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의 26학년도 입시 후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7166172
저의 고등학교 생활과 입시 스토리를 풀어보려 합니다.
저는 경기도 소재의 흔히 말하는 ㅈ반고에 들어갔습니다. 전 중학교때 이미 수학을 놨습니다. 고1 1학기에 내신이나 모고를 보면 30점정도가 나왔고 내신에 수학 6등급이 찍혔습니다. 그래도 국어나 사회같은 과목은 나름 잘 나왔던터라 수학을 올리기 위해 여름방학부터 수학 학원을 다녔고, 쌩노베에선 탈출하게 됩니다.
그러나 여전히 공부에 엄청 열의가 있지도 않았고, 꿈도 목표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렇게 대충대충 고등학교 생활을 하다가 2학년 어느시점부터 성적을 끌어올리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당시 거의 1이 나오던 국어나 사탐과는 달리 영어와 수학 성적은 별로였고, 이 두 과목을 최선을 다해 공부해본적 없다는 생각이 들어 이때부터 조금씩 공부를 열심히 했던것 같습니다. 내신 성적은 고2 2학기부터 전교권 수준으로 올라갔으나 이미 전에 해놓은 삽질이 커서, 서서히 정시로 대학을 가고싶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고2때는 내신을 챙기면서 국어와 영어 정시 공부를 조금씩 했고, 고3 겨울방학이 되자 본격적으로 정시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이 방학때 매일 평균 11~12시간씩 공부하며 폐관수련을 했습니다.
고3이 되고 3월, 5월 모고에서 다른 과목은 나름 대부분 1~2등급을 받았으나, 수학이 60점대에 머물며 크게 발목을 잡았습니다. 사실 방학때 그렇게 공부하는 와중에도 수학은 내신 공부를 하느라 공통과목에 소홀했고 그래서 1학기 중간고사 이후 수학을 제대로 잡기 위해 실전개념 강의를 수강합니다. 다행히 첫 평가원 시험이었던 6모에서 전보다 크게 개선된 성적으로 99 84 1 94 99라는 성적을 받게됐습니다. 7모에서도 교육청이긴 하나 수학 2에 나머지 올1의 성적을 받으며 이때부터 전 정시로 가야겠다고 확신을 가지게 됩니다. (이전까진 내신과 수능 공부를 병행하느라 뒤질뻔 했습니다....)
내신의 부담이 없어진 여름방학부턴 다시 정시 공부에 집중을 했고, 9모에서 커리어하이가 터졌습니다. 이때 성적이 100 97 2 99 96이었습니다. 물론 솔직히 뽀록이 터지긴 했지만 암튼 노력이 빛을 발하는것 같아 자신감이 많이 붙었습니다. 수많은 실모를 몰아친 파이널 기간을 지나 수능이 되었습니다.
수능날 교실에 들어가는 그 느낌이 아직도 기억납니다. 숨이 턱 막히고...생애 처음 느껴보는 긴장감과 드디어 올 것이 왔단 생각에 오묘한 감정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1교시 국어가 시작되고, 독서론과 언매를 먼저 푸는 저는 핵불언매를 만나 1교시부터 전사할뻔...했지만 우선 언매를 뒤로 미뤄놓고 공통으로 들어갑니다. 다행히 공통은 연계빨을 잘 받아 수월하게 풀었고 이후 언매로 다시 가서 찜찜하게나마 답을 냅니다. 언매가 시간을 너무 먹은 탓에 독서 2문제를 찍은 것이 아쉬웠습니다. 이후 수학, 영어, 사탐...하나하나 멘탈이 갈려나갔고 재수 생각이 아른거렸습니다. 마지막에 제2외국어땐 다찍고 멍때리는데 진짜...미칠것 같았습니다. 수능 성적은 100 84 2 100 82를 받았습니다. 아마 수능 직후엔 서성한 정도 성적이라 생각했습니다.
