 (하지만 후자의 케이스라는 걸 깨닫기까기 오래 걸리지는 않음) 조금 복잡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결국 케이스를 깨닫고 난 뒤에는 계산으로 밀어붙여야 해서 조금 피곤한 문제였던 것 같아요

12번 자리를 차지하기엔 너무 묵직한 녀석이 아니었나 싶지만 발문이 정말 깔끔하고 난이도가 있다는 점, 역추적하는 수열 킬러들에 비해 신박한 고난이도 문항이라는 점에서 실제 모고에 출제되어도 손색이 없는 문제이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이 문제 풀고 심상치 않다 어렵다 이 시험지…! 이런 생각이 들었지만… 도망갈 수 없으니 계속 풀었습니다


13번

직관적으로 생각하면 되는 문제!

변곡점 부근의 곡률이 급격히 변하고 무한으로 갈수록 y축에 평행한 직선처럼 (평행하지는 않지만 거시적으로 그렇다는 말) 발산한다는 점,

그리고 변곡 접선의 기울기가 0보다 크면 비교적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에 변곡 접선의 기울기가 0인 경우보다 적분 면적이 넓어지게 된다는 점

이 두가지를 종합하면 답이 바로 나옵니다


14번

양심고백합니다… 선택 미적분으로 풀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의 경우 사 분의 일 원이 나오면 원주각, 중심각 조건이 바로 안 보여서 다소 풀이를 잡는데 오래 걸리는 편입니다

그런데 두배각이 보였는데 이걸 지나치면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아서… 무지성으로 미적분 썼어요

근데 후기 쓰면서 보니까 그렇게 멍청하게 풀었을 수가 없음


15번

생긴 게 너무 끔찍해서 (지독한 외모지상주의) 1트에는 문제 읽지도 않고 건너뛰었고요

2트에서 풀었는데 문제가 정말 캬~ 소리 나오게 잘 만든 것 같아요

(가), (나) 조건 모두 결국 음양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사잇값 정리가 자동으로 연상이 되었고 실제로 나중에 해설을 보니 이게 출제의도가 맞더라고요

예전에 기출 중에 이런 느낌의 문제가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어렴풋한 거 보니 기출 다시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1번

첫인상도 1/x 가 있어서 마음에 안 들었는데 (출제자님 문제는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냥 제가 분수 싫어해요…) 풀이도 단순 그래프 추론이 아니라 모순을 찾으며 논리를 죽도록 따져야 하는 타입이라 금붕어인 제 입장에서 제가 오늘 먹은 저녁 메뉴도 기억 못하는데 이전에 한 생각의 끈을 계속 물고 나아가야 하는 이런 문제가 정말 어렵습니다…

실제로 이 문제도 조건 다 써놓고 모순을 따지고 케이스를 분류해야 하는데 도무지 뭐가 잘못된 건지 감이 안 와서 (잘못된 것은 나의 뇌였죠?) 멍 때리다가 막판에 파악해서 풀긴 했는데요…

x가 하나, (x-1)가 두개로 구성된 식인데 반대로 ^^ 계산해서 답을 틀렸습니다

솔직히 현장이었다면 긴장감 때문에 죽었다 깨어나도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을 못했을 거 같아요

계산 때문에 억울하게 틀렸다기엔 양심이 좀 찔리는 문항이었습니다


22번

3모 대비 붱모 22번 지로함 보다가 이거 보니까 선녀 같았어요

절대 제가 확축을 못해서가 맞습니다

하지만 선녀다아~ 이런 느낌은 아니고 선?녀 이런 느낌이었고요

기본적으로 이런 문제는 점의 이동을 활용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기 때문에 어떤 놈을 어디로 옮길까, 에 포인트를 두고 문제를 풀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이동이 어려운 이차함수 위의 점, 지로함 위의 점에 비해 당연히! 직선 위의 점은 이동이 용이하고, 특히나 기울기가 -1인 직선이라면 너무나도 군침이 싹돌기 때문에 점 c에 집중했고, 그 후로 살짝 막혔는데… 여기에서 한 번 트이면 그 후는 쉽게 풀립니다

다들 정말 한 번씩 풀어보셨으면 좋겠어요

전 공통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문제였습니다


27번

이 문제의 결론: 적분 연습 다시 해야겠다

솔직히 다시 개념을 돌렸다고 이 문제를 순탄하게 풀 수 있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보통 식을 보면 풀이가 길고 짧고 상관 없이 치환이면 치환, 부분적분이면 부분적분, 기함수 우함수 대칭이동 뭐라도 생각이 바로 나는데 이 문제는 처음에 바로 그런 발상이 안 떠오르더라고요

결국 답을 보면서 주먹구구식으로 풀었습니다 (이런 게 짬이라고 하는 걸까요…)


28번

솔직히 어려운 문제임에는 분명한데 제가 좋아하고 쉬워 하는 타입이라 금방 풀었습니다(가) 조건 보고 같은 건 같은 건데 저게 0이냐 아니냐가 포인트겠군, (나) 보고 어? 이거이거 감이 온다! 해서 금방 풀었습니다


29번

거침없이 풀리는 점이 마음에 드는 문제였는데요

저는 미적에서 이 문제가 두번째로 마음에 들었어요 (원래도 이 유형 문제 좋아함)

여기에서 난이도가 조금 낮아졌으면 단순 모평 문항 정도의 느낌이 났을텐데 절댓값이나 미지수 등등 확실히 난이도를 상승시키는 요인들을 넣으셔서 수능에 당장 나와도 손색이 없는 문제를 만드신 것 같아요


30번

딱 30번 같은 문항이었어요

처음에 문제를 잘못 읽어서 (외접원이 아니라 내접원이라고 읽음) 당황했는데 금방 제대로 파악하고 풀었음!

여기까지 막 건너뛰고 푼 미적 문제는 없었는데 개인적으로 객관적 난이도는 28>30>29>27 이고, 주관적 난이도는 27>28=30>29 느낌이었습니다


이번 구름 모고를 풀고 작년 무료 배포 구름 모고를 풀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능하다면 그것도 풀고 뒷북 후기를 올려보겠습니다!

특이점이 있는 문항들이 많아서 스포를 최대한 자제하려고 했는데 어떤지는 잘 모르겠네요…

정말로 다들 직접 풀어보셨으면 좋겠어요! 이런 질 좋은 문제를 놓치면 님만 손해임!

마지막으로 학교 생활만으로도 바쁘실텐데 좋은 모고 만들어주신 구름정원님과 검토 도와주신 분께도 감사인사 드리며! 글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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