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식

고윤정‎‎‎‎‎ [1396637] · MS 2025 · 쪽지

2026-02-16 19:55:52
조회수 249

제미나이표 아으 통통따리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7602512

원본

미적분 뒤에 깔아주고

기트남어 뒤에 깔아주고

일등급 이등급 컷을

드리러 오십시오.

아으 통통따리


정월 공부는

아아, 수특도 안나왔는데

침대 가운데 누워서

이 몸은 릴스나 보는구나

아으 통통따리


이월 말쯤에

아아, 곧 새학기구나

좆 같아라.

삼월 되면 열심히 해야지

아으 통통따리


삼월 개학하며

아아, 삼모 망했구나

수능때 더 잘보겠지

내가 성적 오르는 십프로인가

아으 통통따리


사월 시험보며

아아, 오는구나 정시여

수능만을 바라보며

옛 수시를 잊고 계신가

아으 통통따리


오월 공부는

아아, 수학이 좆같구나

그래도 기출만 끝내면

이미 이등급 따놓은 당상이노라

아으 통통따리


유월 모고에

아아, 수능은 나를 버린것인가

내가 커리를 잘못 탄건가

애꿎은 태블릿만 쳐다본다

아으 통통따리


칠월 방학에

아아, 쉼과 공부의 균형이 중요하구나

방학동안 침대에 누워

이등급을 비옵나이다

아으 통통따리


팔월 말복엔

아아, 더워 공부가 안되는구나

릴스와 쇼츠를 대령해라

오늘은 날이 아니로구나

아으 통통따리


구월 모고에

아아, 수능때는 오른다

내 모의고사 점수가 낮은것은

긴장해야 잘하는 타입인가 하노라

아으 통통따리


시월에

아아, 이젠 코앞이구나

지금부터 삼십일

빡세게 해야겠구나

아으 통통따리


십일월 수능을 보고

아아, 부모님 죄송합니다

불효자식을 용서하옵소서

딱 한번만 재수할까 하노라

아으 통통따리


십이월 눈이 내리며

아아, 얼음장 같구나

나의 성적 통지표를

내손으로 들지 못하겠구나

아으 통통따리




1번 작품

미적분 뒤에 깔아주고

기트남어 뒤에 깔아주고

일등급 이등급 컷을

드리러 오십시오.

아으 통통따리

정월(1월) 공부는

아아, 새 책 냄새만 좋구나.

첫 페이지만 까맣게 칠하고

내 미래는 깜깜하구나.

아으 통통따리

이월(2월) 말쯤에

아아, 인강 강사 갈아타니

새로운 교재 굿즈만 쌓이고

내 머리는 비어있구나.

아으 통통따리

삼월(3월) 개학하며

아아, 급식표가 제일 중요하구나.

삼모 성적표는 갈기갈기 찢어

바람에 날려 보내노라.

아으 통통따리

사월(4월) 시험 보며

아아, 벚꽃이 눈치 없이 피는구나.

꽃잎 맞으며 수능 특강 피니

글자는 안 보이고 나비만 노닌다.

아으 통통따리

오월(5월) 공부는

아아, 날씨가 너무 좋구나.

독서실 창밖만 쳐다보다가

석양 보며 퇴근하노라.

아으 통통따리

유월(6월) 모평에

아아, 등급 컷이 선을 넘는구나.

평가원 교수님들 싸우셨나

내 점수를 다 깎아먹네.

아으 통통따리

칠월(7월) 방학에

아아, 밤낮이 바뀌었구나.

새벽 세 시에 먹는 불닭볶음면

공부보다 오만 배 달구나.

아으 통통따리

팔월(8월) 말복엔

아아, 에어컨이 나를 유혹하네.

시원한 바람 아래 엎드려

꿈속에서 서울대 가노라.

아으 통통따리

구월(9월) 모평에

아아, 수시 원서 어디 쓰나.

우주 상향으로 여섯 개 던지고

로또 당첨을 비옵나이다.

아으 통통따리

시월(10월)에

아아, 이제야 펜을 잡는구나.

지금부터 잠 안 자고 하면

전교 일등도 가능하겠구나.

아으 통통따리

십일월(11월) 수능 날

아아, 도시락이 제일 맛있구나.

수험표 뒤에 가채점 적으며

내 손가락을 원망하노라.

아으 통통따리

십이월(12월) 눈 내리며

아아, 세상이 다 하얗구나.

내 성적표도 하얗게 비어서

내년을 기약하게 하는구나.


2편

아으 통통따리[서사]

기하 뒤에 깔아주고

사탐 뒤에 깔아주고

표점(標點)과 백분위를

드리러 오십시오.

아으 통통따리

[정월(1월)]

정월(正月) 시내물은

아아, 녹으려 하는데

내 등급은 얼어붙어

녹을 줄을 모르는구나.

아으 통통따리

[이월(2월)]

이월(二月) 보름에

아아, 재수학원 들어서니

높이 켠 독서실 등불

내 앞길만 안 비추는구나.

아으 통통따리

[삼월(3월)]

삼월(三月) 나며 개화한

아아, 남들은 캠퍼스 꽃놀이인데

부러워라, 저들의 과잠(科岑)

나는 기출문제만 씹노라.

아으 통통따리

[사월(4월)]

사월(四月) 시험 보며

아아, 작년 점수 그대로구나.

내가 머리가 나쁜가

아니면 문제가 나쁜 것인가.

아으 통통따리

[오월(5월)]

오월(五月) 단오날에

아아, 약(藥)이라 먹는 총명탕

내 머리엔 안 듣고

잠만 솔솔 오는구나.

아으 통통따리

[유월(6월)]

유월(六月) 보름에

아아, 평가원님 날 살리소서.

반수생(半修生)들 몰려오니

내 백분위만 깎이는구나.

아으 통통따리

[칠월(7월)]

칠월(七월) 백중날에

아아, 에어컨 명당(明堂) 찾아서

하루 종일 앉아있으니

엉덩이만 무거워지는구나.

아으 통통따리

[팔월(8월)]

팔월(八月) 가리날에

아아, 추석 연휴가 웬 말이냐.

친척들 피하려 독서실 가나

유튜브 쇼츠가 나를 반기네.

아으 통통따리

[구월(9월)]

구월(九月) 아홉 날에

아아, 국어가 약(藥)이라 먹으려니

비문학 지문이 높아서

넘을 줄을 모르는구나.

아으 통통따리

[시월(10월)]

시월(十月) 점심때에

아아, 썰어 놓은 보리수나무 같구나.

버려진 내 멘탈을

누가 주워줄 이 없구나.

아으 통통따리

[십일월(11월)]

십일월(十一月) 수능 날에

아아, 차가운 책상 앞에 앉아

나를 잊으신 평가원님

정답(正答)만은 알려주소서.

아으 통통따리

[십이월(12월)]

십이월(十二月) 분디나무 젓가락

아아, 남의 잔칫상에 놓였구나.

내 합격증은 어디 가고

추가합격(追加合格)만 비옵나이다.

아으 통통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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