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수능 해에 논술로 역전|한국외대 최초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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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25년에 황성찬 선생님 논술 수업을 듣고, 2026학년도 한국외대 사회과학계열(행정학과)에 논술전형으로 최초합격한 경험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경희대(국제캠) 어문계열(중국어학과)은 예비 6번을 받았습니다.
논술을 고민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었으면 합니다.
1. 수업은 어떻게 시작했는지
저는 5월부터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정규 수업은 주 1회 약 3시간이었고, 성찬 선생님께서 직접 제공해주신 교재인 논술루션을 중심으로 진행됐습니다.
또 매주 3시간씩 클리닉 수업이 있었는데, 이 시간에 첨삭 선생님들의 첨삭을 받으며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었습니다.
9월 전까지는 논술 기초를 다지는 데 집중하면서, 여러 학교·여러 계열 문제를 폭넓게 접했습니다.
단순히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제시문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논술 전형에 맞는 글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었던 점이 가장 도움이 됐습니다.
2. 제가 논술을 선택한 이유
논술 전형이 누구에게나 익숙한 선택지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흔히 자율고라고 불리는 학교를 졸업했지만, 교육과정상 일반고로 분류되는 학교였습니다. 내신은 4점대였고, 현역 때는 진로가 명확해 이과를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수능과 내신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았고, 재수하면서 제 성향에 더 맞는 문과로 전향했습니다. 문제는 이미 내신이 낮았고, 생기부가 이과 위주로 채워져 있어 인문·사회계열 진학이 쉽지 않았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때 논술로 합격생을 많이 배출한 선생님의 수업을 알게 되어 논술을 시작하게 됐습니다. 현역 때 다른 학원에서 3개월 정도 논술을 준비한 경험은 있었지만, 특정 학교 대비 위주였기 때문에 사실상 논술 노베이스에 가까운 상태였습니다.
수업에서는 성찬 선생님이 강조하신 대로 “그날 배운 건 그날 최대한 체화하자”는 마음으로 임했고, 9월 전까지는 수능 공부에 더 비중을 두면서 논술을 병행했습니다.
3. 지원 전략과 수능 최저
논술 지원은 충족 가능한 수능 최저를 기준으로 정했습니다.
-최저가 없는 연세대(1지망)
-최저 충족이 가능한 한국외대, 경희대, 중앙대, 한양대
-상향 지원으로 고려대
를 지원했습니다.
6모에서 수학 2등급이 나와 한양대와 중앙대는 상경논술로 지원했고, 상향으로 4합 8 기준의 고려대도 함께 지원했습니다.
다만 지원 이후 느낀 점은, 한양대 상경논술은 1차적으로 인문이 아닌 수리에서 합불이 결정되는 전형이라는 점입니다.
실제로 기출 문제를 풀어보니 난이도가 상당했고, 문과 학생 중에서도 수학을 매우 잘하는 학생이 아니라면 부담이 클 수 있는 전형이라고 느꼈습니다. 저 역시 최저를 맞춘 이후 기출을 풀어보며 약간의 후회가 남았던 선택이었습니다.
중앙대의 경우 한양대만큼의 난이도는 아니었지만, 확률과 통계만 출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인문논술로 교차지원을 고려하는 학생이라면 이 점을 충분히 감안해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논술에 100% 올인하기보다는 정시도 함께 준비했기 때문에 국·수·영·탐 전 과목을 비교적 고르게 준비했고, 특히 고려대는 국어와 영어까지 모두 반영되어 국어·영어에 더 신경을 썼습니다.
결과적으로 국어에서 1점 차이로 고려대는 최저를 맞추지 못했지만, 이 경험을 통해 논술 실력 못지않게 수능 최저 충족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반면 나머지 학교들은 모두 최저를 충족할 수 있었고, 불수능이었던 해임에도 논술전형에서 합격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 역시 전반적인 성적 상황과 전형 구조를 함께 고려해 지원 전략을 성찬선생님과 실장님께서 설계해주신 덕분이라고 느꼈습니다.
4. 수업 활용과 공부 방식
정말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수업을 빠진 적은 거의 없었고, 과제와 논제 분석을 꼼꼼히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특히 고려대 기출처럼 문학·비문학·그래프 등 다양한 유형이 섞인 문제는 혼자서 버겁게 느껴졌는데, 이럴 때 선생님께 질문을 드리면 비대면 수업임에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수업이 끝난 뒤에는 논제를 다시 읽고, 제시문에 직접 밑줄을 긋고 정리하면서 지문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정확히 이해하려고 했습니다.
어려운 지문을 만났을 때는 음성 메시지를 통해 설명해주신 부분이 특히 도움이 됐고, 연세대 특별반에서 수리논술을 담당해주신 선생님께서 제 답안을 세밀하게 분석해주신 경험은 연세대 2-2번을 풀 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원서 접수 시에도 실장님께서 제 정시 성적과 수능 최저를 함께 고려해 컨설팅해주셔서 지원 과정에서 부담이 크지 않았습니다.
5. 실전 시험 분위기
수능 이후 시험들은 생각보다 덜 떨렸습니다. 정시 성적이 어느 정도 나왔고(경희대 어문, 서울교대 지원 가능 성적), 1지망이었던 연세대가 수능 전 시험이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수능 전 연세대 시험은 정말 많이 떨렸습니다. 현역 수능보다 더 긴장됐고, 자신 없던 영어 지문 비중이 커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수능 후 치른 학교들은 연세대를 먼저 경험해서인지 상대적으로 덜 떨렸지만, 한양대 상경논술은 수학이 워낙 중요해 미적분·기하가 나오지 않기를 기다리며 시험 시작을 기다렸던 기억이 아직도 남아 있습니다.
참고로 시험장은 생각보다 따뜻한 경우가 많아
아침 시험일수록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을 추천합니다.
6. 논술을 준비하는 분들께
수능이 끝나면 해방감 때문에 입시가 끝났다고 느끼기 쉽지만, 논술 전형은 수능 최저를 맞추고, 논술 시험까지 끝나야 비로소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수업에서도 가장 많이, 그리고 가장 강조되었던 부분이 바로 수능 최저의 중요성이었습니다.서울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최저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느꼈습니다.
논술을 준비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논술 실력은 선생님을 믿고 따라가되, 최저 준비만큼은 끝까지 절대 놓지 않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올해처럼 불수능인 경우에도 불구하고, 5월부터 꾸준히 준비한 논술 실력과, 끝까지 최저를 준비한 전략 덕분에 수능 성적보다 높은 대학, 더 높은 학과에 합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내년 수능이 현 교육과정의 마지막 세대인 만큼 부담과 걱정이 크겠지만, 끝까지 준비한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고 믿습니다.
논술을 고민하는 분들께 이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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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장에서 시험 볼 때, 한국외대는 답안 분량이 짧아 학생들이 다 풀고 자거나, 멍 때리곤 하는데 끝까지 답안 보시면서 답안 구조나 어휘 측면에서도 신경 쓰시면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 저도 1분 전까지 답안 수정하면서 매끄러운 서술하려고 노력했어요! 도움될 지 모르겠지만… 한국외대 지원 예정이시라면 행운을 빕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