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도이제한계다어쩌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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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비수열도 이제 한계다. 그냥 일반항에서
나가라. 초항 탓, 공비 탓, 항의 개수 탓하지 마라.
나도 네 엄마도 네가 수렴하기를 충분히 기다려줬다.
나나 네 엄마나 옛날 산수 시절엔 사칙연산만 해도 바쁘
고 힘든 시절이라 미적분의 사랑을 많이 못받고 자랐다.
그래서 식 세울 때 우리 자식만큼은 깔끔한
유리수로 키우자고 약속했다.
너에게 언제나 황금비는 아니더라도 최적의 근사치만
은 제공해주고 싶었다. 내가 나머지 정리 참으며
네 계수, 네 지수, 네 로그 모두 좋은 조건을 누리게 해주고 싶었다. 네가 유리수 범위에서 방황하거나 허수처
럼철없이굴 때도, 앞에선 오차 범위라고 혼냈지만
뒤에서는 우리가 일반항을 잘못 잡았나 보다 하며
네 엄마랑 많이 울었다. 그래도 이 수열은 나보다 나은
수렴값을 갖겠지, 나보다 자유로운 함수가 되겠지.
이 생각만 하며 시그마를 견디며 세월을 보냈다.
그런데 이게 뭐냐? 너 지금 항 N이 얼마인지 알긴 하냐?
도대체 그 차수에서 네 힘으로 약분할 줄 아는 게
뭐냐? 늘 분모에 불만은 많으면서 분자를 키울 실천
은 왜 안 하난 말이다. 오늘 문득 우리가 널 잘못 대입
했다는 생각이 든다. 거울을 보니 발산해가는 내 모습에
눈물이 나더라 그냥, 이제 나가라. 공비를 원망하지도 말고
네 힘으로 무한대까지 알아서 살아라. 아빠도 발산 직전이다
당장짐싸서 괄호밖으로 나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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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안돼


아빠도 이제 함께다.

제 글이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