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찬우 선생님 생각하며 글 읽기 강좌, 무엇을 배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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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찬우 선생님 수강생입니다.
심찬우 선생님의 생각하며 글 읽기 강좌에서
무엇을 배웠는지에 회의를 느꼈다는 글을 우연히 발견했고,
이에 관해 저의 생각을 심찬우 선생님 수강생분들과 공유하고자 남깁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글을 써본 경험이 없어
글이 게시되는 환경에 적합한 양식과 문체를 갖추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아마 글은 일주일 정도 지나서 삭제할 것 같네요.
[심찬우 선생님의 생각하며 글 읽기 강좌, 무엇을 배웠나]
1. 글을 읽고 이해하는 과정의 의미
글을 읽고 이해한다는 것은 글이 구성하는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글을 읽고 필자의 사고 내용과 구조, 이에 전제된 당위를 이해하는 것이며,
글을 매개로 필자의 사고의 과정을 경험하고 이해하는 것이다.
예를 들자면,
플로리디의 정보철학 지문의 경우, 필자는 플로리디의 입장에 관해
'다른 정보를 변화시키는 동시에 다른 정보에 의해 변화되는 대상인 정보적 존재가
각자의 본성에 적합한 방식으로 도덕적 권리를 가지며,
자신의 목적·관심에 따라 추상화 층위를 구성해 주관적으로 세계를 인식한다.'
라는 하나의 통합된 의미로 이해하고 있었을 것이다.
유류분권 지문의 경우, 필자는 유류분에 관해
'유류분은 상속인들이 기대했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 무상처분된 재산의 가치 중
무상 처분 된 재산과 상속 개시 당시 재산을 합한 것의 절반만큼 법적으로 보장해주는 제도인데,
경우에 따라 물건 그 자체(지분)를 반환하거나 해당하는 만큼의 액수를 반환한다.'
라는 하나의 통합된 의미로 이해하고 있었을 것이다.
글을 읽었을 때, 앞선 예시의 통합된 의미와 같이 필자의 사고 과정을
객관적인 수준에서 이해하고 경험했을 때, 글의 정확한 의미를 이해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글을 통해 필자의 사고 과정이 갖는 의미와 체계를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선 기본적으로 문장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문장의 의미를 이해한다는 것은
1. 어휘들을 통해 홀로서는 문장의 의미를 이해하고,
2. 맥락을 통해 구체화 되는 문장의 의미를 이해해야한다.
활자에 반복된 노출을 통해 다양한 어휘의 사용 맥락과 그에 따른 의미를 이해하고,
뭉개지 말고 차분히 문장이 갖는 의미를 앞뒤 내용과 연결 지으며 읽어야 한다.
(저의 경우 문장마다 ‘이 문장 무슨 뜻이니?’라는 심찬우 선생님의 목소리가 재생됩니다.)
문장을 이해할 수 있다면 이를 글 전체로 이해를 확장하여,
1. 가장 중요한 의미를 정해주는 ‘정의된 개념’을 중심으로 이해하며,
2. 이후 ‘부연상술’을 통해 더욱 구체화되는 의미를 정의된 개념에 연결 짓고 붙여가며
통합적으로 읽고 이해해야 한다.
앞선 예시에서
플로리디 지문은 ‘인포그’가 ‘정보적 존재’라는 정의된 개념을 중심으로,
‘저마다의 권리를 갖고 주관적으로 인식한다.’라는 부연상술이 구체화하는 의미를 통합해 쓴 것이다.
유류분권 지문은 ‘유류분권’이 ‘상속인이 기대했던 이익 중 법으로 보장된 부분’이라는 정의된 개념을 중심으로,
‘반환의 방법, 지분을 통한 반환, 시가 변동 반영’ 등과 같은 부연상술이 구체화하는 의미를 통합해 쓴 것이다.
이렇듯 수능 국어 지문은 정의된 개념과 부연상술을 통해 필자의 사고를 설명한다.
