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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산 [1329664] · MS 2024 (수정됨) · 쪽지

2026-03-26 20:52:02
조회수 218

한대산) '26 3모 영어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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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한대산입니다.


오늘은, '26년 3월 24일에 시행한

고3 3월 모의고사에 대한 총평을 해드리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선, 이번 3모 총평 요약본부터 보여드리겠습니다.


1. 어려웠다. (객관적으로)

2. 어려움의 배경에는 추상성, 다층성, 범주화의 어려움, 그리고 구문의 복잡성이 있다.

3. 결국 정보 간의 관계를 정렬시키는 연습의 필요성을 보여준다.


3월 모의고사 영어 시험지는,

정리하자면 이렇게 보입니다:

"잘 읽히지도 않는데 왜 틀렸는지도 모르겠음"


조금 더 자세하게 말하자면,

"각 문장은 개별적으로 해석이 가능하지만,

그 문장들이 왜 그 위치에 놓였고

어떤 기능을 수행하는지에 대한 판단이 결여되면서

지문 전체의 맥락 기둥이 형성되지 않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예시로 4문제 정도 가져오겠습니다.


이번 21번 문항은  예술을 바라보는 인식 프레임의 전환을 

정확히 읽어낼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항이었습니다.


지문의 전개는 다음과 같은 구조를 가집니다.


1. 음악가는 반드시 ‘발명가(inventor)’일 필요는 없음 

2. 그러나 현대에 들어 ‘새로움(novelty)’에 대한 요구가 강화됨 

3. 이 과정에서 음악은 하나의 ‘대상(thing)’으로 취급되며 결국 ‘기술(technique)’로 환원됨 

4. 기술은 본질적으로 지속적인 개선과 경쟁 구조를 전제하므로 

5. 음악 또한 ‘더 빠르고, 더 강력한’ 진보 경쟁의 흐름에 편입됨 


이러한 맥락 속에서 등장하는 “researchers”는 단순히 ‘연구자’라는 직역적 의미로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해당 표현은 음악가가 과학자처럼 실험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예술이 기술적 진보를 증명해야 하는 체계 속에 편입되면서 그 생산자 또한 ‘검증과 개선의 논리’에 종속된 상태를 의미합니다.


결국

"technique -> endless progress -> arms race -> scientific investigation -> researchers"

의 흐름으로 흘러가는 지문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즉, 예술이 기술화되는 순간, 그 창작자 역시 자연스럽게

기술적 성과를 입증해야 하는 ‘연구자적 위치’로 재정의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정답은

3번, 기술적으로 입증 가능한 새로움과 형식적 진보를 수용한다가 됩니다.


이 문항이 어려웠던 이유는 명확합니다.


문장을 개별적으로 해석하는 데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그 문장들이 형성하는 맥락적 흐름과 개념 전환을 따라가지 못할 경우

핵심 표현의 의미를 전혀 다른 방향으로 해석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번 문항은 단어의 뜻을 아는지를 묻는 것이 아니라,

그 단어가 놓인 ‘구조적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제였습니다.


이번 34번 문항은 표면적으로는 데이터와 관련된 내용을 다루고 있지만,

실제로는 다차원적 정보를 하나의 개념으로 압축하는 과정을 정확히 따라갈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항이었습니다.


지문의 전개는 다음과 같은 구조를 가집니다.


우선, 개인의 행동과 상호작용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데이터들이 제시됩니다.


이 데이터들은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하나의 ‘자원(resource)’으로 축적되며,

SNS, 금융 기록, 소비 활동, 사회적 관계 등 매우 다양한 출처를 기반으로 형성됩니다.


이후 지문은 이러한 정보가

단일한 형태로 정리되어 있지는 않지만,

이론적으로는 하나로 통합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그리고 이 지점에서 핵심 개념인 “vector”가 등장합니다.


이 vector는 단순한 정보의 집합이 아니라,

여러 특성을 종합하여 개인의 상태와 가치를 압축적으로 표현하는 구조로 정의됩니다.


결국 이 vector는 다차원적 정보 공간 속에서

한 개인이 어떤 위치에 놓여 있는지를 나타내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결국,

데이터 축적 -> 다차원성 -> 통합 가능성 -> vector ->위치 표현

의 흐름으로 흘러 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다양한 정보들이 단순히 나열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좌표처럼 기능하게 된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따라서 정답은

3번, characterize your social location이 됩니다.


이 문항이 어려웠던 이유는 정보 자체가 어려워서가 아니라,

그 정보들이 어떻게 하나의 개념으로 압축되는지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마지막 문장에서 제시되는 결론은 앞선 모든 내용을 전제로 한 ‘구조적 요약’에 해당하기 때문에,

이 흐름을 놓친 경우 선지 판단이 불가능해집니다.


결국 이번 문항은 단순한 정보 이해가 아니라,

다층적인 정보를 하나의 구조로 정렬하고 압축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제였습니다.




이번 36번 문항은 표면적으로는 글의 순서를 배열하는 문제이지만,

실제로는 하나의 개념이 어떤 문제의식 속에서 제시되고, 이후 어떤 방식으로 구체화되는지를 따라갈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항이었습니다.


