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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에갈사나이 [1426593] · MS 2025 · 쪽지

2026-02-10 21: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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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좋아하는 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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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방이다.

단 한 순간도 나를 자유롭게 하지 않고 음식을 먹을 때마다 목구멍을 쓰디쓴 죄책으로 가로막았던 피와 고름도, 술잔을 들 때마다 오늘의 유언을 생각해야 했던 만찬 자리도, 나의 근간인 모국어를 쓸 때마다 혀를 뻣뻣하게 하는

세계의 심장을 꿰뚫었던 총탄도, 혈관 구석구석 흐르는 피가 발밑에 들러붙어 걸음을 뗄 때마다 뒤를 쫓던 나날도 이제 끝이다.

 사무치는 죄책도 사랑도 이제 끝이다.

rare-고대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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