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인데 조언 구함(장문)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7083479
내가 봐도 너무 쓰레기글 같아서 큰결심하고 올림
외고 다니는데 진짜 구라 안치고 관심 있는 분야가 하나도 없어서 뭐가 될지 모르겠음
좋아하는 게 아예 없어서 진짜 안 맞을 것 같다고 생각하는 분야 빼고는 별 생각이 없음.. 아무리 관심이 생겨봤자 잠깐 생겼다가 나는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금방 질려버림
잘하는 것도 딱히 없다고 생각해서 학기 초에 진로 적고 장점 적고 그런 거 있으면 머리 터짐...
일단 상경 계열이 취업률이 높은 편이라길래 그쪽으로 활동을 하기는 했는데 탐구의 깊이도 깊지 않은 것 같고 주제도 식상함 그냥 쓰레기같음
그리고 경제 과목을 내신 점수가 안 나올까 봐 안 골라버려서 진로가 더 애매해짐
아마 상경 계열로는 못 갈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서 어문으로 바꾸는 것도 고민 중임
어차피 관심 분야가 없어서 그냥 학과는 안 보고 대학 이름 보고 갈 거 같아서 어문으로 바꾸는 것도 별 상관은 없을 듯함..
설명회라든가 생기부 쓰는 정보라든가 그런 걸 들으면 들을수록 더 착잡해지는 거 같음
학교에서 선생님께 보고서 제출해도 되냐고 여쭙는 거랑 조언 구하는 것도 너무 두려워서 못하는 중임... 내 사고방식이 ㅂㅅ이라서 괜히 선생님을 피곤하게 해서 찍힐 거 같고 친구들한테 활동 같이 해 보자고 제안하는 것도 무서움.. 평소에도 말 아예 못 걸어서 선생님한테 질문하려면 큰결심 해야 함
다른 애들이 탐구한 내용 들어 보면 되게 잘한 것 같고 어떻게 그런 생각이 나올까 싶은데 내 탐구 내용은 너무 초딩같아서 주제탐구활동을 할 때마다 위축되고 자존감 박아버림
그리고 활동을 하고 나서 느끼는 바가 아무리 짜내도 없어서 보고서 쓸 때도 너무 괴로움
세특 쓸 때마다 정병걸리고 대가리 터질 거 같음...
특히 다른 애들은 방향성 잡아서 이렇게 써 줄 수 있냐고 물어보는 거 들으면 정병 더 심해지는 거 같음
나는 생기부 내용을 봐도 이게 잘 써진 건지 별로인 건지 하나도 모르겠음.. 방향도 전혀 못 잡고
성적은 우리 학교 기준 서울대 합격 간당간당한 정도임
그 정도 성적대면 생기부 내용이 엄청 좋아서 붙은 거인 걸 알아서 더 막막함
근데 아무래도 탐구 역량도 없고 자기pr도 개못해서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정도라 내가 갈 수 있는 대학보다 못 갈 거 같아서 걱정됨... 게다가 09라서 진로 이런 거 중요하게 보는 거 같아서 더 불리한 상황인 거 같음
그나마 할 줄 아는 게 공부뿐인데 그것도 애매함..
진짜 진로랑 세특, 탐구에 대해서 생각하기만 해도 대가리 깨질 거 같고 정병와서 죽고싶어짐 ㅅㅂ 차라리 시험기간이 더 나을 정도임
내년에는 아무래도 진로를 더 구체적으로 잡고 탐구도 더 수준 높게 해야 할 거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하나도 모르겠어서 조언 구함
글이 너무 횡설수설하네.. ㅈㅅ
요약: 진로도 없고 탐구 역량 등등을 개박았는데 공부도 애매해서 정병 걸림 이런 경우에는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조언해줄 수 있음?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경희대 전자 vs 시립대 지능형반도체 27 0
둘 다 붙으면 어디갈까요?
-
1학년때 군대가면 어느때 감? 1 0
보통 몇월에감
-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과에서 26학번 아기호랑이를 찾습니다 0 0
민족 고대 ❗ 청년 사대 ❗자주 교육❗ 고려대학교 사범대학 교육학과 ✏ 에서...
