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합격 기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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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론-
1.
- 잠을 줄이지 마라. 사당오락 개소리다 그리고 수능날에 6시에 깰 필요도 없다.(필자는 성실하게 7시에 깼다) 남들 몬스터 쳐 마시며 3시까지 공부하고 자랑질할 때 시험 전날까지도 성실하게 동일한 생활 패턴 유지하며 공부해라. (필자는 대체로 12시부터 7시까지 7시간 잤다)
상식적으로 잠 줄이고 해롱해롱한 상태에서 공부가 되겠냐? 수업시간에 쳐 자지 말고 공부를 해라. 솔직히 상위권이면 수업 지루하고 별 도움 안되는거 동의하는데 그렇다고 자버리면 쌤들 시선도 안좋게 볼 뿐만 아니라 자고 나도 별로 개운하지도 않을거다. (필자는 95%이상 수업시간에 문제만 쳐 푼 과목이 있는데 생기부도 꽤나 잘 써주셨다. 그래도 열심히 하는게 기특했나보다) 집중하는 훈련이라 생각하고 문제풀면 적응된다.
2.
- 여가 생활을 소홀히 하지 마라. 사람이 어떻게 공부만 하고 살겠냐? 하다못해 맛있는걸 먹어라 어짜피 굶을수도 없는 노릇 아니겠냐? 그리고 틈새 시간에 꽉꽉 채워서 공부하지 말고 좀 쉬어라. (산책이나 스트레칭을 추천한다) 필자는 독서실에서 자습할 때도 50분 공부하고 10분 쉬는걸 반복했다. (물론 모의고사는 예외다) 여가 생활이 운동이면 더욱 좋다. 체력도 기르고 스트레스도 풀고 일석이조 아니겠나? 필자는 주말마다 등산, 평일에는 같은 학원 다니는 친구와 옥상에서 배드민턴을 식사 시간마다 쳤다. (옥상이 없다면 유감이다) 또한 옥상에서 일몰도 시간될때마다 꾸준하게 봐주었다(일출은 게을러서 보지 못했다…) 심지어 수능 전날에도 2시간 등산, 일몰 보기 루틴을 지켜주었다.
3.
- 전자 기기를 끊어라. 스마트폰이 만악의 근원이다. 폴더폰으로 바꿀 수 있다면 바꿔라. (하지만 쉽지 않을거다) 인스타, 유튜브, 웹툰, 게임은 쉬는게 아니라 집중만 흐리게 만든다. 딱 쉴 때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 있다. 그 느낌을 찾는 것을 추천한다. 필자는 3학년 초에 각각 몇십 이상 쓴 라이엇, 슈퍼셀 계정을 눈물을 머금고 삭제하였다. (수능이 끝난 지금 후회는 그다지 크지 않다)
인강 보려다가 유혹에 빠지는 일이 있을텐데, 스터디카페 pc를 이용하거나, 앞자리에 앉는 것을 추천한다. 눈치 보여서 안하게 되더라
4.
- 공부를 즐겨라. 어짜피 해야할거 재밌게 안 할 이유가 없다. 가장 쉬운건 성취감이다. 등급이 쫙쫙 오를 때 그것만큼 즐거운 것도 없다. (물론 오래가지는 않는다) 추천하는 것은 호기심이다. 수능 국어 지문을 생각해보라. 어떤 새로운 시, 새로운 정보, 새로운 과학 기술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두근두근거리지 않나? 수학도 퍼즐을 하나하나 풀어가는 느낌이 들면서 재밌지 않나? (물론 이 감정 또한 양이 늘어날수록 옅어진다)
5.
- 오답노트를 써라 문제만 주구장창 푸는것과 오답을 하며 복습하는 것은 실력 향상의 속도가 차원이 다르다. 꾸준히 하는 것을 추천한다. (필자는 3달치 오답을 몰아서 하느라 죽을 뻔 했다) 필자는 문제를 오려붙이고(또는 필사하고) 전반적인 풀이 방향, 통찰, 혹은 단순히 나중에 풀어봐야 할 문제를 기록하였다. (후반으로 갈수록 통찰은 늘고 나머지는 줄어든다) 시험보기 전에, 틈틈이 시간날 때마다 봐주면 도움이 된다. 다시는 비슷한 소재를 안 틀리겠다는 각오로 오답을 하자. 또한 스터디플래너를 써라. 필자도 초반엔 플래너를 쓰지 않았는데 그러니 과목 편식 쳐 하게 되더라… (탐구를 2달동안 유기해서 개념문제 틀릴 뻔 했다) 분 단위로 디테일하게 안 써도 되니까 큰 그림만이라도 쓸 수 있도록 습관을 들여봐라. (메가스터디 스터디플래너를 추천한다)
6.
- 경쟁자가 있으면 좋다. 누구든 상관없다. 2학년 때는 1.0을 맞고 말겠다는 목표로 공부하였고(있으면 좋았겠지만 반에서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 없었다…) 3학년 때는 천재과인 전교 2등을 기필코 이기고 말겠다는 마음가짐으로 공부하였다. 그리고 나보다 잘하지 않는 친구랑 있으면 자연스럽게 나 자신을 합리화하게 되더라 “이정도면 공부 잘 하는 편이지”이러면서 게을러지니까 최대한 너를 불태울 수 있는 사람과 어울리는 것을 추천한다.
7.
감사하는 습관을 들여라. (김동욱쌤 감사해요!) 개인적으로 자기 책상에게 감사했다는 것이 인상 깊어서 수능에서 나도 따라하기로 해봤다. 자리에 앉고 30분쯤 남는 시간. 멍 때리거나 자는 대신에 감사해보기를 택했다. 그때 내가 감사를 표한 대상이 뭐였더라? 기억은 잘 안 나지만 종합적으로 했던 겄으로 생각한다. 실제로 그러니까 수능이 물 흐르듯이 (과탐을 빼고) 잘 흘렀다.
