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수능은 조언을 듣는 시험이 아니다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7331980
*이 글은 08현역 기준으로 작성된 것임
INTRO
여러분은 지금. 겨울방학 다들 어떻게 보내고 계신가요?
누군가는 겨울방학. 정말 치열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을 수도, 또 누군가는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면서 스스로를 채찍질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느긋하게 계시는 분들도 계시겠죠.
또
'지금 어느 정도 기출 끝냈고, N제 풀면서 실모 들어가니까 남들보다 빠른 편이네. 좀 느긋하게 하자.'
혹은
'친구들도 다 이정도 하네. 내가 뒤처지지는 않고 있구나. 이대로만 잘 해야지.'
이런 생각을 가진 분들도 있으실 겁니다.
물론, 아무 생각 없으신 분들도 있겠지만...
여러분이 하루하루를 치열하게 보낼 때 가장 긴장하는 사람은 누굴까요?
네. 아마 같이 공부하고 있는 team08들. 여러분의 친구들이겠죠.
반대로 여러분이 하루하루를 대충대충 살수록, 스스로와 타협할수록
여러분의 친구들은 남몰래 안심하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쩌라고. 뭐 열심히 하라는 거야?
가 아니고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우선, 나부터 나에게 집중하자' 입니다.
그리고 나에게 집중하기 위해선 '자신감'을 가져야 합니다.
입시에서의 자신감:
자신감.
어쩌면 객기로도, 아니면 스스로와 타협을 위해 사용되는 단어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입시에서의 자신감은 다릅니다.
오늘, 여러분의 하루는 어떤 가치를 가질 것 같나요?
꼭, 누군가보다 잘해야만. 쟤보다 치열하게 공부해서 진도를 더 나가야만 잘 보낸 하루인가요?
그렇게 생각하다보면 한 가지 맹점이 보입니다.
분명, 같은 시험을 보면서도
시험 난이도가 어떻고, 다들 잘 봤을 것 같고, 아까 찍은 문제 때문에 집중 안 되고...
많이들 이런 경험을 해보셨을 겁니다.
그러나 실제 시험장에서뿐만 아니라 지금. 여러분이 이것들 중 바꿀 수 있는 게 있을까요?
지금 여러분이 관심 가져야 하는 것은 오로지 여러분의 성적이고 이것 말고는 바꿀 수 있는 게 없습니다.
그 외의 것들은 관심 가지고 애태워 봤자 어차피 해결되거나 예정된 일들이죠.
그럼 지금 당장 머릿속을 비우고, 여러분 앞에 놓인 공부를 여러분만의 속도로 공부하세요.
현우진이 저렇게 말했다고, 올해 이 과목 선택하면 망한다고, 기조가 바뀌어서 예측이 안된다는 등...
여러분이 지금 공부하는 것보다 이런 얘기에 관심을 갖는 게 여러분에게 도움이 될까요?
저는 이런 말들을 듣지 말라는 게 아니라
'오로지 나에게 집중하자'입니다.
스스로 잘 하고 있다고. 어차피 수능 전까지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말이죠.
만약 당장 이런 것들에 휘둘리지 않을 자신감이 없다면,
여러분의 1년 남은 수험생활은 계속 힘들 겁니다.
그러니까 남은 1년을 잘 보내기 위해선 '자신감'이 필요합니다.
최근 듣고 있는 현정훈T가 수업 도중에 한 말이 있습니다. 잘 기억은 안 나지만 이런 내용이었죠.
'선생님 풀이에 벽 느껴져서 못 따라가겠어요'라는 학생의 말에
'나는 너희들이 벽 느끼라고 수업하는 게 아니라 나처럼 되라고 도와주는 거다.'... 뭐 이런?
아직 여러분이 '벽'을 느낄 만한 사람은 없습니다.
있어봤자 선생님일 텐데, 선생님은 경쟁자가 아니잖아요?
아무리 잘하는 친구라도 언젠가 넘을 수 있다
적어도 이렇게 생각하세요.
어차피 지금 수능 보는 것도 아니잖아요?
만약 여러분이 수능 직전에 '벽'을 느낀다면,
그 '벽'이 여러분이 되어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1등급을 받을 수는 없기에.
당연하죠?
모두가 열심히만 해서 1등급 타 가는 세상이라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우리나라 수능 입시제도가 문제라고 말할 수 밖에 없네요...
당연히 우리나라는 입시 측면에서 봤을 때 수능이 잘못되었다고 보여집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 살아남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
그 부분은 입시제도에서 배울 수 있는 점인 것 같습니다.
