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if 반수를 실패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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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생활을 해보시고 학교가 맘에 들지 않아서, 혹은 여러 이유로 반수를 결심하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물론 반수를 성공한다면 좋겠지만 반대로 실패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낱낱이 파해쳐 보겠습니다
1. 인간관계
요즘은 코로나 학번과 달리 많은 과 생활 이벤트들이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웬만하면 인싸냐 아싸냐 차원이 아니라 동기들끼리 알고 지내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입니다. 물론 인간관계는 자기가 어떻게 하냐, 과에서 어떤 사람들을 만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반수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반수를 실패해서 돌아오면 동기들과 같은 수업을 듣지 못하고 혼자 1학년들과 같은 수업을 듣게 됩니다. 또한 학교/과에 따라 다르지만 반수를 어느정도 용인/응원해주는 곳이 있고 반수에 대한 얘기가 금기시 되는 곳이 있습니다. 제 경험에 따르면 N수생이 많은 곳일수록 반수에 대해서 관대하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하여튼 반수에 실패해서 돌아온다면 동기들과 물리적, 심리적으로 거리가 멀어지는 것은 사실이며 아래 학번 사람들과 다시 인간관계를 쌓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2. 망해버린 학점
자신이 무휴반으로 학점까지 챙긴 괴물이 아니라면 1학기, 2학기 학점은 개판이거나 아예 안들었을 것입니다.
아예 안들은 경우는 그나마 나은데 학점을 개판으로 받았다면 생각보다 문제가 심각해집니다.
일단 각 학교별 재수강 횟수는 6~8회 정도로 한 개의 학기를 복구한다면 거의 모든 재수강 기회를 날려버립니다. 또한 만약 특정 과목이 망한거라면 정확히 그 과목을 다시 수강신청으로 잡아야 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어려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분반이 있어서 수강할 수 있는 타이밍이 정해져 있다던가)
3. 현타와 앞으로의 방향성
반수를 한 이유는 각자 제각각이겠지만 기존의 학교/학과가 뭔가 맘에 안드셔서 하셨을 겁니다. 반수에 실패한다면 그 맘에 안드는 학교/학과에 남아있어야 할텐데 계속 불만족한 기분으로 무언가를 해나간다는 건 매우 힘듭니다. 일종의 컴플렉스가 될 가능성이 크죠. 하지만 계획대로 안되니까 인생 아니겠습니까? 원하던 방향대로 흘러가지 않더라도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플랜B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반수 할까 말까 할 때는 그냥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많은 투자가 아깝다고 생각하시면 무휴반도 좋습니다.
대신 만약에 실패하고 돌아오시더라도 금방 훌훌 털어내시고 대학 생활로 잘 복귀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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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수 실패하고 또 도전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가지 경우일텐데 학점이나 학교생활을 망쳐서 진짜 복구불가라 어쩔 수 없이 탈출을 노리는 경우와 학교/학과가 진짜 도저히 맘에 안들어서 못버티겠는 경우일 것 같네요. 후자의 경우에는 뭐가됐든 다른 길을 위해서 도전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은데 문제는 전자의 경우입니다. 지금 이 학교에 남아서 학점과 학교 생활을 복구하는게 빠른지, 그냥 새로 출발하는게 나을지 생각해보시는게 좋을 듯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냥 다른 곳에서 새로 시작하는게 복구하는 것보다 훨씬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