(저는 하나의 화제가 갖는 정의된 개념과 부연상술의 범위를 범주·덩어리라고 생각하며 읽습니다.
예를들면 유류분권의 의미/반환 방법/지분/계산 이런 식으로 논의범주를 파악합니다.)
하나 주의해야 할 것은, 정의된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부연상술을 읽는 동시에
정의된 개념을 바탕으로 부연상술을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글의 의미를 이해하는 과정에서 기억해야 하는 정보를 선별하며 읽어야 한다.
1. 우선 정의된 개념과 부연상술을 통해 이해한 의미를 개념의 축자적 의미에 넣어 납득하고 털어내야 한다.
‘선형열팽창계수’에 ‘선형으로 열을 받아 팽창하는 물체의 계수’라는 의미를 넣고 털어내면
정의된 개념과 부연상술의 모든 내용을 기억하지 않더라도 그 의미를 ‘선형/열/팽창/계수’라고 기억할 수 있다.
2. 다음으로, 문장들의 경중을 가려 중요한 문장을 중심으로 조직화하며 읽어야 한다.
글 전체의 방향성부터 한 문단 내의 흐름까지 조직화하며 읽어야
서치에 용이하고, 필자의 사고 과정을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다.
앞서 언급한 ‘유류분권의 의미/반환 방법/지분/계산’ 이런 식의 조직화를 의미한다.
3. 문장들에 ‘왜?’라는 질문을 던지며, 그 의미에 전제된 필연적 당위성을 납득해야한다.
이는 스키마와 연결되어 글의 내용을 스스로 도출할 수 있게 만든다.
더불어 글의 더 깊은 의미를 이해하고 추론할 수 있도록 한다.
이렇듯 정보의 중요성을 가려가며 선별하는 방식으로 지문을 읽는다면
정의된 개념, 글의 흐름, 자신의 스키마만으로 문제를 판단할 수 있다.
필자는 자신의 사고의 내용과 그 과정을 전달하고자 글을 쓴 것이다.
그 의미를 이해하고 사고과정을 경험했다면, 수단일 뿐인 나머지 글의 내용은 기억할 필요 없다.
이러한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을 바탕으로 2015개정 교육과정은 학생으로 하여금
민주적인 사회를 살아가는 시민의 자질과 역량을 갖추도록 한다.
이해한 글의 내용을 바탕으로 지문에 제시된 근거와 주장을 비판해보고 새로운 맥락에 적용하도록 요구한다.
타인의 주장을 비판적으로 따져보고 새로운 의미를 도출하는 창의적 사고를 요구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글 읽기를 위해 전제되는 몇 가지 태도를 알려준다.
1. 어휘의 뉘앙스를 느끼려 해야한다.
2. 호기심을 갖고 글을 이해하며 차분히 읽는다.
3. 스스로 주체성을 가지며, 자신의 이성이 가진 힘을 신뢰한다.
이렇듯 제 개인적으로 심찬우 선생님의 생각하며 글 읽기 강좌는
1. 문장이 어휘를 통해 홀로서는 의미와 맥락을 통해 구체화되는 의미를 이해한다.
2. 정의된 개념과 부연상술이 갖는 의미를 통합하여 이해한다.
3. 축자적 의미를 파악하고 글을 조직화하며 질문을 던지는 과정으로 이해의 깊이를 확장하고 정보량을 줄인다.
4. 독해에 수반되는 비판적·창의적 사고를 경험한다.
5. 이를 통해 필자의 사고 과정의 내용과 체계를 경험하고 납득한다.
이를 전하고자 한다고 생각합니다.
2. 학습의 태도
생각하며 글 읽기 강좌에서는 글을 읽기 뿐만 아니라 학습의 태도도 다룬다.
우선, 재능에 관해 이야기한다.
우리는 재능을 노력으로 극복할 수 없는 것이라고 인식한다.
하지만 재능을 우리가 가진 저마다 고유한 개성이라고 이해하고
그 개성을 찾아가기 위한 성찰의 과정으로서 공부를 바라본다면,
공부란 재능이 주어지지 않은 불공평한 세상에서 악으로 버티는 노력의 과정이 아닌,
나 스스로를 채워가는 시간이 된다.