주변 사람들뿐만 아니라 오르비, 포O한... 이런 입시 커뮤니티에서도
'거 봐. 내 말 안 듣고 ○○강사 듣더니 저렇게 되잖아'
'누구는 ◇◇◇◇ 풀고 1등급 나왔다더라'
'올해 커리 □□□ 안 들으면 손해임'
마치 올해 수특 표지처럼 '네가 이걸 할 수 있겠어?'라는 표정으로,
여러분의 도전 정신을 꺾을 때가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죠.
우리에게는 아직 1년의 시간(정확히는 292일) 이 남았습니다!
여러분에게는 아직 대학을 바꿀 기회가 너무 많이 있어요.
그러기에 벌써 못한다고 포기하거나 '자신감'을 잃고 남에게 의존하기에는 이른 것 같습니다.
여러분은 아직 실패자가 아니고 또 성공하지도 않았습니다.
주변 분위기가 어떨지라도 여러분은 끝까지 나아가셔야 합니다.
이 체제를 바꿀 수 있는 개인이나 집단은 없기 때문이죠.
누군가를 '탓'하기 보단, 스스로를 바꾸어 봅시다!
사탐런이 고민인 08들에게
저는 여러분이 이번 칼럼의 주제인 '자신감'만 있다면,
저는 여러분이 투과목을 하든, 사탐을 하든 큰 차이가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화학2는 과목 특성상 표본의 수준이 굉장히 중요한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표본이 높은 과목을 선택하는 것.
그만큼 위험 부담을 지겠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자신이 그 정도 표본 수준까지 되겠다는 일말의 다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표본이 높아서 사탐런을 한다?' 저는 제 상식으론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남들이 한다는데 여러분의 선택이 왜 흔들리나요?
표본은 여러분이 선택하는 게 아니라 여러분이 수능 직전까지 그 표본이 될 수 있느냐.
저는 그 문제라고 봅니다.
*절대 사탐런이 문제라는 말이 아닙니다. 단지, 그 이유가 '표본' 혹은 '남이 시켜서'가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솔루션 - 수험생이라면 온전하게 나에게 집중하자
1. 일단 내 공부 성향, 내 학습 동기 등 남들과 차별화된 점이 무엇인지 파악하자.
2. 걱정하지 말자. 다른 수험생들도 나랑 같은 처지다.
3. 오로지 공부에만 집중하자. 딴 생각이 나지 않도록.
위 세 가지 마인드를 바탕으로 입시생활을 하시길 추천드립니다!
OUTTRO
2027 수능을 보시는 여러분, 여러분은 하필 교육과정이 바뀌는 해에 수능을 치셔야 됩니다.
즉, 절대 재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그래서 적당히 공부하고 나름대로 괜찮은 대학에 들어가고 싶다고요?
안타깝지만, 수능은 그리 쉽지가 않습니다.
죽을만큼.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쏟아부어야 할 순간에도 턱없이 부족한 게 수능 대비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스스로. 타협하지 않고 이 겨울방학을 하루하루 살아간다면
조금이나마 목표에 가까워졌을 겁니다.
그럼 이 글이 여러분의 알찬 겨울방학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기를 바라면서 이만 마치겠습니다.
널 믿어.
그럼 그 믿음의 정 도가
점수가 되어
나타날 거야.
-한석원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07년생#08년생#독학생 오르비의 주인이 될 기회 37 38
-
본인 중학교가 ㄹㅈㄷ장점이잇슴 6 0
수업시간 43분+쉬는시간 7분+7교시 없음이어서 매일 2시 반에 집갔음
-
이영수t 0보카, 유베어휘록, 이영수의 자동암기, 기출정식에서 모르는 단어
-
여러분의 생각은?
-
글댓합6만에육박하는 1 1
근데요즘은잘안오지않나요
-
시간표 ㅁㅌㅊ? 2 0
"아직 안 나옴"
-
90일 0 2
-
ㅏ.
-
퇴근 28일차 0 0
사실 까먹고 놀다가 지금 쓰는 거임
-
수강신청 실패 0건 시간표 7 0
0개중에0개성공하고0개실패한시간표임 ㅁㅌㅊ?
-
우리학교 내일 작년 ㅅㄷㅇㅈ 서바이벌 본다는데 학년부장이 자기입으로 불법...