-수시-
국어. 내신 국어의 진가는 드릴링이라 생각한다. (적어도 독서, 화작에서는 먹혔다.) 출제 범위인 지문이 있을거다. (외부 지문이라면 유감이다) 그 지문을 첫 번째에는 모의고사를 푼다 생각하고 풀어라. 그 다음부터는 아주 천천히 읽어라. 모든 글자 하나하나를 이해하고, 질문을 던지고, 머릿속에 구조도를 그리면서 읽어라. (3학년 화작 내신 시험에서 조사 ‘도’하나를 근거로 답이 나왔다. 그리고 필자는 그것을 보자마자 맞췄다.) 이 방법을 반복하라. 읽을 때마다 새로 보이는 것이 있을것이다. 물론 하나만 계속 읽고 있지 말고 돌아가면서 읽어라. 첫 문장만 읽어도 지문의 내용이 쫘라락 떠오를 때까지 하면 된다. 그 이후에 문제를 풀어라. (필자는 2, 3학년 은 학원에 안 다녀서 나무아카데미 교재, 달콤한 국어 교재를 구입해서 풀었다.) 지문을 안 보고 문제를 얼추 풀어낼 경지까지 가면 완벽하다. 더 풀게 없을 때까지 계속 풀고 오답을 하라.
지문에서 궁금했던 것, 문제를 풀다 틀렸던 것들을 담당 선생님께 질문하라. 시험 문제는 선생님이 출제하시는거니 선생님의 생각을 악착같이 모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시험기간 막바지에는 자습을 주시는데, 그때 어차피 아무도 질문 안하니 너 혼자 선생님 한 시간 동안 붙들고 계속 질문 때려라. 2, 3학년 두 분 모두 내가 푼 문제의 양에 놀라셨다. 국어는 무난하게 2주 전부터 시작해도 괜찮다. 첫째 주에 지문, 둘째 주에 문제 이런 식으로 말이다. 시험 하루 전 파이널에는 강의를 해봐라. 필자는 학원의 빈 강의실에 들어가서 학생이 있다 상상하고 모든 지문 강의를 하였다. 머릿속에서 꺼내 봐야 시험 시간에 잘 나온다. 이 짓을 하면(전교 1등 두 번 할 정도라 좀 과했다 생각하긴 하지만) 시간이 심하게 남는다. 한 50분 중 20분 정도? 검토나 해라. 주구장창 계속 해라. 마킹실수 체크, 정답선지 근거 체크, 오답선지 근거 체크 이 세 루틴을 끝날 때까지 반복해주면 된다. (필자는 이 방법으로 1분 남기고 1문제 바꿔서 맞았다.) 물론 수행평가는 알아서 성실하게 잘 하면 되고 그러다 보면 1등급은 떠 있을거다. (솔직히 이 방법 쓰면 학원이 필요할까 싶다.)
영어. 국어랑 크게 다르지 않다. 문제 풀고, 가볍게 드릴링하면 된다. 사실 영어는 국어보다 정보량이 적어서 내용은 문제가 없을텐데, 문법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 ‘문법 읽기’시간을 따로 확보해서 내용은 완전히 무시하고 문법만 체크해라. 너가 지문을 검토한다고 생각하고 하면 편하다. 여기 is가 쓰이는 것이 맞나? Which 다음 문장은 불완전한가? 모든 것들을 하나 하나 꼼꼼하게 따져라. 그러다 이해가 안되거나 틀린 것 같은 것이 있으면 학원 또는 학교 선생님께 질문하라. (이 점에서만 해도 내신 영어는 학원이 굉장히 도움이 된다 생각한다.) 물론 문법 지식이 뒷받침되어 있어야 한다. 중학교 때 문법 안했으면 1등급을 왜 바라고 있는가? 첫 단어면 좋지만 지문간 겹칠 수 있으니 첫 문장만 읽고 문제를 풀 수 있는 경지에 오르면 완벽하다. 영어는 특히 수능특강 같은 것에서 출제하니 변형문제도 썩어난다. 양치기 조져라. 영어는 양치기를 해서 꽤나 잘 외워지는 편이므로 가능한 모든 문제를 대비한다고 생각하고 공부하면 된다. (국어와 마찬가지로 2주 전부터 해도 충분하다.)
수학. 선행 1년치만 성실하게 해놓고 개념 적당히 잡아놓고 문제 들어가면 된다. (필자도 수1 문제 개념이 이해가 안되서 꽤나 좌절한 적도 있다. 근데 문제 푸니까 그냥 익숙해지더라) 수학은 학원을 강추한다. 질문을 최대한 때려박아라. 너가 모르는 것이 없는 것을 목표로 공부해라. 학원에서 최대한 문제를 많이 받아서 최대한 많이 풀면 성적이 확실히 오른다. 4주쯤 전부터 50분 잡고 시험보면 좋다. (필자는 수학 한 과목에 5권정도 푼 것 같다) 학교에서 문제 어디서 출제한다고 프린트 주는 경우가 많을텐데 그 문제는 적당히 3번 돌려주고 최대한 많은 풀이과정을 뽑아내도록 노력해봐라. 온갖 직관, 잡기술을 동원해서 풀이법을 외워두고 그 문제에서 시간을 최대한 땡겨야 한다. 특히 확통에서 엄청난 효과를 누렸는데, 온갖 숏컷을 뚫어논 덕분에 문제를 변형해도 킬러를 1분만에 푸는 수준이 되었다. (그래서 11번같은거 실수해도 전교 1등 했다.) 그리고 내신과 수능 별개라는 놈들 헛소리다. 내신에서 양치기 해 놓으면 80%이상 수능 수학 실력으로 옮겨가니까 걱정 마라. (구분구적법 내신에서 안나온다고 공부 안하던 놈들이 9모 미적 3점짜리 쳐 틀리고 있더라.)