지문의 출발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인간은 합리적 존재이기 때문에 언제나 정당화를 요구할 수 있으며,

이 능력은 많은 상황에서 유익하게 작용해 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어질 내용에서는 이 능력이 오히려 문제가 될 수 있음을 제시해야 합니다.

(지문에서 특정 성격의 ‘현상’이 제시될 경우, 그에 대한 후속 전개는 단순 반복이 아니라

그 현상의 작동 조건이나 한계를 드러내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긍정적 기능이 강조된 현상은 이후 그 기능이 가지는 제약이나 역기능이 제시되며,

이를 통해 논의의 방향이 전환되는 구조를 형성합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C)가 들어갑니다.


(C)는

좋은 답을 들은 뒤에도 “좋지만, 그것은 무엇으로 정당화되는가?”라고

끝없이 되물을 수 있다는 점을 말합니다.


즉, 합리성의 장점이 때로는 결정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무한 정당화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문제의식이 제시된 뒤에는,

그에 대한 대응 장치가 나와야 합니다.


따라서 그 다음에는 (A)가 이어집니다.


(A)는 이러한 문제가 공적 토론뿐 아니라 사적 숙고에서도 발생할 수 있음을 말한 뒤,

Dennett가 이를 멈추게 하는 장치,

즉 “consideration-generator-squelchers”가 필요하다고 제안합니다.


이는 다시 말해, 더 이상의 심의를 중단시키고 결론을 가능하게 하는 개념적 장치를 뜻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그 장치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하는지 예시가 제시되어야 하므로,

(B)가 뒤따르게 됩니다.

(B)는 “That would be morally wrong!”이라는 판단이 바로 그러한 방식으로 기능한다고 설명합니다.


한 번 그 판단이 수용되면,

더 이상의 정당화 요구 없이 행동을 중단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정리하면, 이 문항은

정당화 가능성 -> 무한 회귀의 문제 -> 중단 장치의 제안 -> 실제 예시

의 흐름으로 전개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순서는

(C) - (A) - (B),

정답은 4번이 됩니다.


이 문항이 어려웠던 이유는 각 선택지가 모두 내용적으로 그럴듯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단순히 내용을 읽는 것이 아니라,

각 문장이 문제 제기인지, 해결 제시인지, 예시 제시인지를 구분해야만 순서를 안정적으로 판단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이번 문항은 문장 해석 자체를 묻는 것이 아니라,

문장들이 글 전체 안에서 수행하는 기능의 차이를 파악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제였습니다.



이번 38번 문항은 문장 삽입 문제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언어와 gesture의 관계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특정 문장이 ‘대비 전환의 기준점’으로 기능한다는 점을 읽어낼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문항이었습니다.


지문의 전반부는 speech와 gesture가 동시에 작동하며,

이 둘이 함께 사고를 표현하는 “co-expressive” 관계에 있다는 점을 설명합니다.


이후에는 language의 특성이 먼저 제시됩니다.


즉, 언어는 어떤 사건을 표현할 때 완결된 사건인지 진행 중인 사건인지처럼

반드시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범주적(categorical) 요구를 갖는다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읽으면, 주어진 문장 속 “such choices”가 무엇을 가리키는지 분명해집니다.


이는 바로 앞에서 설명된 언어가 화자에게 요구하는 의미 선택의 강제성입니다.


따라서 주어진 문장은 gesture는 language와 달리 그러한 선택을 강요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앞서 설명된 language의 성격에서 이후 설명될 gesture의 성격으로 넘어가는 전환 문장으로 기능합니다.


이후 본문에서는 gesture가 언어처럼 범주를 강제하는 체계가 아니라,

오히려 언어 요소들을 더 큰 기호 표현 속에서 결합해 주는 “glue”와 같은 역할을 한다고 설명합니다.


즉, gesture는 language를 대체하거나 반복하는 것이 아니라,

언어와 결합하여 하나의 더 큰 표현 단위를 형성한다는 것입니다.


정리하면, 이 문항의 전개는

co-expressive 관계 제시 -> language의 선택 강제 설명 

-> gesture와의 차이 제시 -> gesture의 기능 설명 -> 둘의 결합 구조 정리

의 흐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주어진 문장은

language의 선택 강제성이 충분히 설명된 뒤,

gesture에 대한 설명이 시작되기 직전에 들어가야 하므로

정답은 3번이 됩니다.


이 문항이 어려웠던 이유는

주어진 문장을 단순한 보충 정보처럼 읽으면 안 되었기 때문입니다.


해당 문장은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는 문장이 아니라,

앞의 설명을 정리하면서 동시에 뒤의 설명을 여는 구조적 분기점에 해당합니다.


결국 이번 문항은 문장 하나의 뜻을 이해하는지를 묻는 것이 아니라,

그 문장이 앞뒤 내용을 어떻게 연결하고 전환하는지를 파악할 수 있는지를 묻는 문제였습니다.





결국,

1. 어려웠다. (객관적으로)

2. 어려움의 배경에는 추상성, 다층성, 범주화의 어려움, 그리고 구문의 복잡성이 있다.

3. 결국 정보 간의 관계를 정렬시키는 연습의 필요성을 보여준다.

로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고생많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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