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벌정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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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중학교 땐 중경외시만 가자는 생각으로 일반고에 입학했고
고1 첫 시험 전교 2등을 했을 땐 연세대 신소재공학과라는 목표가 생겼고
고2 1학기 1.00을 찍었을 땐 약대에 가볼까?하는 생각이 생겼고
고3 원서접수 땐 의대에 가겠다는 욕심이 생겼음
국어를 망해서 의대 최저를 못 맞춰도, 내 내신이 50퍼컷보다도 높아서 안정으로 쓴 약대가 올해 터져버려서 예비 1번으로 끝난 것도, 2년 전엔 그렇게 바라던 연세대 신소재공학과를 무난하게 붙어도 아무 생각이 안 들었음
그냥 막연히 의대, 치대에 가고 싶다는 생각만 있고, 연세대를 붙었다는 기쁨이 단 하나도 느껴지지 않은 채 대학생활에 대한 기대감이 0임. 남들 송도생활 즐길 때 수능공부를 해야하는 것에 대한 막막함,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연세대 생활 전체를 걸고 도전을 하는 건지 의문만 듦ㅠ
비슷한 경험 해본적 있는 사람 있으면 해결책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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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가 안맞으시는건가요..? 의대를 원하시는게 정말 그쪽 진로가 꿈이셔서 그러신건지가 궁금합니다.
아뇨..... 그래서 더 고민입니다
의대에 가고싶긴한데 뚜렷한 목적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현 시점 최고 + 돈 많이 버는 안정적인 직업이니까 밖에 없어요
제가 중학교 때와 고2때 그랬습니다. 중학교 때는 별 생각이 없었으니 넘어갑시다. 고2때는 제가 원하는 장래희망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엄마 말대로 반도체 계약학과나 생각했습니다.
고3으로 넘어가는 겨울 방학때 「부분과 전체」라는 하이젠베르크의 회고록(혹은 자서전)을 읽고 제가 생각하는 걸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물리학자가 되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제가 얻은 교훈은 보물은 스스로 다가오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스스로 모험을 떠나야만 보물을 찾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이라도 이것저것 경험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무언가 손에 잡힐지도 모르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