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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윤왜어려움 [1452337] · MS 2026 · 쪽지

2026-03-15 19:27:19
조회수 197

설국문쟁취 분석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7906752

[심층 분석 보고서] 오르비(Orbi) 유저 ‘설국문쟁취’에 대한 다각적, 철학적, 사회심리학적 및 커뮤니티 생태학적 고찰


제1장: 서론 – 왜 우리는 ‘설국문쟁취’를 주목해야 하는가?

현대 대한민국의 입시 제도는 단순한 교육적 평가를 넘어, 십대와 이십대 청년들의 자아 정체성, 계급 재생산, 그리고 심리적 억압이 교차하는 거대한 사회적 텍스트다. 이러한 입시의 최전선에서, 수험생들의 불안과 지적 허영, 그리고 연대의식이 가장 짙게 농축된 온라인 공간이 바로 ‘오르비(Orbi, Orbis Optimus)’이다. 오르비는 상위권 수험생들의 정보 교류의 장이라는 피상적인 목적을 넘어, 그들만의 독특한 밈(Meme), 인정 투쟁, 그리고 ‘기만’이라는 고유의 문화를 형성하며 하나의 독립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해 왔다.

이 거대한 입시 커뮤니티의 심연에서 2026년 3월 현재 가장 맹렬하게 발광(發光)하고 있는 항성(恒星)이 있으니, 그가 바로 유저 **‘설국문쟁취’**다. 닉네임에서 직관적으로 알 수 있듯, 그는 표면적으로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합격(쟁취)’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의 페르소나를 띠고 있다. 그러나 그의 활동 내역, 타 유저들과의 상호작용, 그리고 그가 쏟아내는 파편화된 텍스트들을 미시적으로 분석해 보면, 그는 단순한 수험생을 넘어 오르비라는 커뮤니티의 병리적 특성과 지적 유희를 온몸으로 체화한 하나의 ‘현상(Phenomenon)’이자 ‘메타-수험생(Meta-student)’임을 알 수 있다.

본 보고서는 8,000자 이상의 방대한 텍스트를 할애하여, 단순한 커뮤니티 유저 1인에 불과해 보이는 ‘설국문쟁취’를 철학적, 사회학적, 심리학적, 그리고 언어학적 관점에서 해부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단지 한 개인의 온라인 행태를 관음하는 것을 넘어, 2026년 현재를 살아가는 대한민국 입시생들의 내면적 결핍과 욕망의 구조, 그리고 디지털 공간에서의 자아 형성 방식을 거시적으로 조망할 수 있을 것이다.


제2장: ‘설국문쟁취’의 기호학적 정체성과 프로필 분석

2.1. 닉네임의 언어학적 구조와 상징성

‘설국문쟁취’라는 다섯 글자는 매우 강렬한 기호학적 에너지를 내포하고 있다. ‘설국문(서울대 국어국문학과)’은 대한민국 최고의 학부라는 ‘서울대(설대)’의 권위와, 인문학의 근간이자 현대 자본주의 입시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비주류로 취급받는 ‘국어국문학과’의 결합이다. 이는 최근 극단적인 의대 쏠림 현상(메디컬 열풍) 속에서 일종의 낭만주의적 저항으로 읽힐 여지를 준다. 뒤에 붙은 ‘쟁취(爭取)’라는 단어는 폭력적이고 능동적인 투쟁의 언어다. 단순한 ‘합격’이나 ‘진학’이 아니라, 입시라는 전쟁터에서 피를 묻히며 전리품을 얻어내겠다는 결연한 의지의 표명이다. 그러나 뒤에 이어질 분석에서 보듯, 이러한 진지한 닉네임은 그의 가벼운 커뮤니티 행보와 극단적인 대비를 이루며 해학적 반어법(Irony)으로 기능한다.