-
오르비 망한듯 3 0
스타가 필요함
-
의대생분들꼐 질문드리와요 0 0
만약에만약에!!!!!!!!!!!!!!!!!!!!!!!!!!!!!!!!!!!!!!남자가...
-
미적분 기출 처음인데 3 0
뭘로 시작해야 하나요 자이, 마더텅 등 교재나 수분감 등 인강 추천해주세염
-
주식하면서 요즘 느낀점 (feat. 대한항공) 11 4
본인이 처음에 좋은 기업이라 판단하고 매수했으면 상당히 높은 확률로 그 판단이...
-
와퍼 뭐 먹지 24 2
통새우랑 갈릭불고기 콰트로 이렇게만 머글까
-
백년전쟁<<<얜 도대체 뭐냐 아무리 중간중간 휴식기가 있었다지만 전쟁 난 직후에...
-
이번해에 사탐런해서 생윤사문 아얘 노베입니다…. 이지영 선생님이 젤 유명해서...
-
이게 그나마 킬링타임으로 가장 나은거같다
-
진학사 점공 질문(급함) 10 0
가군에 진학사 5칸 최초합 뜨기도했고 컨설팅 두곳에서 받았는데 두곳 다 가군에 이거...
-
인강 질문받음 추천해드림 29 0
ㄱㄱ 국수영과탐
-
재수생 쉬는 시간 궁금해요 7 0
아침 7시 50- 10시까지 공부를 하는데 1) 어떤 친구들은 정말 점심 저녁 먹는...
-
고대 스마트보안이 낮공임? 3 1
스마트보안이면 중간공 정돈가 어느정도 수준이라고 볼수있나요? 고컴이랑 비교해서...
-
아 풀배터리 검사 한번 받아봐야하나 ㄹㅇ
-
1년전 오늘의 나 3 1
-
확통커리 4 0
제가 원래 수1 2 김기현 선생님 아이디어를 들었는데 확통은 현우진 선생님의...
-
이재명 사진있는 신문에 포장되어서 왔음 포장이찢어져있었음
-
비지찌개 맛있나요 1 1
무슨 맛인가요
-
수학 자작(미적) 9 2
수열? 문제입니다. 오류 발견하시면 알려주세요. 난이도는 중상-상 정도인 것...
-
ㅈㄱㄴ
-
선생님!! 화장실!! 1 1
선생님 : 선생님은 화장실이...
-
저메추 0 1
나의 배고픔은 만원을 넘지 않아
-
님들 저 5천원 더 썼어요 4 0
-
대성 지1 0 0
엄기은 T 유베용으로 깔쌈하고 좋네요. 기출 분석하시는 스타일이 마음에 들어서 현장...
-
10자리×10자리 해봣는데 0 1
컴퓨터는 참 위대한 발명품임
-
. 5 3
-
재수때 스트레스 받으면 6 2
모작하면서 스트레스 해소하고 그랬지 당시유명한고닉의프사엿음이거
-
수의대생분들께질문 4 0
셀프메이드 루왁커피 만들어보신적 있나요?맛은 어떤가요?
-
수능판에 오랜만에 오게됐는데 4 2
03입니다. 22-23 수능치뤘고 학벌콤플렉스 지닌채로 공대 입학했어요. 다른거 다...
-
공통 풀 거 추천좀해주세오 14 1
확통 시작과 동시에 그만둠. 해봣자 나보다 미래의 학생이 더 잘할듯 그냥 꾸준히...
-
미적분 극한 자작 문제 풀어볼 사람 19 2
아마 오류 없을거임
-
고대 보건 점공 0 0
보건 점공 해주세요. 예측도 못하겠어요. 현115명중 41명점공
-
여기 분위기 좋음 6 0
EDM도 크게 틀어주고 근데 레드불 오리지날 한캔 5천원은 선 넘었지
-
나중에 딸낳으면 2 0
어케살던 말던 사고만 안치면 어떤 간섭도 안할듯 오히려 집안에 틀어박혀서...
