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생의 일생일대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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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수능을 준비하고 있는 군수생입니다
재수까지 했었지만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지 못하고 정말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이번 수능을 준비하고 있는데 큰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그건 바로 국어 울렁증입니다
재수 때 6모에서 처음으로 국어 1등급을 받아본 후로 갑자기 뭔지모를 자신감이 생겨서 피드백, 이감 같은 고난도 지문을 풀다가 박살이 난 후로 심한 슬럼프가 찾아왔었습니다
문장을 읽어도 계속 머릿속에서 맴돌고 여러번 읽어도 머리만 어지러워지고 뭔지모를 거부반응 같은 게 오기 시작한 겁니다
체력이나 스트레스가 문제인가 싶어서 한약도
먹어보도 2주를 통째로 쉬어보기도 했지만 슬럼프는
계속됐고 결국 다니던 기숙학원도 나오고 동네재수학원
에서 남은 3개월을 준비했지만 수능에서 국어 5등급을
맞고 장렬히 전사해버렸습니다
그렇게 수능에 대한 아픈 기억만 남은 후에는 일상에서도
글을 보거나 심지어 유튜브 쇼츠 댓글을 볼 때에도 글을
읽는 것에 대한 거부반응이 오게 되었습니다
그냥 읽고 받아들이면 되는 단순한 문장들도 뭔가
확실한 이미지를 머릿속으로 생각하지 않으면 잘
와닿지 않게 되어버렸습니다.
재수가 끝나고 1년이 지난 지금 간단한 문학 개념 강의나
고전시가 강의를 들을 때도 30분짜리 강의를 2시간 넘게 듣고
간단한 현대시도 10분이 넘게 읽고 결국 머리만 어지러워져서
책을 덮고 국어를 유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니까 다른 과목에도 영향을 줘서 수학을 할때도 'k는 양수다‘, ‘f(x)는 최고차항 계수가 1인 삼차함수다‘ 같은 간단한 문장들도 여러번 읽게 되고 뭔가 뭔가 와닿지 않아서찝찝한 느낌이 들게 됐습니다. 특히 부등호 같은 걸 판단하거나 계산을 할 때도 이런 찝찝한 느낌이 계속 들고 간단한 문제를 풀 때도 방법은 바로 떠오르지만 계산, 부등호, 양수.음수 조건같은 사소한 것들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리고 쓸데없는 데 집중력을 더 써버리는 느낌입니다
수학실력 자체는 많이 좋아졌다고 생각하는데 글을 읽고 머릿속으로 생각하는 중에 저도 모르게 하던 생각을 억지로 끝내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글을 읽게 되는 것 때문에 문제를 푸는 데 시간을 많이 쓰게되서 너무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인터넷을 뒤져보니까 Adhd나 브레인 포그 같은 것들의 증상들이 저랑 일치하는 게 많아서 의심해 봤는데 평소에 공부는 계속 꾸준히 하고 앉아 있는 걸 힘들어 하지는 않아서 재수 때의 ptsd 때문에 저 자신을 못 믿게된 심리적 요인이 가장 큰 것 같긴합니다.
일단 정신과에서 상담을 받아볼 생각이긴 한데 그전에
실수 형님들이나 저랑 비슷한 경험을 해보신 분들의 조언을
들어보고 싶어서 긴 글을 한 번 써봤습니다
긴글 다 읽어주셨다면 감사하고 조언이나 해결법
편하게 댓글 남겨주시면 다시 한번 감사드리겠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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