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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엠 [1330472] · MS 2024 · 쪽지

2026-01-07 22: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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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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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난 철학이라는 학문에 대해 그리 좋은 인상을 갖고 있지 않았다. 굳이 따지자면 ‘철학 따위 있어봐야 무의미하다고 여기는‘ 쪽에 가까웠다.

왜냐하면 <철학은 결국 인간들이 인간으로서 자신들이 살아가는 세상을 연구한 학문이고>, <각각의 인간들에게는 필연적으로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보다 더 급한, 중요한, 미시적인 것들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역설적이게도 이러한 것들이 인간의 삶에서 ‘배제되거나‘ ‘최소화되어야‘ 비로소 인간은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에 대해 생각해볼 — 즉, ‘철학‘을 할 — 수 있게 된다는> 의견을 가졌었기 때문이다.

현실적인 고충들을 배제한 채 탁상에서만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이 철학 아닌가? 그런데 현실적인 고충들을 뒤로하고 논하는 학문이 과연 정말로 인간의 삶에 대해 더 가까이 접근하고자 하는 학문이라고 볼 수 있나?

뭐, 이런 의문들을 가졌었던 것 같다.


그렇지 않다. 이러한 문제들이야말로 철학의 최전선에서 다루어지는, 철학자들이 그 무엇보다도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곤 하는 것들임을, 인간으로서 부끄럽게도 난 오늘에서야 깨달았다.

아직도.. 갈 길이 참 먼 것 같다. 지금 읽고 있는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그 머나먼 길의 절반쯤에는 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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