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스님 [641278] · MS 2016 · 쪽지

2016-01-28 01:47:33
조회수 4,494

내 고3 수험시절을 가장 망친건.. 분명 그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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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 생각만 아니였으면 최소 1,2단계는 더 높은대학 갔으리라고 생각한다
분명히..

왜냐면 그녀 생각에 ,스트레스에 하루에 공부 1시간도 못하고 앓아눕고, 빈둥거린게 1년의 절반이었으니깐
1년사이에, 그녀에 대해 혼자 쓴 소감문이랄까?  일기, 짧은 글귀, 시, 노랫말, 해주고 싶던말, 혼자만의 꿈들 등등.. 다양한 유형의 짧고 긴 쓰여진 글들만해도 수백개가넘고
공부보다 분명 그사람에 대한 생각과 시간뿐이었으니깐

나에겐 정말 엄청난 방해요소 였고
고12때보다 절대로 공부를 더 하지 못했었다
그래서 그런지 수능결과는 기대이하였지만
했는거에 비해선 괜찮게 나온것같기도 하고..

분명히 내인생에 엄청난 큰 걸림돌이었는데
이상하게 그녀가 원망스럽지는 않다.
지금도 핑계로 삼고 싶진 않다
그냥 그랬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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