과학. 선행 1년치만 성실하게 해놓고 개념 확실하게 잡아놓고 문제 들어가면 된다. 이것도 수학과 크게 다르지 않다. 또한 학원의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는 과목이다. 문제의 양과 질문 측면에서 말이다. 그리고 제발 지구과학 골라라. 1학년때 “이과면서 무슨 지구과학이야 ㅋㅋ” 이러던 나를 꽤나 후회하고 있다. 생명2가 지구 1이랑 수준이 같은 꼴을 보며 후회하기 싫으면 말이다... 내신에서 지구과학 안 해 놓으니까 수능에서 지1 못 고른게 한이 되더라. 생명 3연관 다인자 복대립 돌연변이 가계도 그딴것도 아니고 개념문제 풀고 있으면서 1컷 42인게 어이가 없더라. (그렇게 치면 사탐을 해야하나?) 쨌든 물리는 최대한 다양한 풀이방법, 효율적인 풀이방법을 추구해봐라. 나도 처음에는 그래프를 좋아했는데, 그리는데 오래 걸리고 너무 엄밀하지가 않더라. 그래서 지금은 2as, 평속 위주로 풀고 있다. 또한 너만의 디테일을 살려봐라. 나는 상대속도 문제에서 물체 위로 속도를 쌓아가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었고, 전기력에서 그냥 눈치껏 1로 두고 풀었다. 화학은 직관. 문제풀면 어느정도 생기더라. 근데 고르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그렇게 열심히 공부하고 2등급 1등 두 번 쳐맞은 것도 있고, 수치 마구마구 꼬아서 괴상한 퍼즐 푸는게 할 짓이 아닌 것 같다. 생명은 개념 잘 박아두고, 스킬 잘 공부해두고, 성실하게 마구마구 꼬인 가계도 문제 풀면 된다.
사회. 2.5등급이라 미안하긴 하지만 그냥 학습지 잘 돌리고 개념만 박아두면 되지 않을까?
한국사. 3.5등급이라 더욱 미안하긴 하지만 그냥 빡공시대같은거 열심히 보고 수업 성실하게 듣고 필기 잘하고 잘 외우면 되지 않을까?
일본어. 3등급에 만족해라. 오타쿠 어떻게 이길건데?
예체능. 눈치껏 힘조절 잘 해서 80~84 안착을 목표로 점수 조정 해라. 100점 맞는다고 좋은거 없다.
생기부. 진심을 섞어라. 나는 1학년때는 한 게 없어서 생기부가 망했고, 2학년때는 그래도 열심히 해서 나쁘지 않았다. 근데 3학년때 정시 준비한다면서 그냥 모든 수행, 활동을 싹 다 GPT 돌려서 냈더니 생기부가 내가 읽어도 이해 못할 무언가가 되버리더라. 그래서 지스트 면접 보러가기 하루 전에 내 생기부 공부했다 ㅋㅋ 해밍 코드, 패리티 코드가 뭔지, SMR이 뭔지, 그런거 외우고 있으니 현타가 오더라. 그래서 결과는 어떻게 됐냐고? 내신 상승 곡선에 2학년2학기 1.2 3학년1학기1.0으로 평균 1.8떴는데 다른 선생님들은 과기원은 무난하게 붙고(카이스트 빼고) 서울대도 1차는 붙을거라 하셨는데 1차 지스트만 6배수라 붙고 카이, 서울, 유니, 켄텍 광탈했다 ㅋㅋㅋㅋ 내가 짜바리 대학이라 생각했던 대학을 광탈하니까 기분이 묘하더라. 그래도 수능 잘봐서 큰 타격은 없었다. (수능까지 조졌으면 충남대 일반과 갈 뻔 했다…)
-정시-
왠만하면 2등급 이상한테 먹힐 것이다. (3등급 이하는 미안하다…)
인강. 수능에서는 특히 정말 중요하다. (내 친구처럼 독학으로 모든 것을 땡기려고 하다가 쳐 망하지 않기를 바란다.) 나는 개인적으로 1.9배속을 선호하였다. (조정식은 못 버티겠어서 1.5로 했다.) 왜 하필 1.9냐고? 올릴 여지가 남아 있기 때문이다. (4배속까지 있었으면 2배속으로 들었지) OT나 그냥 잡썰 할 때 2배속으로 올려서 들었다. 실제로 1배속과 2배속 사이에 큰 이해 차이가 없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인강 시간 반으로 줄이고 그 시간에 문제를 푸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 생각한다. 물론 이해가 안 가서 돌아가야 할 때는 좀 낮춰서 들어라. 배속 때문이라도 인강이 현강을 이길 매리트는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부작용으로 수학 현강이 좀 지루하긴 했다.) 최대한 qna게시판을 활용하라. 모르는 것은 그냥 싹다 물어봐라. (필자는 100개 좀 넘게 했다) 이왕이면 공손하게 하는 것을 추천한다. 인강만의 장점인 일시정지, 뒤로가기를 십분 활용하라. 이해가 될 때까지 들으면 된다. 물론 현강의 장점도 있다고 생각한다. 수학에서 크게 느꼈는데(물론 현강을 수학밖에 듣지 않았으므로) 칠판에서 선생님이 문제 풀어주는 것 보고 있으면 영감이 떠오른다. 색다른 풀이나 개선된 방향 같은거 말이다. 뭔가 넓은 시야가 도움이 된 것이 아닐까 싶다. 또한 즉석에서 질문을 하고 선생님과 함께 수업을 해나가는 몰입감을 느낄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라 생각한다.
잡기술. 답 비율은 모두가 잘 쓸 것이라 생각한다 (상식적으로 답을 균등하게 내지 않겠는가? 참고로 과탐 답비율은 55433or 54443이였다.) 하지만 ㄷ 가리기 기술은 잘 모를 것이라 생각한다. 문제를 출제할 때 합답형에서 모든 선지를 읽게 하고 싶지 않겠는가? 국어, 수학, 한국사에서는 잘 통하지 않지만 영어에서 A, B, C 빈칸 2개중에 고르는 것, 탐구는 말할 것도 없다.
