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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크쇼콜라。 [1437950] · MS 2025 (수정됨) · 쪽지

2026-02-11 14:30:17
조회수 15

약먹마도 이제 완결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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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부족했고, 항상 미련이 남았다. 더 잘할 수 있었을지도 모른다고, 더 완벽하게 해낼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하곤 했지.


그렇기에 언제나, 다음번에는 더 잘 해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수 있었던거야. 그래서 지금의 내가 여기에 있다.


내 안의 부족함과 미련을 고스란히 품고 간다. 다음에는 더 잘 해내기 위해. 내게 다음이 있다는 사실을 남겨두기 위해.


이 여행이 끝이 아니라, 이곳으로 다시 돌아오기 위해서라는 걸 기억해야 하니까.






돌이켜 보면 레녹의 삶에서 무언가 완벽하게 채워진 적은 없었기에.


언제나 레녹이 느껴왔던 그 부족함이 지금껏 그를 움직여 왔기에.


지금처럼 이렇게, 평소와 같은 마음으로 출발하는 것이 옳다고 느껴진다.



레녹이 걸어온 그 모든 여정이 이 순간으로 이어지는 과정과도 같았기에.


구도를 추구하는 모든 순간이 언제나 쌓아온 매일의 연장선에 있었기에.


하루하루 계단을 오르듯, 매일 쌓아올린 모든 것이 곧 레녹 자신이었다.


모든 것이 변한다 해도 처음 그 마음을 잃지 않는다.


그러니-


마지막 여행을 떠나는 이 순간조차도, 처음과 같기를 바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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