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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1293263] · MS 2024 · 쪽지

2026-02-14 18:58:33
조회수 152

지금 문만 중인 흥미로운 사고실험 소재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7572912


통속의 뇌 업그레이드 버전이라 보면 되는데


진공 상태의 공간에서는 찰나의 시간에 에너지 양이 무작위로 요동치며 입자와 반입자가 쌍생성/쌍소멸을 반복함


그렇다면 (확률적으로) 우주 공간의 입자들이 무작위로 움직이다가 우연히 뭉쳐져 뇌의 형태를 갖출 수 있음. 이렇게 만들어진 뇌는 완전한 기능을 갖춘 인간의 뇌이므로 비록 다시 원자 단위로 흩어지겠지만 짧은 시간 동안 기억과 의식을 가질 수 있음


여기서 킥이 바로 '시간'인데, 우주의 역사를 생각했을 때


시간이 무한히 주어지면 아무리 낮은 확률의 사건이라도 언젠가 반드시 일어남. 그리고 이는 수없이 반복해서 일어남


또 다른 킥이 있는데, 그것은 '볼츠만 두뇌'가 자신의 정체를 인지 못한다는 것


이때 볼츠만 두뇌가 인간보다 더 많은 우주를 볼츠만 두뇌 우주라 하는데, 그렇다면 확률적으로 지금 글을 쓰고 있는 나도 사실은 인간이 아니라 지금 막 우주 공간에서 생겨나 환각을 보고 있는 볼츠만 두뇌일 수 있다는 회의주의 논증이 가능해진다는 것


Q. 통속의 뇌와 무엇이 다르냐?

통속의 뇌가 순수하게 형이상학적 상상을 통한 논리적 가능성에 국한되었다면, 볼츠만 두뇌는 현대 물리학 이론에서 도출된 예측이라는 점에서 '경험'적임


이러한 회의주의 논증에 대한 반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그 중 베이즈주의로 이를 까는 내용을 문만 중 ㅎㅎ


재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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