예를 들어 ㄱ이3개일때, ㄱ이 틀렸다면 ㄴ,ㄷ둘다 풀지 않다도 답이 나오므로 ㄱ이 맞을거라 추측 할 수 있다. 계속해서, ㄴ, ㄷ에도 동일한 방법을 적용하면 5지선다에서 2지선다로 줄일 수 있다. 이때 ㄷ은 맞든 틀리든 상관없는 경우가 많은데 (어짜피 더 볼 선지가 안 남아있으므로) 이때는 답비율과 함께 쓰면 금상첨화가 된다. (특히 생명과학에서 빛을 발한다.) 예를 들어 17번의 답이 3또는 5, 19번의 답이 2또는 5 그리고 지금까지의 답 비율이 44334였다면 5, 5를 고르는 것은 손해이므로 3,2를 고르는 것이 합리적인 것이 된다. (필자는 이 방법으로 9모 생1 찍맞을 성공했다)
국어. 인강을 듣는 것을 추천한다. 필자는 구조독해에 대한 거부감이 강해서 김동욱을 수강하였다. 또한 문법을 상당히 싫어해서 화작을 골랐는데... 약간은 후회하고 있다. 취향껏 고르되 가급적 언매를 추천한다. 문학은 그냥 많이 풀면 된다. 필자는 기출은 화독문 모두 열심히 하지는 않았고, 문학은 수특, 수완, EBS클래스를 N제처럼 풀면서 단련하였다. (EBS 지문 암기와 N제 효과를 동시에 누리므로 일석이조이다. 또한 미수록 부분에 대한 내용도 담겨있어서 2026 수능 수궁가의 내용을 거의 알고 들어가는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일취월장 클래스를 빼먹듯이 풀고, 부교재도 하나도 안 풀어서 양심이 찔리긴 하지만 얻어가는 것은 굉장히 많았다 생각한다. (다 들었으면 국어 백분위 100 나왔을라나?) 독해력이 뒷받침되어있는 사람이라면 ‘토핑’을 뿌려주는 것을 추천한다. 필자는 파이널 기간에 이감 EBS시크릿 자료를 보고 지문을 달달 떠올릴 수 있을 정도까지 독서와 문학을 암기하였다. (수능에서 사회 지문, 과학 지문, 철학 지문(연계인건 알았지만 안 읽어서 모르겠다), 고전시, 현대시, 고전소설 모든 부분에서 30퍼정도 이득을 보고 들어갔다고 생각한다. 조금이라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천지차이다. 처음 실마리가 있어서 붙여가면서 들어가는 것이 훨씬 편하다. 심적으로도, 지식적으로도) 국어는 오답을 딱히 성실하게 하지 않았다. 그냥 적당히 태도만 살짝살짝 정리하는 정도로. 입시 중반에는 힘을 뺐고, 후반에는 사설을 20개정도 풀었다. 바탕만 푸니까 회로가 망가지는 것 같아서 이감 풀었는데 신세계더라. 평가원 80%라 생각한다. 그래서 기출은 킬러 모음만 오르비에서 뽑아서 적당히 중간중간 사설에만 익숙해지지 않도록 풀어주었다. 국어는 정도를 걸어야 한다. 자기 전에 30분정도 책을 읽어주는 것을 추천한다. (필자는 게을러서 하지 못했지만…) 온갖 찍특, 화작 10분컷 문학 20분컷 그런 헛소리 듣지 말고 “화작 20분 걸리면 20분 걸리는거지…” 생각하면서 시간 잊고 풀어라. “화작 10분 지났으니까 독서 풀러 가야지 히히”이러는 것은 미친놈인 것을 잘 알지 않는가? 필자는 화작, 독서(독서론 포함이다), 문학 순으로 풀었는데 시간 체크는 독서 4개중 3번째 지문 끝나고 하는 것을 추천한다. 실제로 평소에는 시간이 딱히 부족하지 않았지만 수능에서는 3번째 지문 풀고 35분이 남아서 문학으로 바로 넘어갔다. (실제로 4번째 풀다가 시간 날렸으면 3쳐맞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문학에 30분정도는 남겨두는 것을 추천한다. 급하게 읽다가 시간 다 날리지 말고… 파본검사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라. 문학 작품 제목만 봐두라고 보통 그러는데, 비문학, 화작도 적당히 훓어읽어서 아는 소재인지 파악하고 최대한 떠올리면 좋다. 파본 검사를 급하게 하지 말고, 몇 명 이상 시작할 때 눈치껏 시작하고 하는 사람들이 몇 명 안남았을 때 눈치껏 닫아라. 부정행위 걸리기 싫으면 말이다. 국어는 어짜피 독서 빼고는 크게 머리를 태워야 하는 부분이 없으므로(시간도 부족한 편이므로) 수학과 달리 중간에 화장실 다녀오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찍어야 한다면 최대한 눈치껏 찍어봐라(답비율부터 시작해라) 필자는 “눈치껏” 찍어서 수능 칸트 지문 4개 중 2개를 맞았다.
수학. 일단 킬러 빼고 다 맞는, 1등급 컷을 고정적으로 띄우는 것을 목표로 해봐라. 생각보다 쉬울거다. (필자는 그 경지를 2월 즈음에 달성했다) 그 뒤에 지옥이 시작되니 각오를 다져라. 84에서 100까지 가는 길은 “무한 N제”와 “무의식적 풀이”를 통해 도달할 수 있다. 14번 정도의 문제도 그냥 뇌 빼고 2분만에 풀 수준이 되면 완벽하다! 킬러 4개 풀 시간을 50분정도 남겨 놓으면 100점의 준비가 된 것이다. (10분씩 문제에 쓴다 생각하자) 실전 모의고사를 꾸준히 푸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동시에 N제를 풀어라. 살짝 버겁다 싶을 정도의 문제면 적당하다. 필자는 현우진의 드릴 1~6 수1 수2 미적을 전부 풀었다. 학원에서 나눠주는 문제를 거의 유기하니 양심이 좀 찔리긴 했지만, 수능 전까지 그냥 꾸준히 풀었다. 중반까지는 모르는 문제는 계속 시간 날 때마다 다시 풀어보며 풀릴 때까지 풀곤 했지만 그 이후로는 그냥 적당히 몇 번 풀어보고 해설 강의나 해설지 보는 식으로 운영하였다. 유빈은… 당신의 판단에 맡기겠다. 시험 운용은 그냥 순서대로 풀되, 킬러는 넘기면서 풀고, 4개(혹은3개)의 킬러만 남기고 시간이 적당히 남았다 싶으면 그냥 화잘실 가서 세수하고 왔다(수능때도 그렇게 하였다.) 시간이 아깝다 생각하지 마라. 6모때 50분동안 킬러4개 못 뚫은거 생각하면 훨씬 남는 장사다. 실모때 몇 번 연습하는거 추천한다. (화장실이 멀리 떨어져 있으면 유감이다. 필자는 바로 옆 반이었다.) 