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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윤왜어려움 [1452337] · MS 2026 · 쪽지

2026-03-11 15: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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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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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드는 날 -도종환-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방하착(放下着)
제가 키워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진

제 몸 하나씩 내려놓으면서


가장 황홀한 빛깔로
우리도 물이 드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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