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잘할 수 있을까...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7651579
현역때도 공부안했고
재수때도 공부안했음
생각만 많고 행동은 없음
나태하고 안일함
모순되기 그지없음
온갖 철학적 물음과 세상만사 퍼져있는 현상 사건 사고 개념 고정관념 등에 대해서 자문하고 생각하고 나름대로의 답을 구함 그것이 사회를 지배하는 일반적 통념이든 아니든, 나만의 답을 내놓음
방문을 닫되 창문은 열고, 불을 끄되 스탠드는 킨 채 의자에 앉아 여러가지 생각을 함
그게 내 취미이자 습관, 다만 떼어낼 수 도, 도려낼 수 도 없는 썩은 살점
방문을 닫으니 문밖 부모님의 목소리가 마치 새의 조잘거림 같고
창문을 여니 겨울밤의 스산한 울음소리가 들려옴
방불을 끄니 생각은 한층 무거워지며 몸은 축 늘어지고
스탠드를 키니 황색의 왜인지 따스한 빛이 나를 품어줌
그런 환경 속에서 항상 생각을 하되 절대 행동은 하지 않음
"나는 언제까지 살까?"와 "나는 언제 죽을까?" 의미가 같은 이 두 물음의 차이점 따위를 궁구하기 바쁨
늦은 새벽, 나태하고 모순되고 생각은 많지만 행동은 없는 내가 너무 혐오스러워 잠 못 이룸
눈은 서서히 감기고 몸은 피로한데 생각이 나를 놓아주지 않음
하루종일 허공만 바라보던 눈은 신기하게도 무거웠고
하루종일 작은 방을 움직이던 내 몸은 너무나 피로했음
나를 믿어주시는 부모님을 배반한 내가 혐오스럽고 한심하게 느껴짐
실제로도 나는 나를 혐오하고 나는 한심함
무엇보다 참을 순 없는건 그 모든 것을 아는데도 행동하지 않는다는 것임
내가 공부안했고 부모님은 기대했고 나의 태도에 실망했음
그것들을 뼈저리게 느끼고 또 인정하고 그것들이 명백한 사실이고 나도 그것을 알지만
나는 생각함
생각만함
제작년도 현역때는 최저있는 수시러였고 2합 5를 맞춰야했지만 수학 4 영어 3
작년도 재수때는 정시러였고 41255 국어는 화작 수학은 미적 탐구는 사문, 지구
2년전 나는 안일했음
1년전 나는 안일했고 모순되고 나태했음
지금의 나는 작은 방에서 자기혐오하기 급급하지만 여전히 생각에 사로잡혀있음
이런 내가 삼수를 하게됐으니 미래가 너무나 불안함
마치 모래성같음
미래를 상상할때면,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붙고 부모님이 기뻐하시는 장면이 내 머리속을 스치지만
마치 밀려오는 바닷물에 힘없이 쓰러지는 모래성처럼 내가 상상한 미래는 자기혐오라는 바닷물에 힘없이 녹아내림
부모님은 인서울, 특히 시립대를 바라시고 나 또한 그러함
근데,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자기혐오를 전제로 하는 의문이 내 머리속을 떠나지 않고 마구 헤집어 놓음
그러면 나는 또 무거워진 머리를 푹 숙이며 생각의 늪에 빠짐
모든 과목을 1등급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까
내가? 나까짓게?
열심히 한다고 될까? 국어를 1등급으로? 영어를? 탐구를?
아니, 열심히 할 수 나있을까
나란 인간은 또, 또 반복하지 않을까
병신같은 자기혐오에 빠지다가 모순된 말과 행동을 하고 또다시...
3,4월 번쩍 열심히 하는 척 하다가 다시, 또다시...
푸념할만한데가 없어서 글 써봅니다...무시하시고 지나가셔도 좋아요 그냥, 써봤어요 모두들 안녕히 주무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07년생#08년생#독학생 오르비의 주인이 될 기회 37 37
-
워드마스터랑 프리퀀시 0 0
워드마스터 5회독 정도 했는데 프리퀀시 해도 될까요 프리퀀시나 워드마스커나 중요도...
-
난 고3 때 반배정 ㅈ망했는데 ㅋㅋ 저처럼되지마시고
-
두자리수×두저리수 암산은 1 0
머리속으로 인수분해를 걍 바로 하는듯 그럼 빨라짐
-
근데 약대는 ㅋ ㅋㅋㅋㅋㅋ 5 6
원서철때는 한의대를 따니 마니 했다가 막상 까보니까 수의대한테도 따여버리네ㅋㅋㅋㅋ...
-
근데 다섯자리×다섯자리 1 0
이런건 어렵지않나 56789×45678 이런계산은 해본적이 없음..
