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수일지 ep.0] 현역 3등급이 반수하면 어디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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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처참한 성적표를 보아라. 이 학생은 69평을 보고 아무리 못해도 올2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렇다. 망해버린 것이다!
이 일이 있기 4달 전, 그러니까 여름방학을 앞둔 시점으로 가보자.
이 학생은 내신 2등급 초반으로 어지간한 생명계열 학과를 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옆에는 당최 왜인지는 모르지만 꽤나 훌륭한 국어 모의고사 성적이 있었다. (12가 번갈아 나온다. 6평이 1이다.) 그렇게 결심을 하게 되는데..
'여름방학부터 공부하면 반수랑 같죠? 여차하면 재수하면 그만이야~ (삐에로 사진)'
그렇게 여름방학부터 멋진 4달을 달리자는 계획으로 계획표를 짜는 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1. 비현실적이다. 맨날 방학계획 말아먹어서 중간고사 전 날까지 개념공부했던 자신을 또 인지하지 못한 것이다.
2. 국어에 올인했다. 아니 대체 뭔 생각으로 이랬단 말인가. 게다가 순수하게 국어모고를 돌리는 것도 아니고 인강만 돌렸다. 그냥수학만했어도발뻗고대학갔겠다진짜
여름이 지나고, 9모와 수시원서접수가 겹쳐있는 역대급 이벤트가 찾아온다. 선생님과 부모님께 '9모 보고 수시 원서 넣죠?' 라고 일년간 설득해왔던 만큼 아주아주 중요한 시험이다.
여기서 한 가지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9모가 커리어 하이였다.
그렇게 무지성 스나이핑 4장과 '여기붙으면 반수함 ㅋㅋ'라는 생각으로 면접하나, 논술하나를 쓴다. (Stay..)
그렇게 2달이 더 흐르고, 수능 날이 찾아온다.
수능장을 나오면서, '국어 괜찮고 수학 84에 222는 뜰 것 같은데?'라고 생각했다. 쳐맞기 전까지는.
그럼 아까 쓴 수시 6장(1서류 4면접 1논술)을 뭐라도 해봐야 할 것 아닌가. 지금 3등급으로 원서를 넣게 생겼다. 비상이다! 현타가 팍팍이다.
그렇게 1달이 지나고 수시 1차 발표일.
다행히 6지망 카드가 붙게 된다.
이제 남들 다 원서 쓰는 동안 공부하면 된다.
그리고 한 달을 더 놀았다. (오르비랑 웹소설이 너무 재밌던 탓일까 ㅜ.ㅜ ) ( <- 진짜 미쳤구나? )
이제 1월 1일이다.
여기서부터는 과거회상이 아니다.
우선, 내 목표는 서성한 이공계열이다. 너무 허황된 계획 아닌가 싶지만 괜찮다. 9월에 정신차리면 된다.
여기 이상으로 성공하면 라이브방송키고 그 대학 이름 붙어있는 지하철 역사에서 연어초밥이나 만들어먹겠다.
앞으로 공부 계획은 그냥 기출문제만 계속 풀 것이다.
근데 이제 수능기출만 하는게 아니라, 교육청/사관/경찰대/Leet ••• 도 풀 것이다.
혹자는 생각할 수 있다. '대체 왜 이런 결심을 했냐?'
1. 자연스럽게 저점이 높아짐(쉬운 문제도 계속 푸니까)
2. 시험에 대한 적응력이 높아짐
정도가 있다.
그리고, 겨울 2달동안 국어(선택제외)랑 수학만 할 것이다.
왜냐? 드디어 이 학생이 '방학 때 국수영탐 계획 세워봐야 영탐 유기함'을 깨달은 것이다.
그럴 바에 국수에 올인해서 서성한 갈 것이다(물론 여름방학에 영탐 위주로 할 것이지만 말이다)
우선은 07년 수능(08학년도)부터 올해까지 달려보겠다. 국어 독서/문학 50분, 수학 90분으로 잡고 풀 것이다.
앞으로 업로드계획도 알려드리겠다.
겨울방학동안은 짝수번째 일요일(즉 2주에 한 번), ep.1은 1/11일에 올라온다.
그리고 이 글이 올라올 때마다 투표를 걸어놓겠다.
'이 학생이 서성한 이공계열 이상을 갈까요?'
'오오 제발 o를 눌러서 저를 응원해주세요!'라는 성격의 투표가 아니다. 편하게 눌러주시라.
사실 처음에는 x가 많아야지 그림이 이쁘다.
+ '너는 이름부터 StarTosky 이래놓고 sky가 아니라 서성한을 지망하냐?' 라고 하시는데
Sky는 당연하게도 성균관대 경북대 예일대임이 분명하다.
(그렇다. 성대에 미친놈이다.)
1/11에 다시 찾아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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