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 과목 성적과 철학 재능은 큰 상관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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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당연한 이야기이긴 한데...
제가 수험생 때는 진지하게 '내가 철학을 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에 혹 한적이 있어서..
혹시나 그런 생각 하는 분들이 있다면
제 경험으로는 딱 '1학년 철학 교양'까지만 통하는거 같더라고요.
철학과로 전과를 하겠다는 생각을 품고
철학 교양 들으면서 A+가 나오고
글쓰기 실력에 대한 평가가 좋길래
역시 해볼만 하겠다 싶어서
전공과목을 듣고 성적이 좋으면 전과 하려고 착수를 하였는데..
서양 중세 철학과 한국 철학 전공강의를 딱 들어가서
글쓰기 과제가 나오길래...
교양때 하던 것보다 조금 더 잘하면 점수가 잘나오겠지??
하는 생각에 제 나름대로는 글을 써서
제출을 하고 그래도 A안에는 들겠지 생각했으나
첫 과제 평가 바로 B...
그리고 우수 예시 과제를 보여주는데
글을 단순히 잘쓰는 것을 넘어서 요약까지 해서 도표화 한것까지
갖춘거 보고
이건 제 길이 아니다 싶어서 학기 중 휴학하고 런때리고
그냥 제가 입학한 전공 열심히 듣고 졸업했다는...
제가 쳤던 첫 수능부터 마지막 수능까지 윤리 과목은 꼭 응시를 했는데
수능 기준으로 백분위 99 5번, 백분위 97 1번이었습니다.
도중에 윤리 과목이 생윤, 윤사로 갈라져서..
저는 서울대 가기 위해 한국사를 응시했어야 하니(지금과는 다릅니다.)
윤리와사상을 응시했습니다.
점수는 50 아니면 47이었고요.
그리고 여기 계신 분들에게는 좀 먼 이야기지만..
2009학년도 9월 모의평가(2008.9 시행) 윤리 과목 1컷 29인 적이 있는데..
거기서 제가 38점인가 받고 표점 85점인가??
(이것도 기억이 가물가물..) 받은 적이 있습니다.
저때가 제가 고3일 때이죠.
제가 생각하기에 딱 '착각'에 빠지기 좋은 점수가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교양 수준까지는 그냥 지식의 양을 잔뜩 쌓아서
그걸로 버티는게 가능하다면,
전공 수준에는 원리를 꿰뚫고 빠르게 이해하고
그걸 다양한 방식으로 논리정연하게 표현할 수 있어야 하고,
이과생?? 스러운 머리가 있어야 한다는걸 느끼고
다행히 빨리 탈주했습니다.
물론 그 이후 피셋을 만나서 여전히 고생중이고
아마 이게 현재 진행 탈모에 일부 영향을 주는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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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두 줄이 핵심.탈모는 눈물입니다...
형님이 탈모로 고생하신다니... 시간 참 빠르게 흘러버렸습니다..
작년에 삭발을 할 일이 있었는데... 그때 거울 보고 탈모가 그렇게 진행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무슨 말씀이신지 잘 알겠습니다. 저는 철학과를 목표로 하는 만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 많습니다. 하지만 안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지래 겁먹고 가지 않는 것이 더더욱 안 되리라는 생각은 있습니다. 선생님의 말씀은 잘 새기고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머리가 별로 안좋은 것도 있을 것이니.. 님께서는 자기 객관화를 하셔서 진로 잘 찾아가시기를... 저는 그래도 아니다 싶을때 탈주는 하는 상황판단능력은 있는거 같더라고요.
사실 이과였다가 해매면서 다시 철학과 쪽으로 진로를 튼 셈이라. 전 어쩌면 방황할 운명일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