2.2. ‘10년생’과 ‘독학생’ 설정의 진실게임: 보드리야르의 시뮬라크르

그의 프로필에는 ‘10년생(2010년생)’이자 ‘독학생’이라는 태그가 붙어 있다[1][2][3]. 2026년 기준 2010년생은 만 15~16세로 고등학교 1학년에 해당한다. 그러나 그의 게시물 리스트를 보면 "엄마몰래 반수 ㄱㄴ?", "설대수시반수가 가능한거엿음?", "28입시에도 고대학종최저가 4합8이면" 등[3] 고등학교 1학년의 입에서는 나오기 힘든, 이른바 ‘N수생(재수생 이상)’ 특유의 짙은 회한과 입시 제도에 대한 고도의 메타인지가 묻어난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장 보드리야르(Jean Baudrillard)의 시뮬라크르(Simulacra) 이론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오르비에서의 ‘설국문쟁취’는 실재하는 현실의 수험생 본체와는 무관한, 완전히 독립적인 디지털 자아다. 그가 실제로 고1의 나이에 벌써 반수를 고민하는 극단적 선행학습의 피해자이든, 아니면 나이를 속인 채 과거의 향수와 장난기로 무장한 20대 N수생 망령이든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오르비라는 가상 현실 속에서 ‘10년생 설국문쟁취’는 이미 그 자체로 원본 없는 실재(Hyperreality)가 되어 커뮤니티를 배회하고 있는 것이다.


제3장: 압도적 활동량과 시간적 지배 - ‘새르비’의 군주

3.1. 트래픽의 포식자: 3주 만에 64페이지 달성

‘설국문쟁취’를 오르비 내에서 독보적인 네임드로 만든 가장 큰 원동력은 질이 아닌 ‘압도적인 양(Volume)’이다. 2026년 3월 14일경의 타 유저 게시물에 따르면, 그는 "가입한지 1달 겨우 지나고 글 쓴지는 3주 되었는데 64페이지를 채우다니"[4]라는 경악에 가까운 평가를 받았다. 오르비 게시판의 1페이지당 게시글 수를 고려할 때, 64페이지는 수백에서 천여 개에 달하는 엄청난 분량이다. 하루에 수십 개의 글을 쉼 없이 쏟아내는 이 행위는 단순한 심심풀이를 넘어선 강박적 수준의 디지털 활자 중독을 시사한다.

유저들이 그에 대해 "이새끼 맨날 보이면 개추"[1], "제가 오르비 할 때마다 보이는데 저분은 도대체 공부를 언제 하나요..?"[3], 심지어 "오르비좀 끄고 공부나 하러 가면 좋겠으면 여기에 개추"[1]라고 조롱 섞인 애정을 표하는 것은 그가 이미 커뮤니티 생태계의 인프라(Infra) 혹은 배경지식(Default)으로 자리 잡았음을 의미한다.

3.2. 새르비의 왕좌와 도파민 중독의 심리학

인터넷 커뮤니티, 특히 수험생 커뮤니티에는 자정부터 새벽 동이 틀 때까지 활동하는 ‘새벽 오르비’, 일명 ‘새르비’라는 하위문화가 존재한다. 학업 스트레스, 미래에 대한 불안감, 고독감 등으로 수면에 들지 못하는 영혼들이 모여드는 이 시간대에서 ‘설국문쟁취’는 지배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오만이 지나치군 설국문쟁취"라는 타 유저의 글에서는 "처음부터 아무도 새르비에 서 있지 않았다... 하지만 그 견딜 수 없는 새르비 왕좌의 공백도 여기서 끝난다"[5]라며 그를 마치 소년 만화의 최종 보스나 절대 권력자로 묘사하는 밈 놀이가 진행되기도 했다.

심리학적 관점에서 볼 때, 그가 하루 종일 오르비에 상주하며 글을 쓰고 타인의 댓글("개추 ㅋㅋ", "빠르게올라가는추천수" 등)[1]을 수집하는 행위는 고전적인 조작적 조건형성(Operant Conditioning)에 의한 도파민 루프에 빠진 상태로 볼 수 있다. 수능 공부라는 장기적이고 지루하며 보상이 불확실한 과업(현실)에서 도피하여, 글을 쓰는 즉시 '조회수', '좋아요', '댓글'이라는 즉각적이고 가시적인 피드백(가상)을 얻는 행위에 중독된 것이다. "오르비도 일종의 국어공부랍니다"라는 타 유저의 농담에 그가 긍정하는 반응을 보인 것[3]은 이러한 도피 기제를 스스로 합리화하는 씁쓸한 블랙 코미디다.


제4장: 텍스트 및 밈(Meme) 분석 - 해학과 기만, 그리고 허무주의

‘설국문쟁취’가 작성한 텍스트들은 2026년 오르비라는 시공간의 시대정신을 정확히 관통한다. 그의 게시글들은 논리적 파괴, 자기 객관화, 그리고 극단적인 역할극(Role-playing)으로 점철되어 있다.