타인의 시선, 시험 점수로 매겨지는 가치에서 벗어나 학습하는 과정 자체에 몰입하고, 내가 해온 선택의 의미를 이해하고,
내가 나아갈 길의 의미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 된다.
다음으로, 실천에 관해 이야기한다.
계획과 실패를 반복해온 우리 모두는 우리의 의지가 얼마나 박약하고 노력이 힘든 것인지 안다.
이러한 의지와 실천 사이의 간극을 리듬이라는 매개로 연결지을 수 있다.
공부를 위해서 고정된 환경과 이에 동화된 습관을 갖추어 반복되는 실패에도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해야한다.
(심찬우 선생님은 이를 '리듬이 만들어내는 가속도'라고 하십니다.)
3. 쉬운 길과 어려운 길.
많은 사람들은 쉬운 길과 어려운 길 앞에서, 효율성과 합리성이라는 이름으로 쉬운 길을 택하는 것이 옳다고 믿는다.
이러한 믿음은 우리의 사고의 작은 습관들 속에 뿌리내려 있다.
타인의 입장을 고려하지 않는 것은 쉬운 길이다.
그저 반복되는 일상에 기계적으로 몸을 맡기는 것은 쉬운 길이다.
타인의 의견을 그저 무시하고 내 입장을 고수하는 것은 쉬운 길이다.
입시를 시험 점수만을 높여서 대학 가는 발판으로 삼는 것은 쉬운 길이다.
<보기>를 먼저 봐야 한다는 것은 쉬운 길이다.
하지만
타인의 입장을 배려하고 말 한마디에도 조심하는 것은 어려운 길이다.
계속해서 성찰하며 자신을 되돌아보고 고민하는 것은 어려운 길이다.
타인의 의견을 일단 존중하고,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고려하는 것은 어려운 길이다.
입시를 자신을 채우는 과정으로 이해하고 정도를 걷는 것은 어려운 길이다.
<보기>를 보냐 안보냐가 아닌, <보기>문항이 갖는 본 뜻을 고민하고 이해하는 것은 어려운 길이다.
최근 사회를 보면, 사람들이 합리성이라는 개념으로 무장한 채 쉬운 길만을 선택하는 것이 자주 목격된다.
수능 국어에서도, 본질을 매도하고 사실을 뭉개며 단편적 정보들을 앞세워
독해력 측정이라는 본래의 의미와 글을 읽고 이해하는 방법 자체를 부정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이해는 재능이다.’라는 단편적인 인식만으로 수능 국어를 왜곡하는 것처럼,
어떠한 사안에 관해 정확한 의미가 무엇인지 숙고하고, 고민해보는 과정을 거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심찬우 선생님의 수업을 통해 수능 국어의 정확한 의미를 이해하고 이를 지키는 경험은
학생으로 하여금 앞으로의 선택에서 어려운 길을 걸을 수 있는 밑거름과 용기를 되어 준다.
수능 국어가 갖는 의미를 이해해보고 계속해서 경험한다면,
EBS·실모 등 시중에 떠도는 많은 속설들이 의미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마치며
나름 긴 글을 읽어주신 분은 감사합니다
심찬우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제가 이해한 바와 느낀 것을 정리해 봤는데 부족한 점이 많아 다 읽고 보니 많이 아쉽네요.
더불어 막상 제가 성인이 되어 사회에 나가는 기로를 앞에 두고, 어려운 길을 선택하고 이를 책임질 준비가 되어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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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난 내 고향이 좋음 8 0
뭐 있는 게 없긴 하지만 난 논밭뷰도좋아
항상 느끼는데 심찬우T 후기는 너무 광고 같음
심멘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비타민K 지문 읽는 거 보고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읍니다..
오 왜용??
