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3→1등급 재수생의 독서 공부 아주 간략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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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범한 재수생이었던 사람입니다. 국어 독서 공부법에 대해 간단하게 글을 남겨보려고 합니다.
이런 글은 처음이라 많이 부족할 수 있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워낙 새벽에 올렸고 오타들도 몇 개가 신경쓰여서 재업합니다...
<작성자의 TMI이니 되도록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먼저 간단하게 제 이야기부터 하겠습니다. 궁금하지 않으신 분들은 이 문단은 건너뛰셔도 됩니다.
저는 25학년도, 26학년도 수능을 응시한 06년생 재수생이고, 27학년도 수능은 아마 치지 않게 될 것 같습니다.
국어 성적만 말씀드리자면
25학년도 수능 국어 3등급,
26학년도 수능 국어 1등급을 받았습니다.
단순히 수능 날만 그런 것은 아니고,
25학년도 6·9월 평가원은 각각 2등급, 3등급이었고
26학년도에는 각각 98점, 95점이었습니다.
현역 때까지 국어를 아주 못하진 않았지만, 그렇다고 잘한다고 할 정도도 아니었습니다.
그 당시 저는 국어 공부를 많이 하긴 했지만, 정작 방향성은 거의 없는 상태였습니다. 공부법뿐만 아니라, 문제를 풀 때나 지문을 읽을 때조차 어떠한 방향성도 없이 읽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런 글을 쓰게 된 계기도 국어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처럼 방향이 없거나 잘못된 방향으로 고생하고 계신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생각으로 글을 써봅니다.
제 공부법이나 생각이 절대적으로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너무 맹신하거나, 반대로 비난만 하는 일은 삼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기출 분석을 경시하면? 인생이 재밌어진다!>
서론이 길었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제가 국어 독서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기출 분석입니다. 수능 시험지 위의 지문은 다른 글들과는 의도부터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지문에 담긴 설명과 주장 하나하나에 ‘문제를 출제하기 위한 의도’가 녹아 있다고 봅니다. 현역 당시 저는 그 중요한 의도가 담긴 기출을 제대로 공부하지 않은 채, 난이도 높은 사설 지문만을 쫓아다녔습니다. 그러다 망했죠.
당당하게, 과감하게 말하자면, 지금 기조와 다소 다른 기출이라도, 기조에 맞게 만들어진 사설 지문보다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죄송합니다. 지극히 부족한 저의 생각일뿐입니다...) 특히 실패를 맛본 후인 재수 상반기에는 거의 기출 학습에만 매진했습니다.
<기출을 어떻게 봐야 할까?>
기출 학습이 중요하다고 해서 단순히 기출을 풀어보는 방식은 절대 추천하지 않습니다.
문제 풀고 -> 채점하고 → 또 풀고 → 또 채점하는 소위 말하는 기출 양치기를 지양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저는 기출을 풀고 나면 채점부터 하지 않았습니다. 문제를 푼 직후, 지문의 흐름을 먼저 뜯어봤습니다. 이때가 처음 읽었을 당시의 의식이 가장 선명하기 때문입니다. 읽으면서
*내가 예측한 흐름과 달랐던 부분
- *뭔 말인지 이해가 안 됐던 부분
- *정보량이 갑자기 많아져서 뇌정지가 온 부분
이런 지점들을 표시해두고 다시 돌아가 생각해봤습니다. 실제로 읽다가 저런 부분에 물음표로 표시해두고 다시 찾아왔습니다. 글의 흐름이 예측과 달랐다면, 실제 글의 흐름과 나의 예측 사이의 간극이 왜 생겼는지를 앞부분에서 찾아봅니다.
그러다 보면 내가 놓친 강조점 때문에 흐름을 잘못 읽었다는 걸 깨닫게 되고, 이를 통해 지문이 진짜로 강조하는 바가 무엇인지 학습할 수 있었습니다.
