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변태적인 문항. 26수능 세계사 18번 (트리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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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답률 58% 정답 1번)
필자는 이 문항을 맞았지만 이 문항이 교과 내 정당한 출제가 가능할지 대한 의문은 항상 있었고
찾아본 결과 기타 커뮤에서도 이 문항에 대한 논쟁이 꽤 있었음. (가능 vs 불가능)
그리고 정말 오랜 시간 동안 생각한 결과 필자가 내린 결론은 풀 수는 있는데 너무 변태스럽고 어거지스러운 문항이라는 것임.
본론으로 들어가서 이 문항의 쟁점인 트리폴리가 리비아의 도시임을 알 수 없다 vs 있다 라는 것을 보자면
우선 트리폴리가 리비아의 도시라는 서술은 교과서 4종 그 어디를 봐도 나오지 않는 내용임.
즉 직접 배우지 않기에 지도에 표기된 트리폴리와 리비아의 위치를 겹쳐보고 트리폴리가 리비아에 속한 도시라는 추론을 해야함,
아래 사진은 교과서 내용중 가장 직관적으로 트리폴리와 리비아의 위치를 지도로 겹쳐서 판단해볼 만한 지도를 선별해온거임. (4종 전부, 추가로 글도 있음)




그나마 직관적인 판단이 가능한 교과서2



2번 자료는 있으나 마나인 사실상 1 3지도를 겹쳐 풀어야 하는 불친절한 교과서1


심지어 2번 자료도 안 주는 교과서 3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트리폴리가 리비아 북부의 도시라는 걸 추론하는 게 불가능한 것은 아님.
근데 불가능만 아닌거지 매우 난이도 높은 추론 방식임은 변하지 않음
애당초 이 지도들은 한번에 나오는 게 아니라 교과서 초중반에 / 중후반에 아예 뜬금없는 지도(서아시아 역사 / 제국주의)로 나오기 때문에 이 지도들을 겹쳐볼 생각을 한다는 거 자체가 현실적으론 ...매우 쉽지 않은 생각임.
이렇듯 매우 불친절하고 불가능한 거 아닌가? 싶을 정도의 추론 난이도지만 그럼에도 정답률이 40%나 나온 것은
매력적인 오답일 프랑스가 선지에 없기 때문임. 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트리폴리가 리비아인지 튀니지나 알제리인지에 대한 판단이 어려운 것인데 이게 왠 걸? 튀니지나 알제리를 지배한 프랑스는 선지에 없음. 즉 이탈리아 / 프랑스의 이지선다에서 프랑스가 없으니 소거법 상 이탈리아를 고르는 게 당연해지고 그래서 정답률이 매우 지엽적이고 고난도 추론의 문항임에도 40%나 나온 것이라 생각함. 필자의 개인적 생각으론 출제자가 프랑스를 뺀 것은 매우 의도적인 출제였다고 생각함. 알제리,튀니지인지 리비아인지 수험생은 판단이 어려울 것이니 경쟁 상대를 문항 구조적으로 없애주고 트리폴리 위치만 대강 알았다면 풀 수 있게 배려해준 것이라 생각함...프랑스가 있었다면 논란이 더욱 심했겠지만 나머지 선지가 러시아 독일 영국 스페인이기 때문에 트리폴리 위치를 대강이라도 알고 있었고, 아프리카 지도를 외웠다면 저 4개국은 당연히 지울 수 있을테니.. 이 문항의 쟁점은 트리폴리가 프랑스 령 알제리,튀니지냐 이탈리아 령 리비아냐 인 거지, 저 4개국을 고민했다는 건 트리폴리가 기출에 2번이나 나왔음에도 그 위치조차 기본적인 암기가 안 됐다는 것이고 그건 평가원 문제가 아닌 수험생 문제가 맞다 생각함. 즉 문항의 완성도에는 결함이 있어도 (선 넘는 추론) 공부를 제대로 했다면 맞히기 불가능한 문항은 아니었음.
