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yYesToFate [1432218] · MS 2025 · 쪽지

2026-01-03 21:20:45
조회수 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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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re-해방 rare-담 비 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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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경 · 1436930 · 01/03 21:23 · MS 2025 (수정됨)

    인간은 고쳐 쓸 수 없다는 말 속엔
    인간은 선한 방향으로는 변할 수 없지만, 반대로 악한 방향으로는 변할 수 있다는 묘한 비논리적 편견과 그 속의 오만이 깃들어있지

    그러나 실은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것 따윈 아무것도 없고 내가 하는 행동의 8할 이상이 환경에 의해 결정된다면 어떨까?

    죄인 앞에서 무결한 자가 되어 자유롭게 돌을 던지는 관중들은 그냥 운이 좋았을 뿐 아닐까

  • SayYesToFate · 1432218 · 01/03 21:30 · MS 2025

    인간의 선택이 환경에 크게 좌우된다는 점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선택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결국 판단은 필요합니다. 책임을 묻지 않는 사회는 결국 피해를 방치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다만 죄인 앞에서 무결한 자처럼 돌을 던지는 태도는 도덕이라기보단 아직 그 자리에 서지 않았다는 운에 대한 망각에 가깝겠죠. 판단은 질서를 위해 필요하지만, 그 판단이 스스로를 면죄하는 도구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 Rees · 1428573 · 01/03 21:23 · MS 2025

    속죄에 있어 단순한 하나의 사건이아니라 그 사건의 과정을 지켜보아야한다...라고 생각해도 무리없는 부분일까요?

  • SayYesToFate · 1432218 · 01/03 21:33 · MS 2025

    속죄를 하나의 사건으로 보는 시선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사과했는지, 처벌을 받았는지 같은 단적인 장면만으로는 책임을 판단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속죄는 과정이고, 곧 시간이 드러내는 태도라고 봅니다. 즉각적인 단죄가 아니라, 그 사람이 이후의 삶에서 무엇을 선택하고 어떤 책임을 반복적으로 감당하는지를 지켜보는 판단이 필요합니다. 그렇게 보지 않으면 판단은 정의가 아니라 감정의 배출에 그치게 됩니다.

  • Rees · 1428573 · 01/03 21:34 · MS 2025

    그렇군요. 알겠습니다.

  • SayYesToFate · 1432218 · 01/03 21:36 · MS 2025

    이런글쓰는사람우리둘밖에없는데진짜존나외롭슨ㅋ

  • Rees · 1428573 · 01/03 21:37 · MS 2025

    흑 이게 바로 진정한 도태?...윽 철학과를 가야겠어요.

  • 이댕 · 1335576 · 01/03 21:24 · MS 2024

    처음으로 정독해서 다 읽음
  • SayYesToFate · 1432218 · 01/03 21:34 · MS 2025

    고맙습니다. 이댕님.

  • 이댕 · 1335576 · 01/03 21:48 · MS 2024

    착하시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