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교양 과제로 제출하려던 똥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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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능아들의 평가 부탁...
인간의 존엄성은 상품화와 양립할 수 있는가?
오늘 인스타에서 어떠한 영상과 이에 대한 댓글을 보았다. 서브서턴스의 여 주인공 ‘수’ 역할로 출연한 여배우가 공연에서 본드걸 역할을 하고 있는 영상이었다.그 영상에 이러한 댓글이 달렸다. “‘수’역할을 하면서 외모지상주의를 비판하는 취지의 영화에 출연했던 여배우가 섹스심볼로서 무대위에 선걸 보니 ‘서브스턴스’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뭔가 있어 보이는 댓글이다. 그러면서 여배우를 비판하고 성상품화를 타파해야한다는 취지의 대댓글을 장황하게 펼쳐놓았다.
물론 난 저 댓글쓴이의 생각에 어느 한 지점에서도 공감할수 없다. 오히려 조소하고 싶다. 성의 상품화에 대해 비난하면서 있는 그대로의 본질적 인간의 가치를 호소하는 그녀의 주장은 얼마나 공허한가. 상품화 자체가 인간에게 있어 본질적이란 사실을 아직 깨닫지 못하다니. 우린 모두 태어나면서부터 ‘평가하는 인간’이자 ‘평가 당하는 인간’이다. 등급을 매기고 상품화 하는것은 인간의 본질이자 본성이다. ‘과도한’ 급나누기를 경계해야하는 것은 맞지만 ‘급나누기’자체는 인간의 본성이다. 가치평가하는 인간, 가치규범의 창조자로서의 인간은 동시에 타인에게 평가당할수 밖에 없는 것이다. 갑자기 상품화얘기하는데 평가가 왜 나오냐고? 평가에서부터 상품은 시작되기 때문이다. 평가되기 때문에 상품이다. 도처에는 가치평가가 만연해있다. 공부를 잘하는 사람이 있으려면 못하는 사람도 있어야한다. 잘생긴 사람이 있으려면 못생긴사람도 있어야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어느 한 지점에서 이미 다 상품이다. 도대체 현대인중 상품이 아닌 자가 어디있단 말인가? 취업을 하기위해 스펙과 학력으로 한껏 치장한 청년들,모두 잘 포장된 상품들이다. 부를 창출하는 본인만의 자본을 가진 소수의 이들또한 상품이다. 이들은 자신의 ‘자본(기업)’과 동일시 된다. 그렇지 않다면 왜 오너리스크가 존재하는가? 어떠한 기업과 그 기업의 ceo는 분리되어있지 않다. 그들또한 그 기업 상품의 일부로서 상품이다. 단순히 취직 시장에만 국한되는것이 아니다. 친구를 고를때도 우린 상품을 고르듯한다. 나와 성격이 비슷하거나,취미가 비슷하거나 어쨌든 ‘잘 맞아야 한다’ 도대체 이러한 태도가 우리가 나와 ‘잘 맞는’ 상품을 고르는 행위와 무엇이 다르단 말인가? 가장 사적인 부분에서부터 가장 공적인 부분에 이르기까지 ‘가치평가’라는 하나의 본능을 가지고 있는 인간은 타자에게 객체로서 특정부분 상품일수밖에 없는 것이다. 인간이 인간인 이상, 상품화되고 상품화 할수밖에 없다. 인간의 본성에서 기인한 가치평가 능력이 그렇게 요구하고 있기때문이다. 상품화를 부정하는 것은 자연을,대지를 부정하는 것이다. 잠깐! 여기까지 이른 지성들은 만약 예민한 후각을 가지고 있다면 아까 성삼품화를 비난하던 저 글쓴이의 심리에서 악취를 맡을수 있을 것이다. 그것은 바로 열등감이다. 여배우의 미모는 능력과 노력의 집합체이다. 그로써 그녀는 보다 높은 시장가치를 점하게 되었다. 그러나 글쓴이는 그 시장가치의 기반,가치평가 체제(미모에 대한 기준,성적 매력에 대한 기준)을 무너뜨림으로서 여배우를 평가절하하고 싶어하는 것이다. 본인이 상승함으로서가 아니라 상대를 떨어뜨림으로서 동등해지고자 하는 욕망은 데카당스의 표본이다. 퇴폐주의일 뿐이라는 말이다.
제출하진 않았음...다른거 ㅆㅓㅆ는데 대표로 발표하라고 해서 나갔다가 발표 절고 도망치듯 나옴.... 근데 저게 훨씬 잘 쓴듯. 찐따라 올릴 곳이 여기밖에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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