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윤리와 사상 선택 Full 가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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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26학년도 수능에서 생활과 윤리 / 윤리와 사상 이하 쌍윤에서 만점을 받은 타이거즈라고 합니다!
긴 글이 부담스러우신 분들은 기능이 비슷한 이전 글을 참고해주시길 바랍니다!
윤리와 사상 선택 미니 가이드 : https://orbi.kr/00077426275

이번 글은 탐구 영역 '윤리와 사상' 과목을 선택해도 될지, 또는 '윤리런'을 해도 될지 고민 중인 분들을 위한 글입니다!
모쪼록 도움되는 글이 되길 바랍니다.
목차는
1. 당신이 윤리와 사상을 해야 하는 이유
2. 당신이 윤리와 사상을 해서는 안 되는 이유
3. 윤리와 사상 선택 가이드
과목의 장단점을 살펴보고 3번에서 종합하는 식으로 풀어보겠습니다.
1. 윤리와 사상을 해야 하는 이유
우선 저는 '쌍윤'이 아닌 윤리와 사상 선택은 추천드리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하여 이 챕터는 쌍윤 선택을 위주로 말씀드린다는 점 알려드립니다.
쌍윤이 아닌 윤리와 사상 +@를 추천하지 않는 이유는 챕터 2에서 서술하겠습니다.

첨부한 사진은 26수능 생윤 17번, 26수능 윤사 2번 문제입니다.
두 문제 모두 을 제시문의 사상가가 벤담이라는 한 사람을 나타내고 있죠.
모든 문제가 이런건 아니지만, 한 시험 안에서도 겹칠 정도로 두 과목의 많은 사상가가 겹칩니다.
이는 개념 공부량을 줄일 수 있어 '두 과목'을 공부해야 하는 탐구 영역에서 '한 개 반 과목'을 공부하는 효과를 냅니다.
즉, 남들에 비해 탐구 공부량을 줄일 수 있다는 이점이 생기게 되죠.
.

다시 해당 문제들로 돌아가서 '문제를 푸는 과정'을 살펴봅시다.
(이 글은 해설이 목적이 아니기에 '벤담' 관련 선지만 풀겠습니다.)
문제를 풀기 전에 벤담의 사상을 아주 간략하게만 설명하겠습니다.
벤담은 양적 공리주의자로, 쾌락 간에 질적 차이가 없으며 양적으로 계산이 가능하다.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 (공리의 원리 / 유용성 원리)을 따라 행해야 하고, 이는 개인의 도덕이자 국가의 입법 원리다.
정도를 주장한 사상가입니다! 윤리를 선택하신 분들도, 선택하지 않으신 분들도 문제 한 번 풀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17-3 : 같을 수 있습니다.
17-4 : 동기와 결과 모두 설명됩니다.
17-5 :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므로 맞는 선지입니다.
2-3 : 벤담의 기본 내용입니다. 맞는 선지입니다.
2-4 : 교환할 수 있습니다.
2-5 : 경험 없이도 계산 가능합니다.
상세한 해설을 보라는건 아니고.. 해설의 어조를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분명 별도의 두 과목이지만, 해설의 어조에 차이가 전혀 없고 해설의 방향성이 같습니다.
즉, 문제를 풀어나가는 논리가 정확히 일치합니다.
.
글의 길이 문제로 사진을 첨부하지는 않겠습니다만, 수능 윤리에는 첨부한 사진과 같은 5지선다 유형 말고도
벤다이어그램 유형, 비판 유형, 도식 유형 등 여러 유형이 있는데요.
이 문제 유형들 역시 모두 겹칩니다.
과장 좀 보태자면 남들이 20문제 탐구 과목 2개를 응시할 때 40문제 1개 과목을 응시하는 느낌으로,
공부 전략을 훨씬 유연하게 짤 수 있게 되어 국어/수학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이외에도 비문학 인문 지문 배경지식에 소소하게 도움이 된다.. 정도도 있겠습니다만
요즘 들어서는 그 영향력이 상당히 줄어든 것 같아 따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당장 26수능 국어 영역 칸트 지문의 경우, 칸트의 얼굴을 아는 것 정도 외에는 일반 수험생들과 차이가 없습니다.)
2. 윤리와 사상 선택을 해서는 안 되는 이유
흔히 '국어 실력이 있어야 윤리를 잘할 수 있다' 는 통념이 있는데요,
저는 이 부분이 독해력보다는 '선지 판단의 유사성'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6수능 칸트 지문의 첫 문제입니다. (국어 칼럼이 아니니 지문은 첨부하지 않겠습니다)
1번 챕터의 윤리 문제와 같이 간단하게만 선지 판단을 해 보자면,
1 : 보장하지 않습니다. (2문단 3~6번째 줄)
2 : 독립적이지 않습니다. (4문단 5번째 줄)
3 : 자기의식은 인식을 가능하게 하는 조건이 아닙니다. (5문단 마지막 줄)
4 : 신체를 매개로 경험되는게 과학적 사실인건 맞지만 의식? 언급되지 않았습니다. (5문단 6~7번째 줄)
5 : 6문단 롱게네스의 입장 그대로인 정답 선지입니다.
이처럼 4번 선지를 제외하고는 국어 인문 지문의 해설 방향과 윤리 과목의 해설 방향에 큰 차이가 없습니다.
(과목이 다르다 보니 100% 일치한다고 보긴 좀 그렇죠)
그만큼 독서 영역의 선지 처리 능력이 떨어진다면, 윤리 과목에서의 선지 판단 역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여 독서의 선지 판단, 특히 인문 지문 문제 풀이가 너무 어렵다.
하시는 분들께는 다른 선택 과목을 추천드립니다.
.
또한 등장하는 단어들이 생소합니다.
윤리 선택을 고민 중이셔도 국어 공부는 해 보셨을 거라는 생각에, 또 국어 지문들을 가져와봤습니다.