개인적으로 수리논술 수업을 병행한 것이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문법적인 증명 문제는 크게 도움이 된 것 같지는 않지만 자기의 생각을 글로 논리적으로 서술할 수 있다는 점이 킬러 문제를 잘 푸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 또한 성균관대 의대 논술 같이 계산이 “굉장히 힘든”문제를 어떻게든 뚫어내다 보면 모의고사 계산량정도는 우습게 보이게 된다. (필자는 그래서 계산 문제에서 힘든 적은 거의 없다. 필자에게도 계산이 힘든 정도면 그건 엄청난 킬러인거다) 내신이 망했으면 어짜피 논술밖에 남은게 없지 않는가? 의대 교과 스나를 노리겠는가 아니면 수시0장을 쓰겠는가… 그냥 논술이나 써라. (물론 학원비가 심각하게 비싸긴 하다) 문제를 풀 때 과감하게 넘겨라. 모의고사를 풀면 풀수록 이 실력이 늘게 된다. 필자도 수능 14번에서 막혔지만 그냥 과감하게 넘어갔다가 다시 돌아오니 보여서 쉽게 풀 수 있었다. (붙들고 있었으면 88처맞지 않았을까?) 너의 직관보다는 계산을 믿되, 답이 안보이면 직관을 총 동원하라. (필자는 수능 22번을 값을 후려치는데 성공했고, 30번을 “직관적”으로 생각해서 답을 내는데 성공하였다. 물론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지만.) 앞장 문제에서 다른 사람들이 빨리 넘긴다고 쫄지 마라. 그냥 무난한 속도로 풀어서 최대한 실수를 줄이고, 어차피 다른 사람들이 13번 같은 문제에서 몇 분씩 쓰고 있을 때 그냥 빠르게 풀면 역전하고도 넘쳐난다. 시간 남을 때 검토 순서는 오르비를 참고하라. (필자도 도움을 많이 봤다. 가입하지 말고, 뻘글 보지도 말고, 유익한 정보글만 봐도 꽤나 도움된다.) 아 그리고 N제 풀 때 음악 들어도 나쁘지 않다. 뭔가 문제 푸는 것이 20% 재밌어지지 않는가? 그냥 가사 없는 무난한 음악으로 플레이리스트 만들어서 풀 때마다 들으면 그냥 공부 음악으로 굳어져서 그거 들으면 공부 생각이 난다. 그리고 수능에서 음악 없다고 안풀리지도 않는다.
영여. 성실하게 못해서 미안하다… 조정식 클래스를 듣겠다고 깝치긴 했지만, 영어 절평이고 영어학원까지 다니는데 그게 되겠는가? 개인적으로 수능 영어는 학원의 필요성을 잘 모르겠다. (필자는 그냥 관성으로 다니긴 했지만 말이다…) 조정식 커리도 믿어봐 클래스 듣다가 귀찮아서 유기하다가 문제는 안풀다가 강의만 휙휙 듣다가 월간 조정식 사놓고 풀지도 않다가 조정식 보카 사놓고 몇 페이지 보지도 않는 만행을 좀 많이 해서… (1등급은 운이 좋았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영어 단어가 탄탄했던 것이 굉장히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일단 기본 암기부터 시작해라. 적당히 외워졌다 싶을 때 어원을 시작하라. 어원이 진짜 사기적인 공부법이다. 외우는 것도 빨리 외워지고 잊어버리는 것도 굉장히 천천히 잊어버린다. 어원을 공부하며 너가 알고 있던 단어에 적당히 적용시켜봐라. 단어를 서로 이으면서 공통점을 찾는 등의 활동을 하다 보면 서로 거미줄처럼 붙어서 그냥 당연한 것이 된다. 시중에 있는 어원 단어장을 다 봤고 너무 익숙하다 싶을 때 고난도 단어로 들어가라. 어원이 왠만하면 안 먹힐 것인데, 어원이 안 먹히는 단어는 클래스카드를 활용해라. 인터넷으로 발음도 듣고 노래도 들으면서 모르는 단어만 계속해서 봐주면 쉽게 외워진다. (물론 부작용으로 잘못 외우면 계속 틀리게 되는 문제점이 있긴 하지만 말이다.) 그러다 보면 지문 각주 단어까지 절반 이상 알게 되는 경지에 이르게 된다. 이제 가볍게 단어 복습만 해주면서 성실하게 독해 훈련만 하면 된다. 너가 1등급이 아닌데 1등급을 원하면 인강을, 1등급인데 유지를 원하면 강의를 가볍게만 듣고 기출이나 풀어라 (필자는 그 짓을 10월쯤에 해서 간신히 실력을 회복하였다.) 1등급인데 설마 만점을 원하는 짓은 하지 않겠지? 영어 100점이 가장 쓸모없다… 그냥 91점받고 100점이라 구라치고 다녀라. 어차피 아무도 모른다. 필자는 오르비(또르비)에서 영어 정답률 30퍼 이하 킬러 기출 모음을 뽑아서 주구장창 풀었다. (물론 그 과정에서 조정식의 핵심 내용인 첫 문장과 붙여읽기가 확실히 도움이 되었다.) 나처럼 듣기에서 딴생각하다가 한 개씩 꼬박꼬박 틀리는 짓은 하지 말고 말이다… (다행이도 수능에서는 듣기 안 틀렸다) 듣기할 때 뭐 풀지, 풀이 순서 어떻게 할 지는 인터넷에 친절하게 나와 있으니 그거 보고 하면 된다. 문법은 중학교때 해놨으면 크게 문제 될건 없을거다. 명사가 뭔지도 모르면(내 친구가 그랬다) 그냥 버리고, 애매하게 알고 있으면 그냥 동사, 관계사 찍어라… 부사는 찍지 말고. 빈칸 4개 찍을 각오로 문제 풀면 시간이 그렇게까지 쪼달리진 않을거다 (필자는 수능에서 빈칸 3개틀리고 나머지 다맞았다) 영어는 최대한 시간을 안 쓰고 1등급 맞는 것이 중요하다. 필자는 하루에 1시간 할당했고, 최대한 수비 잘했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 시간을 아껴서 수학 탐구에 쓰면 된다. 영어 만큼은 나와 같은 전철을 밟지 않길 바란다…
한국사. 많이 찍어서 미안하다… 평소에 6등급 같은거 뜨면 이다지 듣고, 1~3뜨면 그냥 이다지 파이널 2시간짜리나 들어라. 수특 한국사 사지 말라는 말 무시하고 산거 꽤나 후회된다… 딱 2번 펼쳐봤다. 풀 수 있는거 최대한 풀고, 답 아닌 선지 최대한 지우고(상식적으로 고인돌 주고서 IMF가 발생하였다 이런거 찍을 놈은 없겠지?) “눈치껏” 찍으면 1은 뜬다. (솔직히 3등급 이상 비율이 50%쯤 되는데 그거 못들면 수능 볼 자격이 없는거다…) 내 친구처럼 한국사 모고 쳐 풀지 말고 최대한 시간 아껴서 딴 과목 써라. 한국사 풀면 시간 남을텐데 위에서 말한 대로 검토하고 그냥 눈감고 쉬어라. 탐구때 힘 내야하지 않겠나? 종료 6분쯤 남기고 화장실 가서 세수하고 오면 더욱 좋다. 평가원이 자비롭게 쉬는시간 30분을 주었으니 활용하는 것이 인지상정.
