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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래 [1349961] · MS 2024 · 쪽지

2026-02-02 02:49:24
조회수 568

새벽에 쓰는 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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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침해가 뜨면 정시발표도 마무리가 되네요.


아직도 한의대 약대 갈피 못잡는 늙은이는 잠도 못자고 이 시간까지 이러고 있습니다.


이제 졸업하면 30중반인데, 참 고민입니다.


사실 한의원, 동네약국, 병원약국 모두 참관을 가봤습니다.

(한방병원에서는 허락 안해줬는데, 알아보니 제 나이에 졸업하고 가는게 거의 불가능이더군요)


한의원은 아주 어릴 때 어머니가 데려가신 것 외에는 안다녀서 몰랐는데, 일반 병원보다는 상담의 비중이 상당히 크더라구요. 특히 만성질환으로 오신 노인분들이랑, 수험생 부모님들께서는 거의 이야기 보따리...


동네약국은 상상하던 것보다는 바빠보였습니다. 매약만 하는 곳이 제가 상상하던 여유로운 약사의 모습이겠네요.


병원 약국은 정말 정신없이 바쁘더군요. 구석에서 조용히 메모만 하는데도 눈치가 보였어요. 대신 진짜 회사같은 분위기라 정해진 시간 맞춰서 일하지만, 회사에 있는 위계질서가 있는 듯 없는 듯...


제 적성에 맞는 곳은 병원 약국이 맞는 것 같습니다... 개국 실패하고 들어오는 약사들이랑 나이대도 얼추 맞고, 다만 한의대의 입결이나 사회적 인식이 자꾸 발에 치여서 쉽사리 결정 못하고 있는 자신이 너무 추하네요...


술잔 정리하고 자겠습니다. 내일은 지울지도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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