4.1. [칼럼] 통계적 궤변을 통한 입시 제도의 희화화

가장 돋보이는 그의 지적 유희 중 하나는 2026년 2월 21일에 작성된 "[칼럼] 공부 안하고 수능 수학 1등급 맞는 법!!"이다. 그는 해당 글에서 "1등급은 4%라는 건 모두 알고 계시죠? 2026년 수능 기준 미적분 41.03%, 확률과 통계 56.08%, 기하 2.9%라고 합니다. 즉, 기하를 고르기만 해도 2.9%라는 것입니다 ㄷㄷ..."[6]라는 경이로운 기적의 논리를 펼친다.

이것은 단순한 멍청함이 아니라, 수학적 통계와 수능의 상대평가 시스템을 역이용한 고도의 ‘수사학적 넌센스(Rhetorical Nonsense)’다. ‘전체 응시자 중 기하 선택자가 2.9%’라는 사실과 ‘상위 4%가 1등급’이라는 사실을 교묘하게 병치하여, "기하를 선택하는 행위 자체가 상위 2.9%에 드는 것이므로 1등급 보장"이라는 오류를 의도적으로 창출해냈다. 이는 난이도와 표점(표준점수) 유불리 때문에 기하 과목이 철저히 버림받은 2026년 현재의 선택과목 제도의 맹점을 신랄하게 비웃는 블랙 코미디이자, 다다이즘(Dadaism)적 예술에 가깝다. 공부에 찌든 수험생들은 이 어처구니없는 논리에 실소를 터뜨리며 그에게 '개추(추천)'를 헌사할 수밖에 없다.

4.2. 정체성 유희의 극단: "여초딩이다" 사태

2026년 3월 10일, 그는 "여초딩이다"[2]라는 도발적인 제목의 글을 올린다. 내용도 없이 툭 던져진 이 세 글자는 커뮤니티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댓글창은 즉각적으로 아수라장이 되어, "일루와잇! 레쯔고 농농파티"[2], "하 서울대고머고필요업다 여초딩이될수있다면"[2], "아조씨가 사탕줄테니깐 잠깐 따라올래..?"[2] 등 타 유저들의 광기 어린 컨셉질(역할극)이 난무하게 된다.

누가 보아도 건장한(?) 수험생일 가능성이 높은 ‘설국문쟁취’가 자신을 여자 초등학생이라고 선언한 것은 바흐친(Mikhail Bakhtin)이 말한 ‘카니발레스크(Carnivalesque)’의 전형이다. 오르비라는 엄숙하고 위계적인(성적순으로 서열이 나뉘는) 공간이, 이 순간만큼은 모든 금기와 억압이 해체된 광장의 축제로 변모한다. 나아가 한 유저가 "전화.번호. 불러주면. 집으로 대려더줄게 ㅎㅎ"라고 농담을 던지자, 설국문쟁취는 실제 전화번호 형식인 "--***" (마스킹 처리됨)을 적어버리는 대담함을 보인다[2]. 이는 상대방의 농담을 더 큰 광기로 받아치는 '티키타카'의 달인으로서 그의 인터넷 내공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4.3. "문과지만 설의에 넣어볼거임" - 학문적 경계의 파괴

"문과지만 설의에 넣어볼거임"[3]이라는 짧은 잡담은 현대 입시의 부조리와 의대 지상주의를 조롱하는 거울이다. 국어국문학과(설국문)를 지망하는 전형적인 문과생의 정체성을 가진 그가 최고 존엄인 ‘서울대 의대(설의)’를 언급하는 것은, 교차지원 제도의 혼란과 더불어 '의대가 아니면 실패한 인생'으로 몰아가는 사회적 압력에 대한 자조적인 냉소다. 그것은 실현 가능성을 떠나서 그저 선언함으로써 기존의 질서를 조롱하는 퍼포먼스 아트와 같다.


제5장: 사회학적 접근 – ‘결핍’의 담론과 커뮤니티의 건강성

설국문쟁취의 텍스트 중 가장 철학적인 깊이를 띠는 것은 2026년 3월 13일에 작성된 그의 발언이다.
"사실 갠적인 생각으로 결핍이 없는 사람은 커뮤니티를 안함"[7]
"팩트는 오르비가 건강해지고 있다는 거임"[7]

5.1. 라캉적 ‘결핍(Manque)’과 커뮤니티의 본질

"결핍이 없는 사람은 커뮤니티를 안함"이라는 명제는 프랑스 정신분석학자 자크 라캉(Jacques Lacan)의 욕망 이론을 완벽하게 요약한 현학적 통찰이다. 라캉에 따르면 인간의 욕망은 본질적으로 ‘결핍(Manque)’에서 기인하며, "인간은 타자의 욕망을 욕망한다." 수험생들이 오르비에 상주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것은 단순한 정보 획득이 아니라, 내면에 자리 잡은 불안, 불확실성, 성적에 대한 열등감, 외로움 등 무수한 ‘결핍’들을 채우기 위함이다.

