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소식

의대지망군인 [1423226] · MS 2025 · 쪽지

2026-01-05 19:13:34
조회수 3,001

운이 아주 좋았던… 군수썰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6875712

일단 난 25수능때 현역 정시로 인서울 의대에 진학했음. 6평, 9평에 비해 꽤 잘 본 성적이었고 인설의 가는 것도 정말 감사하게 생각했지만, 당시 의대생들 대부분이 수업 안 듣던 시기였어서(본인 포함) 수능 또 볼 생각도 나고 그랬었음. 25수능이 화2 한 문제 더 맞았으면 설의 가는 점수였기도 했고..


평소에 할 것도 없어서 심심할 때 수학실모도 풀고 수특도 사고 하다가 대학 동기랑 3월 더프를 재미로 같이 응시함.

근데 갑자기 만점을 받아버림 ㅋㅋㅋ(100 100 93 50 50)

막상 현역땐 도달한 적 없는 성적대를 받아버리니까 이거 한번 더 보면 ㄹㅇ 설의 갈 수도 있겠다 싶었음.


그리고나서 수능공부 질려서 걍 알바하고 술먹고 놀고의 반복이었음. ㅋㅋㅋ 


그러다가 6평이 나왔길래 뽑아서 풀어봤음.

97 92 1 50 45(언미물2화2)

(사실 영어는 안풀어봤는데 개쉬웠다니까 걍 1이라 침)


수학 22번을 못풀었음 ㅋㅋㅋㅋ 현역때 평가원에서 받아본적도 없는 92점을 받아버리니 좀 화가났음.

화2는 시험지가 이상한거같아서 신경안썼음.


그날 밤이었나? 군대를 가는게 이득이겠다! 라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음 ㅋㅋㅋㅋ 신검 날짜 바로 다음날로 땡김. 

신검 받고 다음날 바로 육군 징집병 추가모집 선착순 신청함. 06년생은 7월부터 그걸로 입대가 가능했음. 가장 빠른 날인 7월 1일로 신청하기로 마음먹고 했는데 한번에 성공 ㅋㅋ


그때부터 입대 전날까진 수능 생각도 안나고 술만 매일매일 먹으면서 놀았음. 그래도 군수로 만약에라도 설의가면 좋을거같아서 훈련소갈때 수특 챙겨감 ㅋㅋㅋ


훈련소에선 주말에 물2화2 수특 풀면서, 까먹었던 과탐 감각을 다시 살렸음.. 자대는 운좋게 후방쪽 배치받았음. 자대 와서 한달동안은 수능공부 안 한듯


9월쯤 돼서 수능 친다고 밝히고 도서관에서 9평 풀어봤는데, 


77 100 2 48 50


국어가 갑자기 뭔 3등급이 됨 ㅋㅋㅋㅋㅋㅋ 언매 38번에서 처음부터 15분박고 틀린게 컸겠지 아마도

수학도 시간안에 겨우 다 풀었고… 


이때부턴 수능공부 매일 했음. 혹시나 수능날 수학 다 못풀면 어쩌지 싶어서 이해원n제 사서 풀었음. 다행히도 금방 감이 돌아와서, 어떤 day는 검토진 시간의 절반정도 써서 다 풀때도 많았음.


국어는 상상실모 사서 매일 풀었음. 현역땐 사설국어 ㄹㅇ 개못했는데, 그때보단 점수 잘나오는 것 같았음.



결국 수능날이 찾아옴.

아무리 생각해도 메쟈의 이상 가는 점수를 받아내는건 무리인 것 같아서, 그냥 기대 안하고 보기로 함.


국어가 좀 어려운거같았음. 시간이 부족해서 가채점표를 못씀 ㅋㅋㅋ

언매도 오래걸렸고 독서 담보 지문이었나? 남들은 그건 쉬웠다는데 난 개어려웠음.

문학 풀땐 시간 거의 안남아서 ㄹㅇ 개빨리푼듯.


수학은 무난히 쭉 풀고 있었는데 21번이 되게 어려웠음. 기존 수2 22번보다 어려웠던 것 같은데.. 어찌저찌 하니까 풀림.


29번까지 풀고 55분정도 지났었는데, 30번을 30분만에 겨우풀었음. 역함수로 안 하고 걍 원함수 그려서 풀었는데, m이 0 되는 지점에서 불연속인걸 끝까지 못찾을뻔함 ㅋㅋㅋㅋ


영어는 잘 안풀려서 걍 2등급이길 기도


물2 시간 안남음 4페가 어려웠음


화2는 6평 강화버전 ㅋㅋㅋ 표본이 말안되게 고였었는데 이런식으로 변별을 주는구나 싶었음.


국어 빼고는 가채점표를 적어서 다 채점했고.. 국어는 복기로 채점해야 하는 상황이었음.


처음 복기했을때 91점이길래 걍 못옮기나보다 싶었음.


근데 틀린 답으로 복기한 네문제를 다시 봐보니 그중 두개는 맞는 답을 했던 것도 같음 ㅋㅋㅋ 특히 3점짜리 칸트 문제는 맞는 답 했던게 맞는 것 같고.. 언매 2점짜리가 문제인 상황


성적표 나올때까지 밤마다 저 생각밖에 안 났음. ㄹㅇ 미칠뻔했던 3주를 보냄.


그러다 성적표가 떴는데 국어가 다행히도 96점이더라..

96 100 2 48 48, 설대식 423.3


한달간 고민끝에 학교에 전화해서 지균 받고 지균으로 원서 접수함.

점수는 붙는 점수인 것 같은데 내신 cc만 안 뜨면 됨..


정말 비현실적이라 생각했던 시나리오인데, 될만한 점수를 진짜로 받아낸게 나도 너무 신기함. 뭐 아직 결과는 모르는 거지만…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내 인생에서 절대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을듯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