더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있는데 초반부터 건너뛰면서 읽더라고요 지문을 처음 읽는 학생이 구조를 모르는 상태에서 이건 넘어가고 이건 다시 돌아가고.. 이걸 어떻게 한다는 건지 잘 모르겠어요 한계점이 보이는 독해라고 생각합니다 심찬우에 대한 편견이 많아서 강의를 들어보고 판단하려고 했는데 저는 그닥이었습니다
아마 예외와 같은 맥락 상 중요하지 않은 정보는 밑줄 치고 넘기는 부분을 말하시는 것 같은데요,
비타민K 지문 1문단
'혈액 응고는 섬유소 단백질인 피브린이 모여 형성된 섬유소 그물이 혈소판이 응집된 혈소판 마개와 뭉쳐 혈병이라는 덩어리를 만드는 현상이다.'
이러한 지점에서 정보를 다 기억하기보다는, 해당 문장이 혈액 응고의 의미와 과정을 말하는 것에 집중하는 겁니다. 해당 지문에서는 중요 맥락이 1문단 마지막에 가서야 잡히니 맥락이 잡히기 이전에 모든 정보를 기억하려 하지 않는 것입니다.
만약 해당 내용에 부연상술이 후술된다면 맥락 상 저 문장의 정보들이 중요하다는 것이고 그때 다시 저 문장으로 돌아가서 연결합니다. 지문 내 부연상술 없는데도 선지에서 물어본다면 그때 그때 지문으로 돌아가서 대응하라고 하십니다.
비타민K 지문 2문단
'비타민 K는 프로트롬빈을 비롯한 혈액 응고 인자들이 간세포에서 합성될 때 이들의 활성화에 관여한다.'
이때 프로트롬빈 트롬빈 이런 정보들을 모두 기억하는 것이 아닌, 비타민K가 앞서 서술된 혈액 응고 연쇄 반응의 시작을 담당한다는 문장의 의미를 이해하고, 맥락 상 중요한 부분이니 세부 정보로 출제될 가능성을 대비하기 위해 밑줄을 치는 겁니다. 이를 중요도에 따라 조직화한다고 합니다.
지문을 읽으며 계속해서 문장의 의미를 이해하고, 맥락 상 중요한 내용을 중심으로 납득하면서 읽는 것이므로 지문의 전체 구조와 문제에서 출제된 내용이 무엇인지 모르더라도 선제적으로 가능합니다. 세부정보를 칠판에 적어 놓고 문제 풀 때 가리키면서 '지문에 이런 내용 있었잖아.'라는 해설보다는 애초에 '세부정보는 기억하기보다 위치 정도만 잡아 놓고 중요한 내용에 집중해라' 이러한 방식이 훨씬 실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어는 관심이라고 생각합니다 텍스트 하나하나에 집중하는 경우 프로트롬빈과 트롬빈 사이에 관계에 대해서 읽자마자 바로 궁금해져야 하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해당 내용의 텍스트 그 자체가 기억에 남습니다 암기식으로 기억하는 게 아니라 관심을 가지고 하나하나 따져가면서 읽는 게 ‘처음’ 보는 지문을 볼 때 가져야할 태도인데, 그걸 연쇄반응으로 퉁치고 가자는 거 자체가 이해가 안되더라고요
1문단의 경우에도 피브린은 섬유소 단백질이구나, 근데 왜 그물 모양으로 뭉칠까? 등등 글 자체에 다양한 질문과 관심을 보이면서 읽으면 역시나 기억에 남게 되는데, 자꾸 넘어갔다가 후술되면 다시 보고, 아니면 말고 식으로 하는 게 글이 뒤에 어떻게 나올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의미가 있나 싶어요 심찬우쌤이 강조하는 ‘생각하며 글 읽기’라는 워딩은 정말 마음에 들지만 막상 그 생각의 깊이는 얕다고 느꼈어요
세부 정보의 위치를 알아둘 필요도 있지만 가장 좋은 건 지문 읽고 나선 단 한 번도 안 돌아가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지문 잘 읽으면, 애초에 다시 돌아갈 일이 없어요 시간 단축 뿐만 아니라 글을 제대로 읽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명확하게 풀어나갈 수 있습니다 텍스트 하나하나에 더 많은 집중력, 더 많은 질문과 관심을 쏟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해당 지문의 경우, 글을 한번에 제대로 텍스트를 머리에 그려가면서 읽으면 다양한 세포의 반응이나 혈액의 흐름 등이 마치 동영상처럼 머릿속에 남겨져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자꾸 왔다갔다식으로 경중만 따져가면서 독해한다면 뭐가 남을지 잘 모르겠네요 심찬우쌤의 강의와 독해가 더 깊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조심스레 위 본문은 안읽으셨다고 추측해봅니다. 길게 쓰기도 했으니 당연히 안읽으실 수 있죠.
