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ㄷ [307449] · MS 2009 · 쪽지

2011-02-05 20:57:48
조회수 1,132

서울대학교에 왜가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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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수준이 낮던 중3학교때...막연하게 ,또 근시안적인 이유(가족사,기타 인간관계등..)로 꼭 가야겠다..생각했었는데요

시간이지나다보니 좀더 생각을 계속하게되내요.. 지금비록 수능미끄러져 재수하게됬진하지만..
열심히살았습니다 . 입학가능성적이 나올정두가 될정도루요
그래도 계속 회의감이들어요

저희 아버지가 좀 이상주의자??같은분이라 저도 비슷한 사상을 받는거 같기는 한데요 ..

그래서말인데 학벌에 대해 깊이생각해본적 있으신분들이나.,, 소신같은거 갖고계신분들
실례가 되지않는다면 좀 생각을 전해주실수 있나요?

현실적인 부분에서, 그리고 이상적인 부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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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oulmate3 · 326474 · 11/02/05 20:59 · MS 2010

    여자친구 사귀기의 수월함...??
    취직해서의 유리함
    안가는 것보다는 가는게 나은 현실...?
    가기 싫으면 가지마세요.. 더 가고 싶어하는 1명이 구원받을텐데 걍 가지마세요

  • 노력이먹는겅미 · 303433 · 11/02/05 21:08 · MS 2009

    단도 직입적으로 학벌의 역할은 간판때문이죠.

    세상에 있는 유명인들,, 안철수, 박경철, 진중권 - 이 사람들에 대한 사람들의 중요 이미지중 하나는 '명문대 출신' 라는 것일겁니다.

    명문대라는 걸 나왔다는건 대한민국 사회에서는 여러가지 가치를 대변해주는거죠. 성실성 또는 두뇌 등등 눈에 보이지 않는 여러가치들 때문에.

    사실 대학자체가 유형의 어떤 역할을 하지는 않아요. 의대, 교대, 육사 같은 아예 직업자체까지 정해지는 그런 대학이 아닌이상,, 결국은 대학은 간판따는 역할밖에 되지않는게 문제점이죠.

    그리고 학생들,, 특히 오르비를 하는 나이대의 경우에는 이런 간판을 따고자하는 마음도 있지만 더 큰건 경쟁심이죠. 저 사람도 저길 가는데 나는 왜 못가 이런것,,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으려는 이런 마음도 크죠.

    막말로 서울대를 나온다고 해도 이제 세상에선 그 가치가 예전의 그것에 비해 못할것이 분명해요. 때때로 허무감을 느끼기도 할거에요 내가 가진 가장 큰 자산중 하나가 서울대라고 생각했지만 그게 사실 별거 아니었다는 그런 느낌을 혹시 서울대를 붙고 몇년후에라도 느끼게 될거에요.

    하지만 지금 그래도 그 서울대를 가기 위해 노력하라는건,, 어떤 높은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는 연습을 하는거에도 가치가 있죠... 대학 붙고도 이런 도전은 몇번이고 겪게될테니까요.

    하지만 단언할수있는건 자신이 진짜 하고싶은일이 정해져 있고, 자신이 굳이 서울대라는 간판이 달필요없이 자신의 능력을 남한테 보여줄수 있도록 노력할 자신이 있다면 굳이 서울대를 갈필요는 없어요. 그건 확실해요.. 20대의 1년은 늙어서의 몇년의 가치가 있기에.

    저와 비슷한 고민을 했던것 같아서 두서없이 막 썼는데 아무튼 가장 중요한건 자신이 어떤 가치를 높게 두고 어떤 선택을 했으면 그것에 자신의 모든걸 걸어서 노력해서 그걸 이룰수 있도록 하는것,, 그게 가장중요한것같아요

  • Zizou. · 347638 · 11/02/05 21:16

    무언가를 시작하면서 정점을 찍어보는것만큼 엄청난 희열과 성취감은 없죠
    또한 그런 정점에가서 나쁠건 전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단 한가지 있다면 개인의 지나친 오만함 이겠죠

    하지만 개인적으로 서울대를 가고싶다면 굳이 하겠다면 딱 삼수까지만 하라고 권하고 싶네요
    오르비를 보고 재수삼수를 선택하는 분들도 꽤 있는것 같은데, 요즘에는 그래도 재수는 좀 흔해지긴 했는데
    삼수는 사실 오르비니까 그래도좀 있는것같지만 현실에는 별로 없고,
    개인 마음황폐해지는건 물론이거니와 돌이킬수없는 시간, 인간관계, 나를 바라보는 가족들의 지친눈빛 을 생각하면
    죽어도 삼수안에서 쇼부보실 생각하시는게 낫지 않나 생각합니다

    오르비에서 도전하는 사람들을 보고 삼수 이상을 생각하시는분들은
    컴퓨터끄면 없어지는 사람들때문에 자기 주위와 자기가 갖고있는것들을 망각하지 마시기를

  • RA막둥이 · 336603 · 11/02/05 21:17 · MS 2010

    어렸을때부터 남들과의 비교 경쟁에 익숙해져 있다보니 나 자신은 남들보다 뛰어나야 된다는 무의식중의 압박에 많이 시달리게됩니다.

    그래서 자신이 특별하다는 것을 포장하고 어필하고 자랑해야하고.. 가장좋은 포장 수단 중 하나가 학벌이라서 그런것 같습니다.

    극단적으로 봤을때 학부모 입장에서 자식을 소위말하는 공부잘하는 아이들이 많이가는 대학에 입학시키려는 이유가 계모임이나 동창회에서 자랑거리 하나 추가하려는 것이라고 생각 될 때도 있습니다.

  • RA막둥이 · 336603 · 11/02/05 21:23 · MS 2010

    저는 대학선택할 때 어린마음에 타지생활할 자신이 없기도 했었고 부모님 정년할때도 다 되셨는데 형제들이 다 타지생활하는 마당에 나 자신까지 없으면 쓸쓸하실거 같다고 생각도 했고 저 역시도 집에서 부모님과 생활하고 싶어서 지방에 있는대학을 선택하였습니다.

    하지만 전 제 선택을 후회해본적이 아직까지 없습니다. 다만 그 때 서울살이를 선택했다면 지금 뭘하고 있을까 라는 생각만 해봤을 뿐... 자기 스스로를 학벌이라는 족쇄를 조여메는 사람일수록 삶의 만족도도 낮고 슬퍼진다고 생각합니다.

  • Better Man · 299101 · 11/02/05 21:42 · MS 2009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FULL-conception · 279301 · 11/02/05 22:15 · MS 2009

    그냥 낮은대학 합격증 받아보면 알음

  • 우울한고흐 · 176301 · 11/02/05 22:24

    소위 말하는 지잡대에 가보시면 왜 그러는지 알게 되십니다
    (그렇다고 해서 소위 말하는 명문대생들이 다 개념인인 건 아닙니다)

  • Dylis · 346880 · 11/02/06 00:37

    "서울대"이니까요.

  • 싱숭생숭 · 274106 · 11/02/06 14:56 · MS 2009

    좋은 댓글들 보려고 댓글 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