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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yYesToFate [1432218] · MS 2025 · 쪽지

2026-02-19 04: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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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적 절대화, 원한에의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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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사상과 가치관을 절대화하며 타인을 혐오하는 태도는, 겉으로는 확고한 신념처럼 보이지만 니체적으로 접근하면 그것은 창조의 의지가 아니라 동일성에 대한 집착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프리드리히 니체에게 중요한 것은 '옳음'을 지켜내는 일이 아니라, 스스로 가치를 창조하는 힘이었다. 타인을 부정함으로써 자신을 내세우는 사람은 아직 자기 자신을 긍정하지 못한 상태에 머물러 있다. 그는 “나는 이것이다”라고 선언하기보다 “너는 틀렸다”라고 말함으로써 간접적으로 자신을 정당화한다. 이러한 태도는 능동적 창조가 아니라 반응적 태도이며, 곧 힘의 의존이다.


강한 사유는 상대의 존재를 제거하려 하지 않는다. 오히려 차이와 긴장 속에서 자신을 더욱 밀어붙인다. 타인을 침묵시키는 방식은 논쟁에서 이기는 길일 수는 있으나, 자기 초월로 나아가는 길은 아니다. 


결국 타인을 짓밟는 태도는 고귀함을 포기한 불안의 표현이다. 스스로의 가치를 충분히 창조하지 못한 자만이, 타인의 가치를 파괴함으로써 안정을 찾으려 한다. 니체적으로 말하자면, 그것은 삶을 긍정하는 힘이 아니라 삶을 두려워하는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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