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하이 찍었던 작수 국어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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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12+1년 역사상 제일 레전드였던 시험이라 일기 형식으로 글 써봄
시험 시작 전 오르비 들락날락하며 긴장 풀고 있었음. 실검 1위가 똥이었나 그랬는데 아직도 잊히지가 않음 ㅋㅋㅋㅋ
원래 예열지문 준비 안해가는데 오르비에서는 예열지문 읽으면 좋다고 해서 폰으로 브레턴우즈랑 비타민 K 검색해서 읽었음. 뇌피셜이긴 하지만 아무리 독서가 어렵게 나와도 저 시절만큼 어렵게 나올 리는 없기 때문이기도 했고, 독해력을 도핑하기 위함이기도 했음.
시험 시작 전 대기시간에는 롤드컵 결승 때 선수 소개하는 것 마냥 카메라가 나를 비춰주고 해설진이 "이 선수 지금 폼이 심상치가 않아요. 아마 여기 시험장에서 가장 위협적인 선수 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같은 멘트를 치는 상상을 함. 지금 글로 쓰면서 다시 생각해보니까 진짜 개쌉오글거리고 ㅈㄴ 부끄러운데, 자신감 버프는 확실했던 것 같음.
나는 독서-문학-언매 순으로 푸는데, 시험 시작하고 독서론 정보량이 심상치 않길래 3번까지 풀고 나머지 독서 지문들을 쓱 봤음. 근데 뒤지게 어려워보이는 거임. 작년 같았으면 쫄아서 집중 끊기고 그대로 망하는 각이었는데, 아까 자신감에 버프걸어서 그런지 실믈리에 빙의가 됨. 그래서 딱히 쫄진 않았고 평가원이 작정하고 냈구나 생각을 했음.
독서 완주하고 문학을 푸는데 읽다 보니까 범 내려온다가 나오네? 속으로 이거 읽으면 ㅈ된다 생각하고 그 부분 스킵함. 어차피 내용은 호랑이가 산에서 내려오는 모습을 묘사한 거고 중요한 내용은 아마 없을 거니까.
기세 좋게 문학까지 다 풀고 시계를 보니까 30분이 남음. 원래는 잘 해야 20분 남는 정도였고 독서랑 문학 둘 다 어려웠다고 느껴서 언매 풀 시간이 촉박할 것 같았는데 의외였음. 언매도 첫 문제부터 어렵게 느껴졌는데, 평가원이 애들보고 긴장하라고 독서 문학 언매 첫 지문을 다 어렵게 냈나 싶었음. 45번 마킹하자마자 종치더라. 가채점표 안 가져가서 가채점은 못했음
수능 끝나고 예상컷을 보는데 예상 1컷이 85~86인 거 보고 국어는 무조건 잘 봤다 싶었음. 성적표 나오는 날에 보니까 딱 1컷에 걸쳐있었음. 맨날 3~4만 받다가 난생처음으로 1 받으니까 뽕차더라
요약
시험칠때 실믈리에 빙의해서 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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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봐요
12+1이라길래 순간 뇌정지 왔네 ㅋㅋㅋㅋ
ㅠㅠㅠㅠ
재수하지마세요 체질이라는게바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