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 수학과 질문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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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3학년 학부 수업까지 다 들었고, 순수수학에 대한 궁금증, 개인적 궁금증 등 초초초 선넘질만 아니면 다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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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과 분들은 보통 졸업 후 진로가 어떻게되나요
금융, 강사, 대학원, ai, 컴공 등 여러 직종으로 진출하십니다!
요즘엔 계리사나 회계사 자격증 준비하는 분들이 많아지는 추세입니다
수학 좋아하시나요? 만약 그렇다면 어떤 점이 좋으신가여
저는 고등학교 수학은 진짜 안 좋아했어요! 원리적인 부분을 탐구하는 것보다 문제 자체를 풀기 위한 스킬 연습이 더 강했던 점이 제게는 반감이 되는 요소였거든요...
근데 대학 수학은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일단 되게 신기해요. 어떤 사실을 밝히기 위해 철저하게 논리로만 펼쳐나가는 그 과정이 저를 매료시키기에는 충분했습니다 :)
혹시 이분 예전에
신창섭 닉이셨나?
아니라면 죄송..
맞습니다 :)
아하 그 센츄 달고 다니시던 그분이시구나
맞아요..ㅎㅎ 1년만에 복귀했습니다
그 뒤로 복귀 안 할 것 같았는데 결국엔 해버렸네요
근데 혹시 수학 질문도 괜찮나요?
어... 학부 수학인가요? 일단 질문을 보고 결정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수능수학을 놓은 지 4년이 되어서 하핳
고등수학 치환적분 하는 게 끝이긴 한데,
질문은 치환 적분 할 때, 구간을 왜 [4,22] 로 해야되나요?
여기서 빨간 박스가 궁금증이에요
일대일때문인가? ㅇㄷ요
그리고 2026=sqrt(2)^x -x 의 근이 2026 말고 음수부분(빨간 동그라미)도 있는데, 그 근은 왜 고려 안하는지 궁금..
첫 치환할때 범위에서 무조건 y > 0 일수밖에 없는거같아요 x에 2026 넣어보면... 근데 2는 왜안돼지
애초에 저게 수렴한다는 보장이 있나?
MIT 문제라 문제 오류는 없을 거 같은디..
설마 값이 진동하거나 그러진 않겠지
일단 수렴한다고 가정하면
단순 진수 조건의 부재때문에 저렇게 값이 2개 생기는 것 같네요..
그림에서 첫번째 식에서 두번째 식으로 가면, y가 음함수꼴로 표현되면서 동치가 아니게 되는데, 여기서 진수조건이 하나의 값으로 특정시켜주어야 하는 것으로 보이네요
근데 여기서 그 진수조건이 무한개의 로그 때문에 정확히(제 고등학교 범부 수준에선) 계산을 못해서 벌어지는 문제 같아요
금융권보고 수학과 진학은 이상한 짓인가요?
금융권 보고 수학과 진학은 추천드리진 않습니다! 수학과에서 배우는 수학이 금융과는 관계가 없고, 어차피 경제수학은 경제학과 등의 학과에서 편성하여 수업을 진행하는 만큼 수학과 생활 자체에 적응하지 못하신다면 큰 도움은 되지 않으실 거예요 ㅠㅜ
감사합니다!!
좀 잘풀렸다싶으면 가는 진로가 있나요
어... 어느 쪽으로 잘 풀리는 걸 말씀하시는 건지 잘 몰라서 경우를 나눠 설명을 드리자면
1. 학부 공부가 잘 되어서 학점이 높다.
이 경우에는 대부분 대학원을 갑니다. 근데 대학원을 가서도 루트가 크게 두 개로 나뉘는데요, 첫 번째는 석박사 통합 / 두번째는 석사까지 취득하고 기업체 취직입니다.
2. 학부 때 진행하는 다른 활동이 내 적성인 것 같다.
이건 수학과 엮인 다른 분야(AI, 코딩, 강사 등)에서 특출난 능력을 보이시는 분들의 경우입니다. 이럴 때는 해당 분야로 더욱 깊게 들어가시는 분들이 많다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경희대 오래다녀도 예뻐보이나요?
수능 수학이랑 학문으로써의 수학이랑 차이가 크다는데 어떻게 다른지 정확히 궁금해요
수능수학은 이미 탐구되어 있는 본질들을 적절히 사용하여 내가 원하는 답을 도출하는 거에 치중한다면
학문으로써의 수학은 그 본질 자체를 탐구하는 거라 보시면 됩니다.
예를 들어, 저희가 적분을 ‘배웠다’라고 할 때 고등학교의 언어로 표현한다면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요? “나 적분이 미분의 역연산인 걸 알고, 계산할 수 있어!” 정도면 고등학생들의 대부분은 내가 적분을 제대로 이해했다 생각할 겁니다.
하지만 학문의 입장으로 보면 적분은 많은 걸 함의하고 있는 친구입니다. 우선 적분을 하기 전에 ’적분가능‘한 함수들이 있다는 걸 알아야 하고, 적분가능하기 위해선 어떤 조건들이 필요하며, 이런 적분가능 함수들이 어떤 특징을 가지는지와 적분에서도 리만적분, 르베그적분 등 그 쓰임새와 범용성에서 차이가 나는 점들에 대해 탐구하는 것이 수학과에서 배우는 수학이라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수학과 학부 수업을 들을수록 단순 계산능력이 떨어집니다! 저는 이제 적분 ’계산‘은 잘 못하고 어떤 게 적분 가능한지 판정하는 게 더 쉬워졌습니다 ㅎㅎ
때문에 수학과에서 중요한 건 ‘내가 이걸 계산할 수 있는지’가 아닌, ‘내가 이런 성질을 가진 친구들끼리 묶을 수 있는지’입니다. 나무위키 등에 ‘군, 환, 체‘ 따위를 검색해보시면 수학에서 분류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조금이나마 아실 수 있을 것 같네요 ㅎㅎ
수학과는 학벌많이 중요하다 생각하심?
오 이거 궁금해요
수학과 뿐만 아니라 자과대는 학벌 중요한지 궁금
일단 저희 과에서 이번에 한화생명 백엔드 분야로 취업하신 선배가 계신데 이 선배님 학력이 제일 낮다고 하긴 하더라고요
헐 오랜만이에요
저를 기억하시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