정시러긴 하지만 수능 후 면접으로 수시 6장을 꽉 채워서 썼던 저는 수능이 끝나고 1차에 붙은 연대 면접에 갔습니다. 하지만 면접을 하루 벼락치기하고 갔던지라 무난히 불합하고 정시 원서를 쓰게 됩니다. 원서는 고민끝에 가군 연세대(6칸) 나군 서울대(2칸) 다군 성균관대(6칸). 서울대는 6칸이 두장이나 있으니 그냥 써본거고 무조건 연대를 붙겠다는 그런 마인드로 원서를 골랐습니다. 아직 서울대와 연세대 발표는 안났지만 점공상 아마 큰 이변없이 연세대학교에 입학하게 될것같습니다.
너무 길긴 하지만 수험생활을 돌아보며 새벽에 주절주절 써봤습니다...다들 1지망 대학 합격하시고 혹시나 궁금한점 있으시면 질문주세요
면접가서 찍은 연세대학교.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07년생#08년생#독학생 오르비의 주인이 될 기회 37 36
-
(노베도 1~2등급 만들어내는) 검증된 대치동 수학강사의 밀착관리형 수학과외 0 0
1. 지역 : 비대면 및 강남/교대/대치 2. 과목 : 수학 및 전과목상담(무료로...
-
안되겠다 1 0
동갑인데도 말의 깊이감과 성숙하고 고급언어를 내뱉을 수 있도록 공부 좀 해야겠다...
-
물이 없는 곳에서 1 0
이정도의 수둔을
-
지금 생각해보니깐 그러네
-
솔직히 깊이감 있고 성숙한 말에 살짝 감동받았어..
-
제왜국민 에들 생각보다 지림 5 2
오르비에서 적폐라 욕먹지만 한국 출생=>주재원으로 외국 국제고=>한국 명문대 입학...
-
공항으로 가자 2 0
-
불장난 4 0
빰빰 빠바밤빰빰
-
숨이 막힐 것 같이 1 0
차가웠던 공기 속에~
-
호앵ㅇ.... 4 0
ㅠㅠㅠㅠㅠ
-
러셀 기숙 남학생관 0 0
수업 추천 점 부타드립니다 국어는 강민철로 갈껍니다
-
ㅜㅜ... 실제로 입던 옷과 신발을 제자리에 내버려둘 예정인 나:
-
연대에서 반수vs전과 3 1
정시러는 욕심이 끝이없네요. 현역때 중경외시 공대성적에서 재수 연고공까지 올렸는데...
-
내가 사라진다면~ 1 0
먼지처럼~ 너무 슬퍼하지는 마요...
-
영어 문장 구조, 구문 0 0
평소에 문장 구조는 그래도 잘 따는데 어려운 구문 같은 거 나오면 거기서부터 의미...
-
영어 모고뭐풀지 1 0
모고 뭐풀어야함?? 내가 등신같이 2026 6 9 11 각각 20번대랑 빈칸...
-
토플 리스닝에 이상한거 생김 13 4
올해 초에 개정되면서 토익 리스닝 파트5에 출제되는 존나 꼬인 화법 유형이 도입됩 아오
-
ㅈㄱㄴ
-
도태됐노 3 1
자연스레소멸해야겠다
-
하 윗집에서 개짖는 소리나네 2 1
개짖는 소리 좀 안 나게 해라!!!
-
교사경 <— 이거 어떰 6 0
평가원 기출 끝내고 풀꺼 찾고 있는데 바로 이해원 n제를 할지 한완기 교사경을...
-
수학 기출 n회독 1 0
주변에서 수학 1,2 기출을 적어도 5개년치 기출 문제를 3회독 이상 하라는데,...
-
흰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여자랑 3 0
짝짓기하고싶다....
-
쿠바나 샷 1 1
-
아니 그냥 만족하고 열심히 다니는 사람 여깄는데
-
하아 이 나라는 진짜.. 5 3
최가온 금수저라고 또 거기에 정신이 퍌려있노…
-
얼버기 10 0
시골이라 할 게 읎다
-
운동하고 서해안으로 출발 1 1
-
화작확통으로 약대 가능할까요? 0 1
기균쓸수있고 탐구는 과탐 언매확통은 있던데 화작확통도 괜찮을까 궁금하네요…안괜찮아도...