사실관계 2가지만 따지고 넘어가겠습니다.
1. 제가 답글은 정확히 지문에서 맥락 상 중요하지 않은 정보에 한해서 얘기한 겁니다.
2. 당연히 지문으로 안돌아가고 문제를 풀면 좋겠지만, 도리어 비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연세대 나오신 분께 이런 말 하는게 모순 같기는 하지만, 그저 제 생각을 적는다고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문장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에서 시작하여 구체화된 정의된 개념을 온전히 이해하는 것이 심찬우 선생님의 방법입니다. 본문에도 적어놨지만, 왜?라는 질문을 던지며 호기심을 갖고 읽으라고 하시고, 제가 들어본 바로는 여타 강사분들보다 미시적인 반응에 있어 일관된 태도를 보여주십니다. 지문마다 그때그때 나름대로 부연하여 이해시키지 않으시고, 어휘의 뜻을 살려 문장의 정확한 뜻을 설명하고, 왜 그러할지 의문을 던지며, 맥락에 따라 현재 읽는 문장의 위상을 파악합니다.
.
하지만, 비타민k와 같은 경우 소위 ‘정보량이 많다’라는 사람들의 말들처럼 내용이 많습니다. 그럼 평가원은 학생들의 지문의 모든 내용을 머릿속에 넣기를 바랄까요? 글의 핵심 맥락을 잡는 것은 교과서에서 설명하는 글 읽기의 기본 중에 기본입니다. 당연히 핵심맥락에 맞춰 글을 읽어야 합니다. 세부정보에 호기심을 느끼고 관계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머릿속에 남는다면, 당연히 좋겠지요. 하지만 모든 정보가 고민을 한다고 머릿속에 남는 것은 아닐 뿐더러, 이는 일관된 풀이가 아닙니다. 해당 풀이가 일관되려면 지문의 모든 세부정보에 그렇게 해야합니다. 맥락 상 의미와 중요성을 따졌을 때 중요하지 않은 정보는 머릿속에 넣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 밑줄을 치고 문제에 가서 대응시키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이해가 된다면 이해를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지문을 읽고 문제를 풀때 다시 지문으로 돌아가지 않겠다는 것은 지문을 읽는 도중에 모든 정보를 기억해야겠다는 강박과 하나의 정보라도 놓치면 어떡하지와 같은 불안을 일으킵니다. 해당 생각은 소위 고능아만 가능하며 국어는 재능이라는 오판으로 빠지게 하기 쉽습니다. 더군다나 시험이라는 특성을 고려한다면, 모든 내용에 왜라는 호기심을 갖는 것 까지는 좋으나 핵심을 따질 생각을 하지 않으며(정의된 개념을 축으로 잡지 않으며), 독해의 방향이 오로지 호기심에 맞춰 읽는다는 것은 자신의 그때그때 궁금증에 따라 독해가 춤추게 될 것입니다. 강사가 이러한 방식으로 해설할 경우, 사후적이라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원칙은 핵심을 중심으로 납득해야 하는 것이 너무나 자명합니다. 이에관해 특히 비타민k가 중요하지 않은 정보의 출몰이 심한 경우이며, 다른 지문들 해설의 경우 심찬우 선생님이 문제에서 지문으로 돌아가는 경우는 많아야 1번입니다.
