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공부에대해 느낀점(뻘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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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수능을 준비하면서
난 꽤나 극단적인 전략을 사용하였다
7월쯤부터 국어 영어는 1주일에 실모 한개만 풀고
나머지 모든 시간은 수학과 과탐에 넣었다
이런 전략을 사용하며 내가 한 생각은
수학 과탐은 무조건 오를건데 국어 영어가 큰일나면 어떡하지? 였다.
이 생각은 수능이 끝난 후 완벽하게 깨졌다
국어 점수는 안떨어졌다
영어도 2떠서 별 문제 없었다
그렇게 올리고자 했던 수학은 3이떴고
물리는 4가 떠버렸다
공부 과정에 있어서 무엇이 문제였을까
수학 공부에 있어서 나는 기출을 마스터하려고 노력했다
기출을 계속 풀고 인강 해설을 들으며 기출의 핵심적인 아이디어들을 익히고 외우면 분명 수능점수가 오를것이라는 생각때문이었다.
사설 컨텐츠는 이해원 시즌1이랑 실모 몇개정도만 했던거같다
난 처참하게 실패했기 때문에 내 분석이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망한 원인을 찾아보자면
아마 나에게 무언가를 체화하려는 노력이 없었기 때문 아닐까
인강을 보고, 이런 상황에선 이렇게 생각하는게 옳다 라고 가르쳐주시는 선생님을 보며 고개만 끄덕일 뿐 그것을 내 것으로 만드려는 시도는 하지 않았다.
내 것으로 만든다, 체화한다는 것은 그것을 지식으로써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뇌 구조가 바뀌고, 그래서 손이 자연스럽게 움직일 만큼 노력해야 그것이 내 것이 되고 실력이 올라 실전에서의 점수가 오르는 것 같다.
악기로 예시를 들만할 것 같다
피아노 잘 치는 법에 대한 영상을 보고, 피아노를 잘 치는 법에 대한 책을 보고 피아노 잘 치는 법에 대한 조언을 구한다고 해보자
그럼 당연히 잘 치는 법에 대한 지식이 쌓일 것이다
어떨때는 어떻게, 손가락은 어떤식으로
이것은 절대 무의미한 일은 아니다
그러나 이 상태로 콩쿨을 나간다면 제대로 칠 수나 있을까
실전 현장에서 그동안의 지식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건반을 쳐나간다면 아마 난 달팽이보다 손가락이 느린 피아니스트로 유명해질거다.
그렇다면 배운 지식대로 피아노를 아름답게 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가지고있는 지식을 실제로 적용하여 피아노를 쳐보는 수천 수만번 혹은 그 이상의 연습이 있어야겠지
그 뇌 구조가 바뀐다고 표현할만한 고통스러운 과정이 지나면
그런 이론을 일일이 떠올리지 않고도 난 박수받을만한 연주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수능도 이와 비슷한 매커니즘이 적용되지 않을까.
문제 상황을 어떻게 해결해나갈지에 대한 지식을 비축하는것은 분명 유의미하다
그러나 수능장에서 그런 이론들이 떠오르는가, 혹은 일일이 떠올리며 문제를 풀 수 있겠는가를 생각해보면 아닌거같다
사설 컨텐츠 등을 통해 배운 것들을 다양한 상황에 적용하는 연습을 거친 후에애 비로소 난 응용할 줄 아는 사람이 되고 수능의 낯선 문제들을 만났을때도 헤쳐나갈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반박해주시는건 항상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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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로 동의. 수능 문제 풀이에 이용되는 논리의 틀을 체화하려면 그 틀을 학습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그 틀을 계속해서 적용해나가고 피드백하는 훈련이 필수인 듯
이번 수능을 준비할 때는 정말 그런 훈련을 해나가야겠다고 느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