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줄알앗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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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동안변화가없다는사실이..
성장이멈췃다는사실이..
한없이슬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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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에 관해서 한 말씀이죠?
최근 수년간의 경험, 어림잡아 살아온 인생의 3할은 되는 시간. 이러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과거의 결핍에 사로잡혀 있는 나를 보니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생각보다 내가 과거에 많이 얽매여 있고, 그것들이 기반이 되어 지금의 나를 이어간다는 단순한 사실이, 때때로 인정하기 싫을 때가 있어요. 그 과거가 없었다면 현재의 내가 없었음에도.
말씀하신 것을 들어보니 저도 그렇네요. 아직도 과거의 결핍에 시달리고 있는 것 같아요.
과거가 이미 나를 만들어버렸다면 결핍은 미래를 통해 해소해보시는건 어떤가요?
미래로의 도약. 미지 너머를 향한다는 건 설렘이 있는 일이죠. 한동안 그런 방향성을 열정적으로 추구하기도 했어요. 과거에 붙잡혀 완고해진 나라는 존재가 쉽게 변하지는 않았지만요. 마음대로 되는 건 없어도, 내가 하고픈 무언가. 기분이 나쁘지만은 않더군요. 이래서 한때는 변했다고 생각했어요.
종종 결핍이 해소된 나를 상상해 보곤 해요. 그런데, 거기에는 더 이상 방향도, 목적도 없더라고요. 충족이 된 이후에는, 아무런 갈망이 생겨나질 않아요. 은연중에 이를 두려워하는 걸까요.
참 아이러니한 일이죠. 결핍을 충족하고자 하면서, 막상 그것이 충족되는 것을 무서워하는.
혹은 이 모든 게 과거의 나를 대변하려는 내면의 방어기제에서 비롯된 망상일지도 모르는 일이고요.
그럼에도 앞으로 나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 외에는 별다른 선택지가 없으니까요.
초연하시지만 거기에서 오는 아름다움과 의지가 느껴집니다.
조금 오지랖이지만 저는 그래서 이룰 수 없는 종류의 목표를 설정하는 편입니다. 추구하는 것만으로 만족할 수밖에 없는 목표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