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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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후배들이공부 때문에죽지 않았으면 좋겠다.
매년 뉴스 기사에한 번도 빠지지 않고등장한다.
수능 관련 비극 사건.
며칠 전에 본 네이트 판 글그리고 최근에 상담했던
공부로 스트레스받는 학생들을 생각하면서 글을 썼습니다.
행복하려고, 공부하는데왜 누가 죽어야만 하나요?
우리는 교육열로 가득 찬 시대에서 살아가고 있다.
학부모들은 어려서부터 아이들을 조기교육하며,
아이들의
성적이 곧 부모 자신의 성적인 것처럼 열을 받고 화를
낸다. 우리나라 사회를 비판하고 싶지만, 우리나라 보다
더 열악한 환경에 처해있는 나라가 많기 때문에 교육
제도 자체에 대한 비판은 하지 않겠다. 제 글이 해결책은
되지는 못하겠지만, 후배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상담한 학생들과 인터넷에서 본
글을종합해 보았을 때 다음과 같은 두 가지 경우에
학생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싶다, 스트레스를
극도로 받는다고 말을 하더군요.
1. 노력을 하였음에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 했을 때
2. 주위에 내 편이 아무도 없을 때, 도움을 요청했는데 아
무도 없을 때
이 두 가지 경우에,
학생들이 스트레스를 극도로 받으며
극단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연구 결과가 아닌 본인 멘토링 경험으로 뽑은 데이터입니다.)
(이 점 유의하고 글 읽어주세요.)
학부모님들후배님들에게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1.노력을 했음에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못했을 때
(후배들에게)
개인적으로 이 상황만큼 본인에게 절망스러운 상황이 있을까? 노력을 하지 않았더라면 실망조차
크지 않다. 그러나 내가 이만한 시간을 투자하여, 정말 내 모든 것을 걸고 열심히 노력했는데
실패를 했다. . . 이 상황을 겪은 학생들은 본인의 심정이, 세상이 모든 것이 무너진 것만 같고,
본인이 투자한 노력이 패배했다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
즉, 앞으로 있을 미래를 보지 않는다. 아니, 현실에 감정에 너무 치우쳐 있느라 미래를 보지
못한다.
미래는 불행한 것일 수도 있고, 행복한 것일 수도 있다. 나의 작년은 정말 불행했었다. 내가
하고자 하는 모든 일이 실패했고, 연애조차도 실패를 했다. 즉 나의 2013-2014년은 완전한
실패였다. 그러나 2015년 올해 나의 일은 점점 잘 풀리기 시작했고, 나의 실패했던 연애는, 내가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 이때보다는 행복할 수 없었다.
2016년 현재 지금도 행복하다.
박진영 씨가 썼던 글 중에 이런 말이 있었습니다.
나의 20살, 나의 대학이 인생을 모두 가르는 줄 알았다.
연대에 합격한 그 친구가 인생의 승자인 줄 알았고, 고졸을 한 친구는 인생의 패배자인 줄 알았다.
그러나 연대에 합격한 그 친구는 회사에서 명퇴를 당하고, 고졸을 한 친구는 음식 사업으로
대박을 터트렸다.
여러분의 현재는 미치도록 힘들거에요. 그러나 여러분의 미래는 다를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의
미래가 불행할지 더 행복할지 저는 몰라요.미래에는 무슨일이 발생할지 모르는거에요. 그러나
여러분 현재의 실패로 모든것을 포기하기에는 아직 너무 젊습니다. 세상은 아직 여러분이
경험하지 못한 것이 너무나도 많아요.
한번 더 도전하고 싶으면 과감하게 도전하고, 포기하고 싶으면 포기하세요!, 여러분! 대학을
여러분의 기준에 못 맞춰서 간다고 해도 여러분의 인생이 절대 불행해지지 않습니다. 가서 더
열심히 사세요.
여러분처럼 열심히 공부한 습관이 베어 있는 사람은 무엇을 하더라도
열정적으로 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어떠한 선택을 하더라도 인생이 불행이
아닌 행복이 다가올 거라 저는 믿고 있습니다.
2. 부모님의압박, 그리고
최선을 다했는데 내 옆에
아무도 없을 때
(학부모님들에게)
대한민국 인터넷 기사를 보면 교육열 관련 많이 접해볼 수 있는 것이 이것이다. 부모님 때문에
자살하고 싶어요. 도대체. 왜! 세상에서 ! 서로를 가장 사랑해야만 하는 그들이 왜 서로를
싫어하는 사이가 된 걸까?, 나는 확신한다.
대한민국 공부 제도가 만든 이러한 현실 때문이라고, 그러나 나는 이번에도 현실을 비판하지
않을 것이다.