물1. ㄱ,ㄴ 만 풀어도 답이 나오는 경우가 꽤 있는데, 너를 믿고 ㄷ 을 풀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애초에 ㄱ,ㄴ 에서 누수가 있었으면 풀 자격이 없는거다) 그렇게 시간 세이브 최대한 땡기고, 킬러 그냥 부드럽게 풀다보면 끝나있을 거다. 킬러 찍기는 샤프심같은걸로 길이 잴 수 있으면 최대한 찍어보고, 안되면 위에서 가르쳐준 답비율-ㄷ가리기 콤보 쓰면 된다 (필자는 물리 19번 찍맞 성공했다)
공부는 그냥 배기범 커리 들었다. 2학년때 어느 정도 해놔서 베이스가 있었으므로 그냥 필수본 듣고, 강의 듣고, 삼순환 듣고, 강의 듣고… 초반에는 맞은 문제 틀린 문제 가릴 거 없이 강의 듣는 것을 추천하고 중반 이후로는 그냥 틀린 문제만 강의 듣는 것을 추천한다. (초반에도 발췌독 쳐 하다가 비효율적인 풀이법 정립하지 마라) 그 다음에는 기범비급 풀고 일당백까지 푼 다음 무한 실모를 조졌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최대한 실모를 많이 구해서 그냥 하루에 4개씩 풀어재꼈다(물리만) 그짓 하다보면 오른다. 그렇게 빠르지는 않지만 말이다. (학원을 꼭 다녀야 하나 싶다) 배기범 강사는 꽤나 잘 맞았다. 난이도 높은 문제도 그렇고 대가리를 잘 깨줬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시간차운동과 같은 깔끔한 풀이가 참 감명 깊었다. 책을 줄 때 기본, ox, 모고 3권을 주는데 굳이 3번이나 필요한가 생각해서 그냥 기본 풀고 시간차 둬서 모고나 풀었다. 복습도 되고 모고푸는 느낌도 나서 재밌고 일석이조 아니겠나? 그리고 이번에 1컷 50 예측했는데… 나도 이렇게 어렵게 나올 줄은 몰랐지. 6,9물로 내다가 수능때 이따구로 쳐 내고 있냐 평가원은…
생1. ㄱ,ㄴ 만 풀어도 답이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 (너가 실수한 것일 확률이 높다) 그래서 ㄷ가리기가 기가막히게 잘 먹힌다. (필자는 생1 찍맞 1개 성공했다 물론 그 방법은 안썼지만… 왜냐고? 4번이 2개가 나왔는데 뭐하러 그러냐 걍 4번으로 밀면 1개 이상 맞는데) 기본 문제 하나도 실수 안하고 맞추는 것으로 시작해라 (미적이랑 느낌이 비슷하다) 백호 커리 무난하게 타면서 스개완 듣고(2학년때 좀 해놨으므로) 개념형 모고 추론형 모고 좀 풀고 상크스 1달만에 풀고(독자들은 이런 짓 하지 않기를 바란다. 증발되는게 반 정도 된다) 6모때 말려서 4등급 턱걸이 쳐맞고 꾸역꾸역 올바원이랑 모고로 복구쳐서 (ㄷ가리기로 당연히 찍맞도 성공해서) 9모때 백분위 99찍고 물리랑 똑같이 실모 싹싹 긁어 모아서 풀어재껴서 수능때 백분위 97로 선방했다. 이것도 학원 굳이 다녀야 하나 싶다. 보니까 생1 수능대비반 있던데 내가 걔들보다 생1 잘 보지 않았을까? 그리고 1타라고 그냥 백호 선택한 것을 후회할 때도 약간은 있었지만(한종철 윤도영이 그렇게 잘 가르친다는 소리를 들을 때 특히) 그냥 무난한 강사였다고 생각한다. 스킬도 무난, 개념도 무난, 물론 가계도 풀이법은 나랑 별로 안 맞아서 고통받긴 했지만… 그리고 돌연변이 버리는 것을 강추한다. 생1 만점 맞겠다고 염병 떨면서 돌연변이까지 열심히 공부했는데 돌연변이는 무슨… 가계도만 가도 신의 영역이다. 돌연변이 버리고 그 시간에 실모나 더 풀어라. 그리고 돌연변이는 “찍맞”하면 된다. 찍기 스킬만 잘 단련해도 50%확률로 맞는다.