댓글을 쓰신 선생님의 말씀은 무슨 뜻인지 이해했습니다. 호기심을 갖는 태도를 말하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제 본문을 주의깊게 읽지도 않으시고, 심찬우 선생님 해설강의 1편만을 보고 심찬우 선생님의 독해가 깊어질 필요가 있다는 말씀은 심찬우 선생님께 결례라고 생각합니다. 납득을 위한 가장 기본의 방향성과 원칙을 새워주시고, 자기의 상황에 따라 변주를 갖도록 하십니다.
다시 말하지만, 심찬우 선생님은 그저 왔다갔다 대응하는 식의 풀이가 절대 아닙니다. 실제로 정의된 개념을 축으로 잡고 글을 납득하여 글 전체가 쭉 그려지는 경지에 도달해야한다고 하십니다.(작년 강의에서 클라이버 기초대사량 지문 설명 중). 다만, 예외와 같은 맥락 상 중요하지 않은 일부의 정보만을 대응시키며 풀라고 하십니다. 여기에도, 이분법적인 출제 논리에 입각해 예외, 특이, 변화, 이해X 지점을 중심으로 밑줄을 그어놓고 서치하라라는 가이드라인을 주십니다. 이는 지문의 극히 일부입니다. 교과서와 기출 분석을 통해 평가원이 문제에서 물어보고자 하는 지문의 핵심을 중심으로 읽으라고 하시는데, 작성바분께서 지문의 모든 내용에 집중하고 지문 독해 후 머릿 속에 남아야한다며 심찬우 선생님을 비판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정말로, 본인이 수험생 상태에서 내보일 수 있는 최상의 기량으로 시험장에서 비타민k를 만났을 때, 1번의 제대로 된 독해만으로 지문의 모든 내용이 머릿속에 남을까요? 그렇다면 부럽습니다. 작성자분과 저는 수능 국어의 핵심은 공통되게 바라보나, 예외적 사례를 바라보는 입장에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갑다하면서 지문과 문제를 왔다갔다 하는 식의 독해는 시중 기출문제집 ‘마닳’과 2014년 이전 정석민 선생님의 강의와 유사하다고 생각합니다.(정석민 선생님 강의 중 언급에 따른 판단)
만약 심찬우 선생님이나 저에 대해 무언가 더 하실 말씀이 있으시다면, 제 본문의 일부라도 읽고 해주시기 바랍니다. 읽기 싫으시다면 그냥 지나쳐주세요. 본문을 읽었다면 심찬우 선생님의 독해가 왔다갔다 하는 식으로 경중만 따지는 독해라고 이해할 수 없습니다. 대상에 대한 이해가 결여된 비판은 왜곡아며 비난입니다. 만약 답글에서도 그런 내용이 이어진다면, 저는 더 이상 말을 안하겠습니다.
쓰신 댓글의 내용을 보면, 글을 읽을 때 호기심과 같은 태도를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무언가에 대해 말을 하려면 그 무언가에대해 제대로 이해하고 말하려 하는 책임감 있는 태도도 중요하게 여기시라 믿습니다.
본문도 다시 한 번 읽어보았고, 강의도 다시 한 번 보았습니다 심찬우 선생님이 글의 중심적인 개념을 축으로 잡고 정보의 중요성을 변별해 가면서 읽는 태도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제가 워딩을 강하게 한 점도 되돌아봤고요
제 독해 태도는 그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이해가 안 되고 머릿속에 남지 않으면 내려가지 않고 끝까지 이해하려는 걸 추구했습니다 그런데 심찬우T의 경우 독해를 하시면서 본인만의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도 오히려 유연한 태도로 글을 읽는다는 점이 다시 와닿았습니다 심찬우T의 방법론을 다시 이해해보니 충분히 납득이 가기에 각자의 독해 태도가 다르더라도 서로 존중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찬우 선생님의 방법론에 대해 다소 강한 말을 한 점은 다시 반성해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