이 문항의 교훈은 평가원은 매우 지엽적인 내용과 동 떨어진 내용도 연계해서 낼 의지가 있다는 것이고 너무 과도한 추론에선 나름대로 배려를 해주기 때문에 우리는 합리적으로 문항을 풀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 정도인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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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만령 트리폴리타니아
역사겜 해야겠지
전 리비아의 수도가 트리폴리라는걸 well known으로 품
동사는 저 정도 추론은 안 나와서 다행이죠
근데 낼 수는 있어보입니다
결국엔 개념이군요
세계사하는 여붕이 너무좋당☆
올수능은 약간다른거같지만 기본적으로 쌍사는 선지가 쉬운느낌
선지로 잘 변별은 안합니다
근데 가끔 빡센 선지들도 나오긴 하죠
리비아 트리폴리는 리비아내전때매 많이 알만하긴할듯 특히 사탐선택자라면..
저는 트리폴리가 리비아 도시인건 25학년도 9모때 매우 지엽적인 선지로 나왔어서 공부를 해뒀기에 미리 알았던거지 그전에는 ㄹㅇ 1도 몰랐음..케바케일듯
암기가아니라 추론을 유도하는문항이어서 진짜 가치가 높다고 생각해요
근데 과연 그 추론이 '정당'한지로 엄청 말이 많았었죠..
정당한추론이무엇이죠..!?
(태클 아닙니다)
본문에서 말한 그대로였어요
트리폴리가 어느 국가의 도시임을 배우지 않는데 두루뭉실 오스만 강역 지도랑 제국주의 지도를 엮어서 튀니지인지 알제리인지 명확한 구분도 안되는데 리비아의 도시임을 물어보는게 정당한 추론이 맞냐! 라는 말이 많았습니다
와 이런건 ㄹㅇ 벽느끼는데
모르면 그냥 죽어야되네 ㅋㅋㅋㅋ
저도 현장에서 이런 시발? 싶었습니다..
아 호텔왕게임 때문에 트리폴리가 리비아인건 알고 있어서 생각보다 쉽다고 느꼈는데 교과서에 없는 내용이었군요.. 역사는 조금 상식이 좌우할 수밖에 없는 분야 같아서 논란이 있겠습니다.
말씀하신것처럼 배경지식 유무 논란도 엄청 났습니다. 특히 호이를 즐기셨다면 교과 외 지식으로 트리폴리타니아를 알 수 가 있기에...
갈리폴리 트리폴리
패붕이는 웃고있다
오잉 이거 김종웅이 적중 했던 건데
호오 어디서 적중하셨나요
파이널 때 알고 가라고 하셨네요 기억나서 올려봅니다.
완전 적중하셨네요 대단하십니다
내가 이러려고 스웨덴 갓겜회사 게임을 했지
딸 깍

휴 HOI4 1차대전 리덕스 모드 해서 살았다닉 개간지나네요
25학년도 9모 19번의 연장선이라는 생각이 들었던 문제네요... 그때 현장에 있었든, 기출문제로 이 문제를 접했든 26학년도 수능 18번 문제는 기출문제 학습의 중요성을 보여준다는 생각이 드네요 결국 이때 트리폴리가 리비아에 있다는 것을 공부한 수험생들이 꽤 많았기에 저 문제의 정답률이 40%였던 거겠죠... 별개로 평가원의 문제 설계력에 감탄을 느끼네요. 교육과정상 열강의 제국주의 분할 지도의 배경은 20세기 초인데, 자료에 청년 튀르크당을 줘서 "리비아를 다른 나라도 공격하지 않았을 수 있냐?"라는 시기적인 반박을 사전에 차단했으니까요...
문제의 정답률이 높았던건
250919로 트리폴리를 공부한 학생이 많은것보단 (저 정도 기출로 리비아에 있음을 공부하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매력적 오답의 부재가 컷다고 생각하긴 합니다 물론 250919의 영향도 크긴 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