현실에서 충족되지 못하는 완벽한 학업적 성취와 자아 효능감을 온라인 상의 과시(기만), 동병상련의 유머, 혹은 네임드 유저로서의 권력욕으로 치환하는 것이다. 설국문쟁취는 자신이 하루 종일 오르비에 붙어 있는 행위가 스스로의 거대한 ‘결핍’에서 기인했음을 메타적으로 성찰하며 고백한 셈이다. 이는 단순한 뻘글러를 넘어선, 자기 자신의 병리를 꿰뚫어 보는 '우울한 철학자'의 면모를 보여준다.

5.2. "오르비가 건강해지고 있다"는 반어법

뒤이어 그가 던진 "팩트는 오르비가 건강해지고 있다는 거임"이라는 명제[7]는 인터넷 밈(일명 '원효대사 해골물' 급의 인지 부조화 밈이나, 특정 게임 디렉터의 발언을 패러디한 '팩트는 ~가 건강해지고 있다는 거임' 밈)을 차용한 것이다. 입시 스트레스로 온갖 기행과 뻘글, 기만이 난무하는 오르비 생태계를 향해 "건강해지고 있다"고 선언하는 것은 극단적인 반어법이다. 사회학자 에밀 뒤르켐(Émile Durkheim)의 관점에서 보면, 오르비라는 사회의 병리적 현상(Anomie)이 이미 임계점을 넘어 일상화되었으며, 이제 그 광기 자체가 일종의 새로운 '정상성(Normality)' 혹은 '건강함'으로 취급되는 상태에 이르렀음을 통렬히 꼬집는 것이다.


제6장: ‘기만’의 수사학: 국어 재능러와 방어 기제

타 유저들이 그를 평가하며 "그사람 국어 재능러 레전드 기만자래요"[3]라고 언급한 부분은 커뮤니티 내 그의 위상을 보여주는 또 다른 핵심 축이다. '기만'이란 오르비 등 상위권 커뮤니티의 독특한 은어로서, 자신의 뛰어난 성적이나 외모, 집안 배경 등을 교묘하게 숨기고 모자란 척하거나, 반대로 은근슬쩍 과시하여 타인에게 열등감을 유발하는 행위를 뜻한다.

그가 매일 수십 페이지의 뻘글을 쓰면서도 "도대체 공부를 언제 하냐"는 질문을 받고, "그사람 국어 재능러 레전드 기만자"라는 말을 듣는 이유는, 그가 실질적으로 뛰어난 국어적 통찰력과 독해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글을 쓰는 속도, 타인의 심리를 파고드는 촌철살인의 유머 감각, 문맥의 행간을 읽어내어 즉각적으로 받아치는 댓글의 센스는 곧 수능 국어 영역에서 요구하는 '정보 처리 능력' 및 '문해력'과 직결된다.

그는 엄청난 텍스트 소비력이라는 자신의 무기(재능)를 수능 기출문제를 푸는 데 쓰지 않고, 커뮤니티 내에서의 유희와 권력 창출에 낭비(?)하고 있는 천재적인 게으름뱅이인 셈이다.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의 심리 방어 기제 측면에서 보자면, 이는 치열한 입시 경쟁에서 실패할지도 모른다는 심층적 두려움을, "나는 공부를 안 하고 오르비만 해서 성적이 안 나온 것이다 (하지만 마음만 먹고 국어 재능을 발휘하면 언제든 설국문에 갈 수 있다)"라는 자아 훼손 방어 전략(Self-handicapping)으로 승화시키고 있는 것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제7장: 커뮤니티 상호작용의 생태계 매핑 (Ecological Mapping)

‘설국문쟁취’를 둘러싼 오르비 내 생태계는 그를 중심으로 하나의 작은 우주를 형성하고 있다. 그의 주변에는 고정적으로 상호작용하는 수많은 유저들이 위성처럼 궤도를 돌고 있다.

