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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djdns [888425] · MS 2019 · 쪽지

2026-02-03 01:04:18
조회수 1,901

드디어 오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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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이맘때쯤, 대수롭지 않게 건국대 정시 등록을 포기했던 날이 문득 떠오릅니다.


이번엔 미끄러졌으니까 1년만 더 하면 더 좋은 대학 갈 수 있겠지


그땐 그렇게 가볍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선택 이후 5년 동안, 존나게 많은 일들이 제 인생에 쏟아졌습니다.


예상치 못하게 집안이 무너졌고, 책값을 벌기 위해 하던 알바에서 크게 다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무너진 집안 분위기를 견디지 못해 도망치듯 군대에 갔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를 살다보니


‘1년 동안 공부에만 집중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어느새 절대 이뤄질 수 없는 꿈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전역하고 당장 내일만 바라보며 살다 보니 수험생이라는 자각도 사라지고,


미래를 꿈꾸는 일 자체가 사치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러다 문득, 이대로는 정말 끝낼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모아둔 돈을 털어 독재학원에 등록했고, 1년 동안, 정말 원 없이 공부에만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고려대 합격증을 확인하던 날, 어머니와 부둥켜안고 한참을 울었습니다.


5년… 참 오래도 돌아왔습니다.


오늘, 저는 제 생애 처음으로 대학교에 등록합니다.


끝나지 않을 것만 같던 터널도 어느덧 끝이 보입니다.


지난 1년 동안 오르비에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 글을 보고 계신 여러분도 각자의 꿈, 절대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끝은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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