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수 영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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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재앙이었다
현장감+상승한 난이도가 합쳐져 내 뇌는 멈춰버렸다
수능 전까지만 해도 솔직히 영어1은 내 머릿속에서 이미 가진거나 다름없었다
모든 고3 학평 모평 영어에서 다 1이 떴다는 그 자신감+9모보단 수능이 쉬울거라는 확신
이때문에 난 평가원을 얕봤다
솔직히 공부도 대충대충 했다. 그래도 1나오겠지라고 생각했으니
그 업보는 수능날 크게 돌아왔다
수능 영어시험을 푸는데 술먹고 글을 읽어도 이것보단 잘읽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 눈에 비친 영어단어는 더이상 영어단어가 아니었다 그건 지렁이였다.
지렁이들이 시험지 전체를 빽빽이 채우고 춤추며 나를 놀리는듯한 기분
가뜩이나 수학에서 털리고 흔들리던 나한테 영어는 치명타였다
영어시험 내내 내 멘탈은 우주로 날아갔다 아마 보이저 1호보다 멀리 날아갔을거다
마지막으로 영어시험이 끝나고 영어가 할만했다는 어떤 사람의 반응이 보일때 내 멘탈은 이미 관측 가능한 우주의 영역을 넘어섰음을 확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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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널 믿었는데....ㄹㅇ 9모 1뜨고 9모보다 쉽겠지 하고 유기했더니 바로 3등급 참교육 ㅋㅋㅋㅋ 씨발
하지만 당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๑ ́ᄇ`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