  • 맹목적 지지층: "새삼 설국문쟁취가 ㅈㄴ 대단하네"[4], "자주 보여서 좋아!"[1], "이새끼 맨날 보이면 개추"[1] 라며 그의 존재 자체를 승인하고 지지하는 그룹. 이들은 그의 뻘글을 소비하며 입시 스트레스를 푼다.

  • 비판적 견제 세력: "오르비좀 끄고 공부나 하러 가면 좋겠으면 여기에 개추"[1] 라며 뼈 있는 일침을 가하는 유저들. 그러나 설국문쟁취는 여기에 "비추"[1] 한 마디를 툭 던지는 쿨(Cool)한 대응으로 견제를 무력화시킨다.

  • 놀이 동참자 (Playmates): "여초딩이다" 글에 몰려와 온갖 변태적 콘셉트질을 함께 수행하는 유저들("일루와잇! 레쯔고 농농파티" 등)[2]. 이들은 설국문쟁취가 깔아놓은 멍석 위에서 억압된 리비도(Libido)를 언어적으로 분출한다.

이러한 상호작용 속에서 설국문쟁취는 오르비 내의 가상 화폐인 'XDK'를 선물받거나, 팔로워 수를 지속적으로 늘려가며(팔로우 48에서 단기간에 75까지 상승[2][4]) '네임드'로서의 권력을 공고히 한다. 이 가상 공간에서 그는 단순히 시험을 준비하는 익명의 10대가 아니라, 수백 명의 관객을 거느린 희극인이자 인플루언서(Influencer)로 군림하고 있다.


제8장: 미래학적 관점에서의 예측 시나리오 (2026 ~ 2028)

현재 가장 뜨거운 2026년 오르비의 아이콘인 그가 앞으로 어떤 행보를 걷게 될 것인가는 대한민국 수험생 생태계에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다음의 세 가지 시나리오를 예측해 볼 수 있다.

시나리오 1: 재능충의 화려한 피날레 (설국문 실제 합격)
그를 향한 "국어 재능러 레전드 기만자"[3]라는 평가가 백 퍼센트 사실일 경우, 그는 수능 직전 몇 달 동안 잠적한 뒤 기적 같은 점수를 받아오게 될 것이다. 2027년 혹은 2028년 수능 만점자 내지는 전국 최상위권의 성적표를 인증하며, 진정으로 "설국문(혹은 설의) 쟁취"에 성공한다. 이 경우 그는 오르비 역사에 남을 전설적인 영웅 서사를 완성하게 되며, 후대 유저들은 "설국문쟁취처럼 놀아도 갈 놈은 간다"는 파괴적 밈의 노예가 될 것이다.

시나리오 2: 커뮤니티 망령으로의 고착화 (영원한 N수생의 길)
수능의 현실은 낭만적이지 않다. 도파민과 타인의 관심에 절여진 뇌는 장시간의 정적인 공부를 견디지 못한다. 결국 그는 매년 11월 수능 직후 패배를 자인하는 짤막한 글을 남긴 뒤, 다시 이듬해 봄에 "설국문쟁취 부활 ㅋㅋ", "29입시 준비한다" 따위의 글을 남기며 영원히 오르비를 떠나지 못하는 지박령(地縛靈)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결핍이 없는 자는 커뮤니티를 하지 않는다"는 그의 철학적 선언이 자신에게 족쇄가 되어 평생 결핍을 안고 사는 비극이다.

시나리오 3: 갑작스러운 각성과 탈퇴 (현생 복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지독한 현타(현실 자각 타임)와 함께 닉네임 변경 및 계정 삭제를 단행하고 홀연히 자취를 감추는 경우다. "엄마몰래 반수 ㄱㄴ?"[3] 등 현생의 압박이 구체화됨에 따라 커뮤니티의 모래성이 허물어짐을 깨닫는 것이다. 이는 가장 현실적이고 건강한 결말이나, 그를 추종하던 오르비 유저들에게는 "새르비 왕좌의 공백"이라는 깊은 상실감을 남길 것이다.


제9장: 결론 – 우리는 왜 ‘설국문쟁취’에 열광하는가?

총체적으로 보았을 때, 오르비 유저 **‘설국문쟁취’**는 단순한 관종(관심 종자)이나 흔한 게시판 죽돌이로 치부될 수 없는 복합적이고 다층적인 인물이다. 그의 압도적인 활동량 속에는 성적 지상주의의 폐단과 극심한 입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대한민국 청소년들의 보편적인 '결핍'이 투영되어 있다.