가채점표. 굳이 모든 문제를 뭐하러 쓰는가? 나는 그 전까지 하나도 안쓰다가 수능때 그냥 수필 형식으로 줄 쫙쫙 긋고 찍은 문제, 킬러 문제만 외워서 썼다. 답안지 걷어가기 전에 시간 좀 있으니까 끄때 보고 외우면 된다. 솔직히 전화번호도 외우는데 번호 8개를 못 외우겠는가? 그리고 집에 가는 동안 차에서 복기해보면 생각 ㅈㄴ 잘난다. 걱정마라. 실제로 필자는 가채점 결과와 실채점 결과가 3점밖에 차이나지 않았다(큰건가?) 국어는 찍은거, 독서 킬러. 수학은 킬러 3~4개, 영어는 킬러, 한국사는 그냥 시간도 썩어나는데 다 써라, 탐구는 킬러만 외워놓으면 된다. 뭐하러 시험시간도 아까운데 그거 일일히 다 적고 있냐?
시계. 혹시 고장날까 싶어 담임 선생님께 여분을 빌려서 갔다. (너무 오르비를 많이 봤나?) 시계를 차면 뭔가 시험 느낌이 든다. 평소에도 공부할 때 시계 차고 공부하는 것을 추천한다. 감촉도 익숙해지고 일종의 표식 역할을 하게 되더라. “시계를 찼으니 이제 공부 시작이야!”이런거 말이다. 그리고 이어플러그. 굳이 안할 이유도 없지 않는가? 끼고 불편하면 벗으면 되지만 없을 때 시끄러우면 답이 없다. 그리고 예비소집때도 이어플러그 허용하는 뉘앙스로 말해주더라. 평소에는 혹시 몰라서 이어플러그 끼는 것과 안 끼는 것을 번갈아서 했다.
점심. 그냥 평소에도 먹는 것 연습해라. 다른애들 싹다 급식 먹을러 갈 때 나는 그냥 반에 혼자 남아 도시락 먹었다. (물론 수능때는 평소에 먹던 양의 절반만 먹긴 했지만) 초콜릿이나 그냥 넉넉하게 싸가서 쉬는 시간마다 2개씩 까먹어라. 양치는 귀찮아서 그냥 안했다. 어짜피 초콜릿 먹을건데 뭐하러 하냐? 점심먹고 시간 남을텐데 산책이나 실컷 해라. (주변에서 담배 주구장창 피우거나 산책할 장소가 없다면 유감이다) 필자는 굉장히 넓은 운동장에 나무랑 조성이 잘 되어 있어서 행복한 산책을 할 수 있었다. 또한 고지대라 탁 트인 도시의 풍경도 볼 수 있어서 참 좋았다. (운좋게 새끼 고양이도 있었던 것은 덤이다. ) 쉬는 시간에도 화장실 급하면 뛰어갔다가 산책하고 3분전에 돌아오면 충분하다.
여담. 감독관은 뭘 다 안된다고 쳐 하고 있냐. 필기구 omr서랍에 넣는것도 안되고 초콜릿 꺼내놓는것도 안되고 참 가지가지 하더라. 이어플러그까지 막았으면 석이 좀 나갈 뻔 했다. 물론 오른쪽 학생이 다리 꺼내놓고 쳐 떨고 있는 것에 비해서는 양반이긴 했지만 말이다. 팁으로 후드 쓰고 볼 수 있으면 봐라. 왜 경주마 시야 좁게 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가 나지 않겠는가? 영어 시험 중간에 물 시험지에 쏟아서 위기가 있었지만(다행히도 omr에는 닿지 않았다.) 그냥 푸니까 풀리더라. 일종의 각성 효과 아니었을까? 시험 다 끝나고 다른애들 스마트폰 받아가서 즐겁게 쇼츠 보고 있는데 1시간동안 멍 때리려니 고역이더라. 그래도 시험 잘 봐서 나쁘지는 않았다. 왜 쳐 일찍 안 보내주는지 모르겠다. 점심 먹고 아는 친구 만났는데 포커페이스 유지하느라 애먹었다. 수학 100점인거 같았거든… 그거 말했으면 분명히 시기했을거다. 맨날 나보고 망해라라고 말하는 놈이었는데 말이다. 뭐하러 그런 놈이랑 상종하는가? 나는 남에게 망해라라는 말은 거의 하지 않는다. 물론 “너 그러다 망한다?”는 말은 많이 하긴 하지만 이건 뉘앙스가 좀 다르다고 생각한다. 저주가 아니라 충고를 해주는 것이라 생각한다. (오지랖이라면 미안하다)
수리논술. 일단 푸는게 우선이다. 풀어야 서술을 하든 말든 하지 않겠나? 못풀면 빵점이다(찍맞은 인정인지 모르겠다;;) 논술은 학원을 다니는 것을 굉장히 추천한다. 논술 만의 문법이나 특유의 유형이 있고, 그런 것들을 못하면 합격은 굉장히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얼추 풀어서 서술을 해야 할 때가 오면 최대한 간결하게 서술하려고 노력하라. 글은 있을수록 못하는 것이다. (필자는 Let WLOG와 같은 약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였다.) 배점을 보고 필요한 서술을 판단하라. 얼마나 자세해야 하는지는 눈치껏 판단해야 하는 것이다. 일단 필수적인 식만 있어도 점수를 먹고 들어갈 수 있다. 직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WLOG와 함께하라. 어짜피 풀이 방법이 안 보인다면 후려쳐서 맞으면 이득이고, 틀리면 고작 10분 정도 손해이다. 수리논술은 시간이 굉장히 썩어나는 편인 시험이므로 맞으면 장땡이다. 실제로 필자는 수많은 모의논술에서 “왜 그런진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후려치기를 많이 시도했고, 승률은 90%이상에 달했다. (이 시점에서도 학원이 중요해진다. 첨삭을 적극적으로 남한테 받아야 어떤 기준에 맞춰서 서술을 해야할지, 얼마나 후려쳐도 괜찮을지 감이 오게 된다. 물론 좀 비싸긴 하겠지만… 꼬우면 학종 챙겼어야…) 학원에서 나눠준 논술 문제의 절반 이상을 유기한 것이 양심에 좀 찔리긴 하지만, 그리고 하나 친 연세대 논술은 광탈이고 나머지는 안 보러간 것이 아깝긴 하지만… 그래도 분산투자했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어떻게 모든 것을 잘 할 수 있겠는가? 수능 잘 보면 안 보러가면 되고, 못 보면 보러가면 되므로 충분히 쓸 만한 카드라 생각한다. 특히 내신 성실하게 했으면 기하랑 확통이 어느 정도 되어 있을텐데, 그런 사람한테는 넓은 선택지가 존재한다.