-
고2 겨울방학 공부량 ㅁㅌㅊ 5 1
ㅤ
-
내가 저랬는데.. 너무하네 다들 저렇게 들어야 노래를 들은거지 0 0
사실 틀어놓고 다른 작업하면 노래소리가 안들림 처음 한시간정도만 같은 노래인지 인지함
-
두쫀쿠 끝나니까 이제 봄동이냐 2 1
봄동비빔밥
-
차단 해야겠다
-
고3 겨울방학 공부량 ㅁㅌㅊ 4 0
시대 코어 수12 한완기 수12확통 한완수 확통 확통 시대 단과 자료 수12확통...
-
국어 커리 봐주세요 1 0
윤혜정 나비효과로 개념 좀 다지고, 엄선경쌤의 문학 개념어 있어서 이것도 보고 기출...
-
의대 실습 2 0
의대갈 성적은 안되지만.. 의대 병원실습은 몇 학년때부터 나가나요?
-
인생여전 4 0
걍 부자로 태어나는 거 아니면 뭘 하던 인생여전인건가 ㅋㅋ
-
시발 3 0
이러니까양말이랑 바지가젖지 여긴 그나마 양호하고 학원 있는 곳은 횡단보도랑 인도에도 는 존나쌓임
-
올해 생1 수특 레전드문제 2 0
생1 + 수학적사고
-
애처로운 정시 현역 예비고3 커리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 0 0
안녕하세요! 예비 고3이고 고2 학평 기준으로 국수영 213 정도 나오는...
-
냥대 과탐 반영비율¿ 0 0
이거 그해 수능 과탐이 어려웠는지로 구별하는건가요??
-
797페이지네 4 0
-
유료긴한데 연 만얼만가 이만얼마에 쎄듀 모든 단어장 다들어있음
-
수강신청 5개중에 한개잡음 11 0
ㅁㅌㅊ?
-
제발 도와주실분 1 0
추가모집 합격자 발표 일정표 이런거 어떻게보나요? 대학사이트들어가도 안나와있는데...
-
킷토미즈데사에 0 0
-
나 잔다 7 2
너네끼리 저 가서 놀아라
-
정석준 근황 2 0
대석준ㅋㅋ
-
밥먹은지 3시간 됐는데 3 0
벌써 배고프네 으으음
-
요즘 칼럼을 쓰지 않는 이유 1 0
쓰기 싫으니까
-
댓글은 6000개정도 0 0
-
지금까지 글 408개 2 1
댓글 4189개 썼네요
-
살이 빠지니까
-
강X <— 이거 어떰 0 1
설코 들어와서 돈 쓸데없는데다가 쓰기전에 실모같은거에 미리 써놓으려는데 강X...
-
하할일제때하는게왤케힘드냐 0 0
요즘뭐새벽애오르비를하루종일보는것도아니고 분명시간은쳐남아도는데 뭐하나제때쳐내는일이없네 하시발..
-
20일 통계내면 3 0
나보다 마니쓴사람 업슬듯 근데 많이써서 뭐함..
-
상지한은 빠졌음 2 1
등록안함
-
약 때매 눈물도 안 나와 i fuckkking hate youuuu 뭐하는거야 왜...
-
레크좀 그만 해다오 ㅠㅠ 0 0
ㅠㅠㅠ
-
새기분 인강 0 0
개학하면 하루에 수학만 해도 시간 부족한데 새기분 모르는거만 들을까요? 아니몀 다 듣는게낫나요
-
외대 신환회에 하투하 온다고? 8 0
이안보러가야지 히히
-
짤 보셈 8 0
-
좋은 아이디어 하나 생각남 1 0
스포티파이 리캡처럼 오르비 리캡 이런거 잇엇으면 좋겠음 공유하기 좋게...
-
20일해서 1700개 8 0
ㅁㅌㅊ
-
우리학교 신입생환영회도 좋음 2 0
체리필터 온대서 행복함
-
하루만 기다리면 전역이에요❗ 4 0
왜냐면 이제부터 기다림이 24시간이 넘을 때마다 대가리를 존나 쎄게 쳐서 제...
-
올해 수분감 좀 불편?해진듯 0 0
그냥 작년꺼 풀어야겟다
-
외대 신환회 하투하 온다고? 7 0
-
외대 신입생환영회에 5 1
하츠투하츠온대 부럽다
누가봐도 부족한 나 자신을 보면서 나에 대한 강한 혐오감과 이를 극복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공부에 투자하게 된다.
일단 뭔가 결정했다면 결정에 대한 두려움과 의심 없이 믿고 가야 한다는 점에서도 믿음이라는 마인드가 중요한 듯해요. 특히 08은 그 특성상 불안할 수 있겠지만, 스스로에 집중하고 끝까지 믿고 나아가면 좋겠습니다
글 잘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