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익삼수세끼 [585407] · 쪽지

2016-01-23 06:09:23
조회수 511

낙to the지 보이콧이 산화먹는 이유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724270

이 글을 저장하는 와중에도 사학진이 남긴 낙to the지의 금지어 사유가 나오네요


어머님이 어떤 회사의 지사장으로 계시기 때문에 대충 회사 불만 대처방식 알고 있어서 적어봐요.

다 아는 내용이실거에요.


작은 곳이라면 회사의 거의 모든 직원들이 주요 소비자의 커뮤니티를 모니터링합니다.

큰 곳이면 모니터링 사원들이 따로 있죠.

그 커뮤니티는 입시사이트로 치면 오르비, 수10000휘, 포근한 정도 되겠죠.

네이버 카페 기준으로는, 원색적인 비난글이고 회사명을 알 수 있는 게시글이라면 스탭들에게 요청해 돈이나 정식 요청 없이 삭제가 가능합니다. (관련법률상 심하면 소송도 가능합니다.)

오르비같은 단독 사이트의 경우에는 비슷한 경우 간단히 신고버튼으로 젖지같은 분을 소환할 수도 있고, 운영진에 전화해 글을 내릴 수 있죠.

하지만 회사명을 알 수 있는 단서가 없다면 (예 : 주어생략), 소비자가 원할 만한 물품이나, 심하면 현금을 주고 작성자 스스로 글을 내립니다. (물타기가 심한 경우에 한함.)

일종의 합의죠.

이것을 노린 악덕 소비자들이 간혹 있어서 어머님이 자주 골머리를 앓습니다.




이번 낙to the지사건은 피해를 받은 학생들이 목소리를 낸 것이고 돈과는 무관한 컴플레인입니다.

그러므로 학생들은 또 팔면 뒤진다거나 하는 거친 목소리가 아니라 피해자 본인이 자신의 대학이 한단계 낮아졌다는 울부짖음을 내뱉어야 합니다.

원색적인 비난은 독을 부릅니다.

이런 때에는 비난이 아닌 '비판'이 필요합니다.







펜은 칼보다 강합니다.

하지만 격이 갖춰진 문서는, 낙서보다 차원이 다른 효력을 발휘합니다.

그 회사를 무너트릴 수는 없겠지만, 자극이 되어 후배 혹은 자신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해주도록 만들 수 있겠죠.

아재라서 괜히 꼰대스럽게 했지만 제 진심은 전달되었으면 좋겠네요.




아 그리고 합격예측 사지도 않았는데 물타기해서 연포탕 드립하면 극혐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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