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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ltree [1424751] · MS 2025 (수정됨) · 쪽지

2026-03-11 22:56:44
조회수 1,987

26 요청) 왜 우리는 시도해보지도 않고 포기하는가(파이크 신드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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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뭐 공부글은 아니고 짤막한 동기부여 글로 돌아온 렐트리 입니다.

다들 새학기라 바쁘고 힘드시죠?

대학생 분들은 새 인간관계를 찾으라 힘들겠고

고3 분들은 수능을 앞둔 수험생이 되었다는 생각에 힘들겠죠.

오늘은 저를 위한 글, 그리고 여러분을 위한 글을 한 번 써보려고 합니다.


우리는 공부와 인간관계에서 종종 으레 포기하곤 합니다.

난 안돼 난 할 수 없어 항상 이렇게 생각하죠.

솔직히 말해서 저도 자주 그랬던 것 같습니다.

수학 실모를 풀면서 항상 15 22만 보면 난 이거 풀지 못해 하고 으레 넘어가버리고

마음에 드는 친구가 학교에 있어도 나같은 애는 절대 걔랑 친해지지 못할거야 하고 단정지어 버리죠

근데 얼마전에 찾아보니 이 현상과 관련된 실험이 있더라고요.


과거 한 과학자들이 아마존 생태계의 상위 포식자인 파이크와 파이크가 가장 좋아하는 먹이인 작은 물고기들을 같은 수조에 넣고 관찰한 적이 있습니다. 물론 그 둘 사이는 투명한 유리 벽이 막고 있었죠.

파이크는 처음에 물고기들을 보며 계속 먹기 위해 달려갔지만 결국 투명한 벽에 막혀 계속 부딪히고 좌절하기 마련이었죠. 그렇게 수십번을 포기한 파이크가 더 이상 유리벽을 향해 돌진하지 않게 되자 과학자들은 투명한 유리 벽을 치우고 그들을 한 공간에 머물게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수많은 실패를 경험한 파이크는 더 이상 자신의 먹이에게 달려들지 않았습니다. 그저 눈 앞에 투명한 벽만을 존재하지 않는 투명한 벽만을 바라보며 자신에 입 근처까지 온 물고기도 먹지 않은채 굶어갔죠.


돌아보면 저를 포함한 여러분의 삶에도 이와 비슷한 유리벽이 많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첫 수능에서의 실패, 쓰라린 이별, 인간관계에서의 실패, 왕따, 학폭

그런 셀 수도 없이 많은 경험을 한 우리는 으레 쉽게 포기 하곤 합니다.

"어차피 해봐야 안 늘거야."

"어차피 노력해도 안될거야."

"어차피 저 남자도 전남친처럼 날 떠날거야."

"어차피 난 또 실패할거야."

그 어차피는 우리에게 있어 존재하지 않지만 깨부술 수 없는 유리벽이 되죠

학습된 무기력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과연, 유리벽이 정말로 우리 앞에 남아 있을까요?

우리는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성장합니다. 좋은 방향으로요.

지금 당신을 따돌리던, 당신을 압박하던 그 문제들은 더 이상 남아있지 않습니다. 당신의 마음 속에 남아있을 뿐 현실은 전혀 다른 사람들과 전혀 다른 문제들로 가득합니다.


우리는 지금도 작은 수조에서 살아갑니다. 작은 존재하지 않는 유리벽 앞에서 살아갑니다.

과거의 후회와 고통들이 만들어낸 유리벽 앞에서 살아갑니다.


여러분 우리 한 번 같이 딱 한 번만 더 용기내서 그 유리벽을 넘어보는 것이 어떨까요?

저도 막 성숙한 사람 아닙니다. 오르비에 글 쓰는 걸 보면 상처 많이 받고 고통 많이 받은 사람입니다.

그러나 딱 한 번만이라도 다시 유리벽에 부딪힐 용기를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요?

죽을 만큼 무섭지만 친해지고 싶은 친구에게 말을 걸어보고

확신이 안들지만 열심히 수학이나 영어를 공부해보고

또다시 그녀 혹은 그에게 고백해보고

용기를 내보는 건 어떨까요?


그렇지 않으면 확 다가가지 않더라도 천천히 작은 성공들을 이루며 다가가보는 것이 어떨까요?

처음에는 도전하지 않았던 수학 킬러 문제에 매달려보고

작은 인사라도 한 번 옆자리 아이에게 건내보고

어려운 국어 킬러 지문을 한 번 풀어보고....

그냥 한 번 같이 용기내서 유리벽에 돌진해봐요 같이....

우리에게 필요한 건 어쩌면 한 번만 더 해엄쳐볼 용기가 아닐까요?

rare-DWG Kennen rare-DWG 트페 rare-DWG Jhin rare-DWG Le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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