-
이거들어바 2 0
굿
-
수능특강 국어 1 0
국어 첨 풀어보는데 앞에 교과서 개념 학습 도 풀어야하나요?
-
오늘도 다들 얌전히 기다려 5 3
일하고 공부하고 온다 ◝꒰∗´꒳`꒱◟
-
졸려 2 0
졸졸려려
-
커리어하이성적표 7 1
덕분에우매함의봉우리최정상을찍게해줌
-
과OT에서 과 교수님에게 들었던 말 10 5
시대가 많이 바뀌었다 1. 학벌은 거의 없어지는 추세다 2. 전문적인 지식 또한...
-
새터 때 이렇게 입고 싶은데 4 1
뭔가 내가 입으면 인도 수도승 아저씨 or 부랑자 옷처럼 될 것 같음 누가 옷 좀 입혀줬으면...
-
아침에 2 0
떠 있는 해 의 색 내 맘 대로 색칠 해
-
내 이상형 2 0
트리스타나 베인
-
자러가께요 뿌뿌~~~ 1 0
-
연휴 아침 바자관 출근 중 4 1
거리에 아무도 없으니 슬퍼진다 다들 화이팅
-
인턴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요 14 1
컴활 한능검 토익은 거의 필수라는 건 인지 했는데 기능사 등등 어떤 활동이나...
-
오르비는 이제 내가 점령했다 3 0
새벽 뻘글러들이 이런 기분이구나 으하하
-
하루만 기다리면 전역이에요❗ 3 2
왜냐면 이제부터 기다림이 24시간이 넘을 때마다 대가리를 존나 쎄게 쳐서 제...
-
인스타가 눈을 망쳐놓음 0 1
현생에서 봤을 때 예쁜 사람들도 휴대폰에서 사진으로 보면 애매해짐 그냥 내 민증...
-
박선t 컨텐츠 팔리려나 0 1
데퀘챌 같은건 해강 없으면 그냥 암만 걸릴 것 같은데 사갈 사람이 있으려나... 으 책값 아까워
-
꼬맨틀 2 0
정답이 뭔 이따구임 2트만에 12등 단어 나와서 좋았는데 30트까지도 갈피를...
-
얼버기 2 0
혼자 서해안으로 출발
-
리젠이 30분동안 멈췄다고 1 0
내가 이 침묵을 깨겠다 헤응
-
중간에 깨니까 잠안옴 0 0
3시부터 깨서 말똥말똥함.. 2시간잤는데 내일 공부해야하는데
-
제로투원 읽으세요 2 0
피터 틸이 갖고 있는 모든 인사이트를 풀어낸 건 아니겠지만 3가지 정도의 중요한...
좆반고 후배로서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작성자님과 정반대인 성적표를 받았는데.. 마찬가지로 연세대에 갈 것 같네요ㅎㅎ 반갑습니다
수학황이신가봐요 연대 축하드립니다
혹시 연대식 내신 얼마신가요 저랑 성적 거의 똑같으신데 상경계열 6칸이뜨네..
48.83이요
캬 멋지네요 ㅋㅋㅋ 국어 고트 멋지네요 혹시 원래도 국어를 잘하시는 편이었나요
국어는 수능 공부를 해보기 전 학평에서도 1도 떠보고했으니 원래 괜찮았던거 같아요
정시 현역 일년 남았는데 너무 멋있습니다ㅠㅠㅠㅠ기받아갈게요ㅠㅠㅠㅠ
혹시 내신 여쭤봐도 되나요..
3학년 1학기까지 2.0대였습니다
정시로 목표대학 가시길 응원합니다!!
한학번 후배시네요 같은반 배정받으면 오티에서 봐요
오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