10학년도 9월의 상제천 지문, 24학년도 수능의 노자 주석 지문, 사진은 가져오지 않았지만 21LEET의 리vs기 지문 등
동양 철학 지문에서 주로 등장하는 도, 천, 천명, 이, 기 등등의 단어들이 윤리와 사상에는 정말 자주 등장합니다.
서양 철학의 이성이나 감정 등 형이상학적인 용어들도 고비가 되지만, 한자를 딥하게 공부하지 않는 현 상황에서는
동양 철학의 이, 기, 성, 정, 심, 이발과 기발 등이 고비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윤리와 사상이
1. 동양 철학
2. 서양 철학
3. 사회 사상 (약간의 동양 + 대다수의 서양)
의 구성이기에, 동양 파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면 윤사에서 좋은 결과를 얻긴 힘들 확률이 정말 높습니다.
하여 말씀드린 국어 지문들의 철학적 한자어에 거부감이 느껴지신다면, 그 거부감에 맞서기보다는 다른 과목을 알아보시는 방법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
가장 중요한 단점으로, 여러분이 알고 계시는 것보다 안정성이 많이 낮습니다.

이건 순서대로 25수능, 26학년도 9월, 26수능의 윤사 성적표입니다..!
25수능 45점에 26수능은 50점이지만 2609에서 무려 33점이라는 처참한.. 점수를 받았죠.
25수능에서의 백분위가 말해주듯, 제가 윤리와 사상 과목에서 객관적인 실력이 낮다거나 노베이스라거나 하는 등의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런 특이점이 발생하는 이유는...
1. 윤리와 사상엔 킬러 단원이 특정되어 있지 않습니다.
생활과 윤리의 경우, 형벌관, 정의론, 자연과 윤리 등 어렵게 나올거라고 예상되는 단원들이 존재합니다.
다만 윤리와 사상의 경우?
이번에는 아리스토텔레스가 킬러, 어쩔 땐 칸트가 킬러, 또 다른 시험지에선 성리학 또는 정약용이 킬러로 나오는 등...
언제 어디서 킬러가 나올지 예측하기가 힘듭니다.
저같은 경우도 정약용이 어렵게 나온 9평에서 33점을 받은 뒤, 아 이번엔 정약용이구나..!
하고 정약용에 비중을 많이 뒀는데, 실제 수능에선 전혀 다른 사상가가 어렵게 나오더군요.
즉, 윤사에서 안정적인 1등급~만점권을 마킹하기 위해서는
모든 단원에 대한 수준급의 이해가 필요합니다.
2. 윤리와 사상에서 교과 외가 출제되는 경우
일단 저는 국어 관련 진로를 희망 중이며 동시에 윤리를 좋아하는 학생일 뿐인지라,
윤리 과 교육과정을 모두 꿰고 있는건 아니어서 정확히 어떤 문제의 어떤 선지가 교과 외라고 규정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교과 외 내용이 종종 출제되고 있다는게 중론인 것 같아요.
또 교과 외 내용을 알고 있기 위해 교과 외적인 부분을 공부한다..?
저희는 윤리 임용을 준비하는게 아니라 수능을 준비하는 것이기에 그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시험장에서 교과 외 선지를 판단하는 방법은
소거법 or 추론이 될 텐데요, 소거법을 써서 문제가 풀린다면 다행이지만
필연적으로 시험장에서 추론을 해야 할 때가 옵니다. (말이 추론이지 알고 있는 개념 기반의 때려맞히기에 가까워요)
즉, 소주제 1번과 같은 결론이 도출됩니다.
언제 어디서 교과 외 선지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모든 단원에서 추론을 통한 정답 유추가 가능할 정도로
기본 개념을 완벽히 알고 있을 필요가 있습니다.
.
1번과 2번을 통해 말씀드리고자 하는건, 생각보다 윤리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하지 않으면 불안정한 과목이라는 것입니다.
저는 현실에서나 인터넷에서나 적극적으로 N +1을 권하고 다니지는 않지만..