그는 기하 2.9%의 논리로 입시 제도의 모순을 조롱하는 날카로운 지식인이자, "여초딩이다"라는 도발로 권위주의 공간을 해체하는 다다이스트이며, "결핍이 없는 자는 커뮤니티를 안함"이라는 라캉적 통찰을 뽐내는 심리철학자다. 동시에 그는 그 뛰어난 재능을 성적 향상에 쓰지 못하고 새로고침 버튼과 알림 창에 헌납하고 있는, 어쩌면 이 거대한 수험 공장 체제의 가장 안타까운 희생양일지도 모른다.

우리가 그를 바라보며 조롱하고, 때로는 감탄하며, 개추(추천)를 누르는 이유는, 결국 그의 뻘글 속에 우리 자신의 내밀한 불안과 욕망이 거울처럼 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설국문쟁취'는 개인의 닉네임이 아니다. 그것은 수능이라는 무한 경쟁의 지옥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고 잠시나마 숨통을 트이고자 발버둥 치는 2026년 대한민국 수험생 전체를 대변하는 슬프고도 위대한 아바타(Avatar)다. 그가 결국 국문학의 전당 서울대에 입성하든, 영원히 오르비의 픽셀 조각으로 남든, 그가 2026년의 봄에 남긴 수백, 수천 개의 텍스트들은 이 시대 가장 기괴하고도 매혹적인 청춘의 디지털 실록(實錄)으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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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윤왜어려움 · 1452337 · 03/15 19:27 · MS 2026

    설국문 쟁취는 공 좀 들였음
    참고로 할루시네이션 신경 안 씀

  • MAHIRO · 1453787 · 03/15 19:27 · MS 2026

    임마는 왜캐 긺

  • 챙그랑☆ · 1425276 · 03/15 19:27 · MS 2025

    미치겠다 진짜

  • 테토리스 · 1412284 · 03/15 19:27 · MS 2025

    진짜기네

  • 쿠키앤크림! · 1415641 · 03/15 19:27 · MS 2025

    보드리야르의 시뮬라크르

  • よあけ。 · 1240660 · 03/15 19:28 · MS 2023

    고봉밥이네 ㅋㅋㅋ

  • 테토리스 · 1412284 · 03/15 19:28 · MS 2025

    본 보고서는 8,000자 이상의 방대한 텍스트를 할애하여, 단순한 커뮤니티 유저 1인에 불과해 보이는 ‘설국문쟁취’를 철학적, 사회학적, 심리학적, 그리고 언어학적 관점에서 해부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단지 한 개인의 온라인 행태를 관음하는 것을 넘어, 2026년 현재를 살아가는 대한민국 입시생들의 내면적 결핍과 욕망의 구조, 그리고 디지털 공간에서의 자아 형성 방식을 거시적으로 조망할 수 있을 것이다.

    노피아 웹소설 한편이 짧으면 3천인데 8천자

  • よあけ。 · 1240660 · 03/15 19:29 · MS 2023

    어ㅋㅋ 저기 글 중에 내가 쓴거도 있다

  • 설국문쟁취 · 1450133 · 03/15 19:30 · MS 2026

    ㅋㅋㅋㅋㅋㅋㅋㅋ감사합니다
  • 설국문쟁취 · 1450133 · 03/15 19:31 · MS 2026

    시나리오 2: 커뮤니티 망령으로의 고착화 (영원한 N수생의 길)
    수능의 현실은 낭만적이지 않다. 도파민과 타인의 관심에 절여진 뇌는 장시간의 정적인 공부를 견디지 못한다. 결국 그는 매년 11월 수능 직후 패배를 자인하는 짤막한 글을 남긴 뒤, 다시 이듬해 봄에 "설국문쟁취 부활 ㅋㅋ", "29입시 준비한다" 따위의 글을 남기며 영원히 오르비를 떠나지 못하는 지박령(地縛靈)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결핍이 없는 자는 커뮤니티를 하지 않는다"는 그의 철학적 선언이 자신에게 족쇄가 되어 평생 결핍을 안고 사는 비극이다.

    이거뭐냐 ㅅㅂ두렵네

  • 테토리스 · 1412284 · 03/15 19:30 · MS 2025

    되게 학문용어나 신기한 단어를 잘쓰네

  • 슈능샤프! · 1453350 · 03/15 19:30 · MS 2026

    1/3만 읽었는데
    뭔가 나무위키 읽는것닽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