-
최전성기 고점 기간은 비슷하노 ㅋㅋ
-
(내가 보려고 정리한) 2026추가모집 일정 정리 0 8
(20일 오후3시 기준) -건국대 : 원서접수: 2월 20일(금) 10:00 ~...
-
그래도 본인은 두자리수×두자리수까지는 암산으로 되는듯 12 0
그 이상은 ㅅㅂ 못함
-
기상 6 1
밥먹고 8시부터 잤더니 지금깸...
-
이거 왤케 어려움? 헤겔급은 돼보이는데
-
재수생 더프,서프 3월 0 0
과목바꿔서 그때까지 사탐 한개 완강안되는디 아직3월인데 그냥 개념 끝내고 그 후부터...
-
일단 단톡방 ㅈㄹ 나면 나온거임 굳이 알 필요도 알 수도 없어 날짜를....
-
이제 과탐해도 되나요 1 0
-
암산 0 0
쉽지 않네
-
솔직히 9 0
13의 제곱까진 외웠는데 14가 부터는 맘에 안들음
-
호 내일 반배정 나옴 0 1
좆되면 어카지?
-
그래도 다행임 3 0
국수까지는 처속이 그렇게 많이 상관있지 않은거같음
-
암테 평균이 몇임여 0 0
나 존나 모타네 한 30안나옴
-
처속 낮으면 2 0
그나마 지구과학이긴한데
-
08 수학 조언좀 1 0
고2 모고 6월부터는 계속 컷에 걸치거나 한 문제 정도 더 맞는 1 이었음 수1수2...
-
걍 존나이쁨 ㄱ
-
아 이건 누구나 그런가
-
김기표 쌈뽕하다 5 0
라따뚜이~
-
첫 덕질은 예나였는데 0 0
굿모닝?였나 거기서 소식끊김 그래도 가끔 보이면 기분 좋아짐
-
소신 발언) 설의적 표현 5 0
좀 재수없는 소리긴 한데 현상태 보면 일년 더하게 생긴것같다
-
암산 테스트 52점 2 0
-
극i인데 또 나대는건 좋아해서 0 0
군대 전역식날에 간부들 후임들 동기 다있는 앞에서 춤추고 빵댕이 흔들어 제끼고...
-
걍 저정도 하고 내가 그만큼 폰보는것도 문제는 맞는데 저정도 하면 졸리고 힘들다는게 문제다
-
질문받습니다 5 0
질문이라는 말 너무 야한
-
소신 발언 0 0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디시, 오르비는 아 원래 커뮤니티니까 그런가보다 하고 그래도...
-
암산 쉽지 않구나 3 0
마지막 되게 쉬운거 못풀었네
-
25살 2년만에 다시 수능 3 0
내신 1.3으로 강원권 지역인재 가능해서 메디컬 수시 노리고 수능최저 맞추기 위해...
-
08) 오늘의 공부인증!! 9 2
다시는 밤을 새지 않겠습니다 폰 보다가 4시 넘지 않겠습니다
-
나같은 경우는 5 0
계산을 잘 못함 제곱수도 거의 안외워서 손해보는 느낌도 있는느낌 계산 많은문제 가면...
-
일단 첫트 30나옴
-
암테 60개정도밖에 안나오네 4 1
컴퓨터로 하면 더 잘나올거 같은데
-
사실 프사 누군지도 모름 5 1
논리싫증주의자라는 것만 앎
-
D-3 1 0
필승
-
철학자 프사는 뭔가 찐따같네 2 0
초 카와잉 애니 프사를 할수밖에 없는걸까
-
뭐야 2 0
어렵잖아요ㅠ
-
고견을 여쭈어 봄
-
암산테스트 8 0
45~50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느낌
-
사탐 개념 기출 0 0
재수생입니다 잘생긴윤리랑 기시감 같이 하고 있고 3모 전까지 개념 빠르게 돌리고...
-
지금 재면 더 떨어질듯
-
과탐은 시간압박을 받아본 시험이 별루 없어서 모르겠고 일단 국어에서 시간 부족해서...
-
미친개념 2026책으로 ㄱㄴ? 0 0
빠르게들으려하는데…
-
심심하면 투표 ㄱㄱ 1 0
결과 어떻게 나올지 궁금함
-
ㄹㅇ 새터가면 이렇게되나 12 0
ㅋㅋㅋㅋ
-
저번에 치뤘던 2월 평가고사 성적표가 나왔네요 전체 1등이 목표인 만큼 우선 저희...
내일부터 열심히 살아보죠..
안녕히 주무세요!
너무 자책하지마세요
노력할게요!
한강이 이걸 이겼다고?
진땀승;;
수학 4에서 1로 올려놓고 공부안햇다 소리는 왜하는거여?
실제로 공부를 안했으니깐요 매일매일 한다던 국어는 내팽겨쳤고 탐구는 수능 1주일 전까지도 범위를 다 공부 안했으니깐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