-
나락발언 해봐야지 12 0
내가 명치 아래부터는 카리나보다 나은듯
-
마지막 도전 5 0
의대가려고 마지막으로 도전하려는데 물1화1하는거보다 사탐 하나 껴서 화1 사탐...
-
하 조려대 넣을걸 1 1
고대뱃...
-
서울살면 서경대 vs 충남대 0 0
과는 서경대는 금융보험이고 충남대는 농생명융합학부입니다 충남대가 입결은 살짝...
-
근데 추합하면 12 2
최초합했던 학과 에타,노크 같은 앱 학과 인증 해둔거랑 단톡방 같은 거는 다 새로...
-
연고대는 솔직히 5수 할만한듯.. 11 1
갈수만있다면 5수 하는게 나은것같음..
-
나도재수하고싶다 0 1
나도재종가고싶다 기숙학원가고싶다.... 강대시대러셀잇올가고싶다 쌰갈
-
근데 rice grass chemistry 2 그분은 9 0
연대도 아닌거임??
-
성대기숙사 8 1
1학년1학기는 다 주나오 그게 아니면 제주에서 통학해야 해오ㅜㅜ
-
아 공부 존나 재미없다 4 1
아 하기싫다
-
하루만 기다리면 전역이에요❗ 4 2
왜냐면 이제부터 기다림이 24시간이 넘을 때마다 대가리를 존나 쎄게 쳐서 제...
-
정시한다고 깝싸다가 1 0
수시로 갈 수 있는 대학보다 못갈것같은사람 일단나 ㅋㅋ... 씨발
-
애휴이 8 2
갇혀서공부만하니정병싸개가되는구나
내신 빡공해서 성적 올리고 틈틈이 수능 공부하셈. 생기부는 그냥 적당히만 관리하고. 고민이 많을 때는 그냥 열심히라도 하면 손해 볼 일은 없음 ㅋㅋ
그래서 지금도 공부에 매진하고 있긴 해
생기부가 개밤티라 억까당할 거 같아서 고민됨 ㅠㅠ
솔직히 많이도 필요없고 괜찮은 활동 몇 개만 있으면 됨. 상경 지망이면 수학 활용해서 연구하는 거 좋음. 경제 안했더라도 여러 과목에서 수학이랑 접목시켜봐
경제 개설이 됐는데도 안 고르면 좀 그럴 거라고 들었고 그리고 수학을 아주 잘하는 편도 아니라 어문으로 틀지 고민도 되는데 3학년에 바꿔도 된대서 결정장애옴
하긴 요즘 외고 상경 계열 좀 떨어져서 대학 라인 높이고 싶은거면 어문도 섞어써봐도 되겠네 외고니까 해볼만 한 거 있겠지. 근데일단 걍 내신 올리는 게 제일 맘 편할 듯
전공어랑 수학을 올려야 하는데 전공어 쉽지않다ㅠㅠ 똥글에 답변해줘서 ㄱㅅㄱㅅ
당연히 어렵고 혼란스러운게 맞음. 너무 이른 나이에 진로가 명확한 것도 이상한 거임. 너무 걱정하지 말고, 일단 내신 공부하고 수능 공부 위주로 열심히 하셈. 생기부는 내가 나름 잘 쓴다고 해도 입사관 입장에서 별로일 수 있는데(대부분 그럼) 내신은 그런 거 없음.
감사합니다 내신공부에 집중해야겠어요
저도 3년 내내 학종 준비했는데 결국 수능으로 샤대 썼어요...ㅋ.....
세특 다 쓸모 없습니다. ->쓰레기제도 맞음☆
사실 잘쓰고 말고도...본인이 할 수 있는 걸 다하고도 쌤이 잘써줘야되지, 입학사정관이 그걸 인상깊게 읽어줘야하지...본인 영역이 아닌게 너무 많아요.
저도 고3여름방학이 되고 나서야 깨달았는데...
세특에 부담 느끼고 정병 얻는게 고등학교 생활중에서 제일 바보짓이었어요. 네 정병 저도 얻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수시끝나면 가장 먼저 '내신성적이 이만큼 중요했구나...' 생각밖에 안들어요.