또 이해가 안 됐던 부분이나 뇌정지가 왔던 부분은 단순히 정리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 부분이 실제로 문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도 함께 고민했습니다. 의외로 그런 부분들은 사실일치 선지로만 나오고 넘어가거나, 뒤에서 부가 설명으로 정리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기출 학습, 생각보다 할 게 많네요?>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죠... 기출 문제집 한 권을 사서 끝까지 한 번 푸는 것만으로는 실력이 크게 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진짜 성적 안 오를거에요. 되도록 풀고 난 직후에 바로 분석하는 습관을 추천드립니다. 그리고 정말 중요한데, 풀자마자 바로 채점하지 마세요. 지문을 다시 보고, 선지를 왜 골랐는지 스스로 정리한 뒤에 채점하고 정답의 원리를 확인해야 성적이 오릅니다. 처음부터 이런 방식이 부담스럽다면 기출 분석 인강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반드시 이후에 스스로 다시 여러 번 복기해보셔야 합니다.
기출로 성적을 올린 사람이다 보니 기출 학습법에 대해 할 말이 정말 많습니다. 기출 예시를 들어 설명하고 싶지만 글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이 부분은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따로 써보겠습니다.
<사설 모의고사는 이렇게 활용했습니다>
기출이 중요하다고 해서 사설 모의고사를 아예 풀지 말라는 뜻은 아닙니다. 체화된 독해 태도를 점검하고, 무엇보다 시간 분배 연습에는 사설 모고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반기에는 사설 모고 비중을 어느 정도 늘렸습니다. 다만 사설 지문을 기출처럼 정성 들여 분석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 *왜 정답을 헤맸는지
- *왜 오답을 고르게 되었는지
이런 의식의 흐름을 잡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리고 하반기에 푼 실모는 절대 버리지 않았습니다. 저같은 경우엔 10개 정도 모이면 다시 펼쳐서 틀린 문제만 모아 보면서 오답을 고른 이유(ex. 주장과 근거를 잘못 연결함, 인과를 뒤집어놓은 선지를 익숙한 단어에 날아들어 고름)를 정리했습니다. 정리하다 보면 분명히 반복되는 오답 이유들이 보이고, 그것들이 수능 전까지 고쳐야 할 나의 태도가 됩니다.
이 정도만 활용하고 사설 모고는 정리했습니다.
<독서 공부법 정리>
어느 시기든 기출이 독서 공부의 주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설을 아무리 늘려도 결국 기출로 돌아가야 합니다. 연어처럼. 그리고 가능하다면 아침에 국어 공부를 하세요. 국어가 수능에서 1교시라는 이유도 있지만, 매일 조금씩이라도 국어를 하는 습관이 결국 성적 상승의 지름길이 된다고 느꼈습니다.
쓰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 보니 정작 글의 방향성이 흐트러진 것 같아 아쉽네요.
두서없고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기출 학습법이나, 문학이랑 언매 공부법, 기출을 풀면서 느낀 점들도 기회가 된다면 더 잘 정리해서 다시 써보겠습니다. 진짜 다시 한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짜 부족한 글인데 다음번엔 글도 잘 다듬고 정말 도움되는 내용으로 적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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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노베이스시라면… 아마 기출분석 독학하기 정말 힘들거같아요… 어쩔수 없는 케이스가 아니라면 인강 들어가면서 차근차근 시작하는걸 추천드릴거 같아요!
아 넵 감사합니다! 고민이 많았는데 조언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인강강사의 독해법을 (ex강기분) 듣고 > 수업때 했던 기출문제를 다시 풀면서 틀리면 왜 틀렸는지 뭘 놓쳤는지 고민 ) 이렇게 하라는 말씀이신가요?
근데 제가 그 강사가 풀었던 지문을 다시 풀면 솔직히 답이랑 뭐 그런거 바로 기억이 나서... 제가 이걸 스스로 푼건지 아님 걍 기억으로 푼건지 잘 모르겟어요ㅠ
아니면 혹시 (기출문제를 먼저 풀어보고> 뭐에서 어긋나건지 점검 > 강사의 해석 다시 들어보고 비교 > 다시 새로운 지문가서 강사지문법+내가 놓쳤던 거 적용. )이렇게 할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