노력or 재능. 개인적으로 국어는 재능이 80%, 수학은 (적어도 미적은) 노력이 70% 영어는 노력이 60% 탐구는 노력이 60%라 생각한다 (한국사는 논외다) 다른거 다 잘하는게 국어만 5같은거 뜨는 사람들이 있는데, 5수해도 1등급 오를까 말까 한 국어 붙들고 있지 말고 나머지 3개로 3합 맞추고 수리논술 노려라. 수리논술은 소재가 하도 많아서 그거 공부만 다 해도 상위 10%정도에 든다고 자부한다. 하면 된다니까? 특히 재수면 시간도 썩어날텐데 그 시간에 현역들이 버거워했던 미기확 전범위 논술 노려라. 과학논술도 재수면 노려볼 만 하다(필자는 자신이 없어서 런쳤다. 생2 뭐가 이렇게 지랄맞냐;;) 개인적으로 요즘 수능에서는 재수까지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현역 자습을 안 주는 것은 아닌데 그래도 시간 뺏기는게 꽤나 있고, 학교 분위기도 개판인 경우가 있어서… (그래도 우리 반은 양반이었다.) 그리고 “재수할거니까 놀아야지 히히” 이지랄 하면서 쳐 게임하고 자지 말고 재수하더라도 “시대인재 전액장학금 받고 부모님께 효도해야지”이러면서 성실하게 공부해라. 나도 재수의 유혹을 꽤나 받은 편인데, 수능을 최선을 다해서 보면 잘되면 의대고 안되도 재수학원 장학금 받으니까 좋다는 마인드로 최선을 다해서 봤고, 재수라는 단어를 자주 꺼내지 않았다. 그러니 좋은 결과 나오더라.
----- 최근 작성본-----
수능 시험장에서. 개인적으로 너무 재밌는 시험이었다고 생각한다. 국어에서는 어떻게 풀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로 내 무의식이 캐리했다. 딱 아무 생각도 안 나고 물 흐르듯이 지나간 느낌을 독자도 느끼길 바란다. 기분이 좋은 상태로 고양이도 보고 담배 피는거 눈살도 찌푸려 주고 무난하게 쉬어줬다. 그리고 수학은 걸리는 문제가 있긴 했지만(14번) 세수 각성의 효과로 너무나 부드럽게 넘겼던 것 같다. 수학까지 끝나니 기대감이 마구 샘솟으면서 기분이 째지더라.
그래도 성실하게 밥 먹고 쉬어줬다. (한밭고가 넓은게 얼마나 좋았는지 모른다.) 영어는 ㄹㅇ 모르겠다. 그냥 알아서 잘 읽은 것 같다. (근데 빈칸 2개는 왜 풀고서 쳐 틀렸지?) 한국사는 10분 풀고, 5분 검토, 7분 자고, 나머지 화장실 가서 세수하고 왔다. 과탐은 적당히 튕기긴 했지만 그래도 꾸역꾸역 잘 방어했다고 생각한다. (생명 개념실수 에바야...)
수능 끝나고 집 가는 길에 부모님 차에서 컴퓨터 빌려서 채점을 했다. (찍은게 많아서 엄청 쫄렸다. 국어4개, 수학0개, 영어1개, 한국사 6개?, 과탐 3개씩.) 국어 무난하게 넘기고 (찍은걸 2개 맞고) 수학 킬러 4개 다 맞은거 보니 기분이 째지더라. 영어는 빈칸에서 3개 한번에 날라가고 하나만 더 틀리면 2맞으니까 엄청나게 쫄리더라. 1인걸 확인했을 때의 안도감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ㅋㅋㅋㅋ (한국사랑 과탐은 답지 안 나와서 집가서 채점했다. 2개 3개 틀린거 봤을 때 엄청나게 좌절했는데 컷 보니 웃음꽃이 피더라)
논술 보러갈까 말까 고민을 엄청 했다. (의대논술 4개가 남아있었다. 최저는 당연히 맞추는 거였고) 근데 그냥 집 가까운 의대 가는게 좋을 거 같아 의대논술 납치 당하기 싫어서(!) 싹 다 안보러 갔다. (후회는 거의 없다)
그 이후로 행복하더라. 도파민이 말 그래도 마구마구 나오는 느낌을 느꼈다. 한 1주일 갔던가? 근데 그 이후에는 도파민을 싹 다 땡겨 썼는지 무료했다. 으아 뭘 해도 재미가 없어! 성실하게 잉여로운 생활을 보내다 고려대 의대면접 보러 갔다. (개인적으로 면접에 꽤나 자신이 있었는데 P/F라 아쉬웠다. 근데 왜 면접 불참자가 많았던 걸까? 모르겠다.) 가서 5분동안 면접 보고 (이거 보려고 20 내고 서울 왔나? 하는 생각 들었다.) 숙소로 가다가 길을 잃어서 저번에 가봤던 동우 설렁탕에 의도치 않게 가게 되었다. ㅋㅋㅋㅋ 꽤나 반갑더라. 유자라멘 먹고 아바타 보고 집에 왔다.
그 이후로 할 일도 없으니 운전면허 땄다. 필기 기능 주행 재수 없이! (기능 80점 인건 비밀이다. 근데 학원비 너무 비싸더라. 80은 에바야...)
지금 다시 수능 보면 등급 얼마 나올까? 개인적으로 수학은 유지, 국어는 ㄹㅇ 3까지도 떨어질 것 같다. 영어랑 과탐은 아슬아슬하게 1 아닐까?
참 행복하긴 한데... 예과 좋긴 한데... 의대 생활이 좀 쫄리는건 어쩔 수 없다.
일단 성실하게 살아야겠다. (찰리 멍거도 잠을 잘 자라 했으니 말이야) 3to12 생활을 청산하고 예전의 생활 패턴을 되찾을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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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천천히 읽어볼께여좋은 글 감사합니다 ˁᵒ̴̶̷᷄ · ᵒ̴̶̷᷅ˀฅ
정시 수시 부분부터 너무 가독성이 떨어져서 문단 나누기 ㄱ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