그리고 외고셔서 저랑은 상황이 좀 다르겠지만, 결국 선생님이 잘 써주시면 입학사정관 님들도 좋게보는겁니다.
근데 입학사정관들도 몇천명 생기부를 읽다보면, 심지어 같은 과면 질릴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보통 공동교육과정, 핵심권장과목 위주로 봅니다. 그리고 대충 고딩들이니 ai쓰거나, 선생님 도움받거나, 주변 어른들 도움 받았겠지- 생각하지 얘가 세기말의 천재겠거니 생각하지 않아요. 정말 참신한게 아니라면요.
그리고 고등학생들 생각하는 게 다 비슷비슷해요..서울대 지망이면 좀 많이 뛰어난 애들도 있겠지만 본인은 성적/면접으로 극복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아요.
중요한건..생기부는 노력과 비례하지 않는다는거! 오히려 반비례할 수도 있다는 거!!!
그냥 세상의 흐름을 느끼며...공부하세요.
부담갖지마세요!!!! 그냥 ai나 발췌독 딸깍하고 끝내세요!!!나머지는 쌤들의 몫!!! 떨어져도 본인잘못아님. 쌤들 잘못임. 안되면 정시로 가즈아~
말도 진짜 못하는 편이라 면접도 걱정되네요... 09라서 정시가 거의 불가능할 겁니다 샤갈 ㅋㅋㅋㅋ
그리고 진로는...지금 결정해도 내일 바뀌고 대학 들어가서도 바뀌고 대학 졸업하고도 바뀌는 게 진로고민이에요..
정 재밌는게 모르시겠다면 소거법이 꽤나 좋은 작업이 될겁니다. 죽어도 싫다!!
근데 죽어도 싫다의 기준이 '고등학교 공부'가 되면 제대로 소거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그래서 어른들이 책을 읽으라는 거고...대외활동 해보라는 거고...그렇죠 뭐.
모든 건 안타깝지만 대학가서 시작하는 거에요. 저도 참 답답했어요. 하고 싶은 공부가 있었지만 그게 내 적성인지도 모른채 국수영탐만 공부하게하는 이 입시가요!!!
괜찮아요 자연스러운거에요.
저는 그래서 오히려 고등학교때는 내가 어떤 성향인지 파악하는 거에 집중했던 것 같아요.
얕고 넓은 분야 공부하는 거 좋아하고, 전문용어 많은 건 내맘대로 순화해서 이해하려하고, 사회적 명예욕도 있는데 돈만 버는 일은 싫고, 계산 복잡한거 싫어하고, 계획 세우면 오히려 부담가져서 공부 못하고, 잠 잘 자는 거 완전 중요하고...처럼요.
그럼에도 질문하고 웃어른 분들과 대화해보는 건 앞으로 삶에서 큰 도움이 될거에요. 그게 사회성이기도 해요. 모르는 건 모르겠다고 질문하고, 감사한 건 감사한다고 이야기하고. 싸가지 없지 않게 그것들을 잘 할 수 있게 연습한다면 분명 공적인 인간관계에서 큰 밑거름이 될겁니다.
처음엔 다들 어려워요. 대학생들도 질문 안한다고 뭐라하는 마당에 고등학생은 어떻겠어요.ㅋㅋ
조금 뚝딱이더라도 정리해서 물어보고
'아 나는 말하는 감자다 눈앞의 선생님이 날 이 무지에서 구원해줄것이다'라고 생각하고 그냥 말이라도 걸어보면 점점 나아지더라고요.
꼭 똑똑해보여야할 것같다는 부담 버리시면 좋습니다!
제가 사람을 피곤하게 하는 화법을 가지고 있는 거 같아서 질문을 해도 어쩌라고 싶은 거만 할 거 같아요... 말도 머리에서 정리도 잘 안 되고요ㅠㅠ 답변 감사합니다
걍 너무 저같아서 눈물이 나려하네요...쪽지주시면 응원해드릴게요 :)
(저의 쓰레기같은 생기부 open도 해드릴 수 있습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