27학년도 수능처럼 N +1 마저도 불가능한 상황에서 준비가 덜 된 채로 윤리와 사상을 선택한다?
저는 정말 말리고 싶습니다.
.
이런 이유로 쌍윤이 아닌 윤사 선택을 말리고 있는 것입니다.
생윤과 윤사 모두 만점을 노리고 공부한다면 공부량이 적지만은 않습니다.
그런 상황에 쌍윤을 선택한다면 일정량 상쇄가 되어 시너지가 발생하기에 추천드리는거고요.
저는 윤사 +@는
윤사의 많은 공부량 + 윤리 과목 특유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역시너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내신으로 윤사를 선택하셔서 이미 빠삭하다면 윤사 +@도 괜찮습니다. 위에 쓴건 노베 기준입니다!!!)
이외에도 윤사의 단점으로 높은 표본수준 등이 있겠습니다만, 윤사 선택을 고민중이신 분들은 다 아실 만한 식상한 내용이 될 것 같아 자세히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3. 그럼 윤리와 사상은 누가 해야 할까?
이 단락은 이전 글과 큰 차이는 없을 것 같아 링크 남깁니다!
윤리와 사상 선택 미니 가이드 : https://orbi.kr/00077426275
기본 전제로 윤리/철학에 거부 반응은 없으셔야 합니다.
윤리/철학을 나서서 탐구할 정도는 아니어도, 1년간 함께해야 할 과목이니 철학에 대한 거부감은 없어야겠죠.
그리고 국어, 특히 인문 지문을 잘 하시면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엔 독서 영역의 선지 판단 논리를 그대로 윤리에 적용해봤더니 잘 풀려서 쭉 밀고 나갔던 경험이 있어요.
기본적으로 사탐런 고려중이신 분들께는 비추입니다.
생활과 윤리 역시 비추 중입니다만, 윤리와 사상은 더더욱..
특히 수학처럼 정답이 깔끔하게 딱 떨어지는걸 좋아하신다면 정말 비추드립니다.
생윤과 함께 선택하신다면 정말 좋습니다.
'난 윤리가 진짜 너무 싫은데 당신이 하라고 해서 쌍윤한다!!!!' 이런 것만 아니면 쌍윤 선택은 정말 괜찮습니다.
생윤 공부와 윤사 공부가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길 바랍니다.
무엇보다 내신으로 생윤이나 윤사를 해보셨다면 베스트입니다.
윤리를 처음 할 땐 보통 어색한 단어나 형이상학적 개념들이 이해가 되지 않는 구간이 있습니다.
그 구간을 내신 공부를 통해 거쳐오셨다면 수능 윤리에도 큰 문제는 없으실겁니다.
마무리
유사 칼럼인 쌍윤 현장 풀이를 제외하고는 처음 써 보는 긴 글 같습니다..!
문장 정리가 덜 되어 있거나 하는 미흡한 부분들은 양해해주시고, 지적해주시면 다음엔 개선해서 돌아오겠습니다.
윤리 선택을 고민 중이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혹 질문이나 오류 사항, 더 보고 싶은 글의 주제가 있다면 댓글이나 쪽지로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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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실력과 쌍윤은 상관관계가 별로 없습니다. 국어 5 나와도 쌍윤 1 나오는 사람 생각보다 많아요. 그런데 국어 잘하는 사람은 다른 과목도 잘할 가능성이 큽니다. 국어 잘하는 사람은 쌍윤도 잘할 가능성 크고, 지리도 잘할 가능성 크죠. 국어 잘하는 사람은 영어도 보통 잘하고, 수학도 잘하는 일이 많더라고요.
국어 선지 판단 방식을 쌍윤에 적용하니까 잘 풀리기도 했고 주변에 쌍윤 잘 하는 친구들은 거의 국잘이어서 그런 느낌으로 썼는데 반대 방향은 고려를 못했나보네요
의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