자살을 왜 할까?... 우선 근본적으로 나는 그 이유를 모른다. 자살을 하는 사람들은 그들만의
개인적인 이유가 있을 것이고, 극단적인 상황에서의 잘못된 선택일 수도 있을 것이다. 나는
대한민국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이야기를 하고 싶다.
우선, 학부모님들에게
실수를 용납하지 않은 어머니(최선을 다했는데, 돌아오는 것은 질타)
얼마 전에 네이트 판에서 이런 글을 읽었습니다. 고3 수험생활을 정말 열심히 했는데, 수능을
잘 보지 못 했다. 그래서 재수를 해야 하는데, 부모님에게 돌아오는 것은 “질타와 기숙학원은 니
돈으로 알아봐"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 학생이 극도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하더군요.
지금 상황을 다른 상황으로 비유해보겠습니다. 요리를 못하는 부인이 있습니다. 남편에게 요리를
맛있게 해주고 싶어서 1년간 요리를 배웠습니다.
그러나 아쉽게도 요리는 남편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 했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하는말 "야이X년아! 요리 이따구로 밖에 못해?
만약에 남편분이
이렇게 대답한다면
기분이 어떨 것 같습니까
최선을 다했다면
돌아오는 것은
질타가 아닌 응원이어야
합니다.
대한민국이 월드컵에 우승을 하지 못한게 국가대표의 잘못인가요?
최선을 다했으면 질타가 아닌 응원을 해야 합니다.
지금 본인은 엄청난 노력에도 불구하고 만족하는 결과를 얻지 못하여 자기 자신을 자책하고
있는 상황일 거에요.
근데 이러한 상황에서 가장 내 편이여야 할 부모님이, 오히려 질타를 하다니요? 그러면 자식은
이러한 상황에서 누구에게 기대야 하는 것 일까요?
내가 그동안 모든 걸 걸고 달려온 그것이 실패했는데, 내 옆에는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이 없다는
생각이 들면, 어떤 생각이 들까요?
부모님들, 자식들이 최선을 다하고 돌아왔다면 질타하지 말아주세요.
서로 행복하려고 공부하는거지 불행하려고 공부하는거 아니지 않습니까?
최선을 다했는데 비아냥이 돌아온다면 진심 너무 스트레스받습니다.
3.진정한 친구 만들기
너무 힘든 상황이 왔을때 내 옆에서 위로를 해주는 것은 "가족과 친구" 입니다. 그러나 현재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면 부모님 보다는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더군요..
교우관계에 대하여 한마디 하겠습니다.
친구를 사귈때 진정한 친구를 사귀세요. 어떤 친구냐면, 그냥 스쳐지나가는 그런 친구의
형식적이고 구차한 친구가 아닌, "내가 믿을 수 있는 친구, 나의 모든 비밀을 들어도 내 편이
되줄 친구"입니다.
이런 친구는 당신이 잘못된 길로 가고 있으면 바로 잡아주고, 슬픔과 기쁨을 함께 나누는 그런
친구 입니다. 당신이 아무리 힘든일이 있어도 당신 옆에서 당신을 응원할 그런친구 만들려고
노력하세요. 이런 친구를 사귀는 건 절대로 쉬운일이 아니에요.
1년이 걸릴 수도 있고 몇 년이 걸릴 수도 있어요. 공부를 하는 것도 노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힘들 때 내 편이 한 명은 있어야 되는 거예요.
내가 정말 미치도록 힘이 들 때, 내 이야기 대충 듣고 "야 괜찮아?, 다 잘 될 거야~" 라는
형식적인 친구의 형식적인 위로는 나의 슬픈 마음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진정한 친구를 만드세요. 진정한 친구를 만들고 싶으면 여러분이 먼저 다가가서 나를 오픈하고
서로에게 진실 된 인간관계를 만들려고 노력하세요.
내가 손을 뻗어야 남도 나에게 다가옵니다.
그리고, 외향적인 후배님들! 먼저 손을 뻗기 힘든 내성적인 친구들이 있어요. 이 친구들 알고
보면 굉장히 좋은 친구입니다. 이런 친구들도 챙겨주세요.
서로에게 손을 내밀어 주세요.
서로가 힘들 때 서로를 위로하고, 서로가 행복할 때 함께 행복하세요.
2016년 새해부터는
극단적인 기사가뉴스에 나오지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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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는 행복해지려는 수단이지, 그것 때문에 미치며 불행하게 살지 말아요. 우리 ^^
할 때는 최선을 다하고, 최선을 다했으면 후회 없이. .
후회가 남는다면 자신감을 가지고 한번 더
후회가 없다면 열심히 한 그 습관으로 쭉 살아가면 됩니다.
인생에서 공부가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ㅇㄱㄹㅇ
ㅇㄱㄹㅇ ㅎㅎㅎ
공감하는 부분이 많은 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