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이 좋아하는 문학작품의 구절이 있나요?
게시글 주소: https://orbi.kr/00076732028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오랜만에 수학한문제푸니까 1 0
머리가 개운하다 근데 더풀면 머리아파서 이걸로끝
-
당연하다 생각하는걸 가르치는게 은근 어렵네 이해랑 암기 섞고픈데.. 어케하심들;
-
내 2학기 학점 꼬라지 15 3
이렇게사는거맞아요?
-
나군에 성대 공학계열은 붙일 수 있음 야수의 심장 메타가 옳을까
-
소주는 달달하다는 게 팩트임 5 1
진짜 달달함
-
여대가면 도파민은 없겠지..? 14 0
하...그치만 내가 인간도파민이 되어보겠서
-
연대 진자 2 0
연세대 진리자유 자연계열 폭일까요?펑크일까요? 혹시 쓰실 생각있으신분~
-
정규 앨범 하나 내기 나름작곡을취미로는좀해서,,,
-
속보속보 1칸짜리 0칸됨 ㅋㅋ 0 0
응 오히려 좋아 쓸거야 응 잃을거없어 한번더하면돼 ㅋㅋ
-
.
-
추합으로 붙나요? 순위가 미친듯이 밀리고 있어서 불안해요ㅠ
-
새르비도 오랜만이구나 2 0
오늘 떡밥은 뭐임
-
진학사 0 0
7칸 추가합격이면 결국엔 합격하는 거죠?
-
경희대 현 상황은 어떨까? 10 0
들어오기 전 실지원 1등은 396점, 전체적으로 보면 390점 정도에 파란불이 켜져...
-
오늘은 4시에 자야지 1 4
내일 어차피 학교 축제라 좀 졸려도되지 않을까!!
-
할 일 다 했으니 자야겠군 2 2
에타 좀 보다
-
내 원서 목표는 뱃지 5개 4 3
-
제발도와주세요 설경제 설인문 폭??? 20 0
이거안정맞아요? 저 대깨설인데 걍 인문쓸까요 근데 402.x면 인문 점수 넘 남는...
-
야식추천좀요 5 0
똑똑한 사람들의 메뉴추천 한번 받아봅시다
-
취미 추천좀 12 0
독서도 싫어하지 않긴 함
-
건동홍숙 국숭세단 0 0
이 성적으로 ㅇㄷ 가야할까요 컴 솦 쪽 원하는데 국어가 개폭망해서 진짜 감도 안잡힘...
-
진학사 최초합 인원 0 0
진학사가 오늘 최종 업뎃에서까지 최초합 인원을 반밖에 안 주는 과가 있습니다....
-
둘째날에 갑자기 몰리는건 뭐지 1 0
10명대 뽑는 소수과긴한데 첫째날에 1명 썼는데 둘째날에 경쟁률 1:1 됐는데...
-
저희 과는 아니지만 6 0
경영에는 9n년생이나 사수생도 드문드문 보임
-
압구정은 이제 옛말인가 4 0
20대에 한번도 안가 봤네 압구정 로데오 거리
-
안먹어봄
-
추천좀
-
내일 이시간대엔 5 2
제정신이 아니겠구나
-
사실 소주에 콜라/사이다 타먹는건 19 1
용서할수 없음
-
이거 안정카드로 질렀는데 4 0
떨어질 확률 몇퍼로 보나요…? 잠이 안 옵니다 정말ㅠㅜ 안정일거같나요? 고속...
-
왜나만대학못옮김? 3 0
이것은매우억울하다고생각 이성적이왜건대따리건대따인가
-
소수과 + 대부분 1지망이라서 눈치싸움 너무힘들다
-
1뻐큐하면 4스날 외치는 손흥민
-
동국건국 3 0
건대 경영 동국 경영 골라주세요 cpa희망해요
-
다들 학점 몇점이심? 6 0
뱃지 다신 분들만여
-
살기싫다 1 2
기습우울 약먹어야겠다
-
난 합정이 너무 좋음 12 0
그냥 동네 자체가 낭만이 ㅈ됨
-
중대 가군 5칸 아슬아슬한가요 1 0
재수 각오라서 떨어져도 상관없다 쪽이었는데 막상 원서 넣으려니 됐으면 좋겠네요.....
-
맞팔 하실븐 2 0
모든글에 잡담태그를 담
-
동국 vs 홍익 0 0
이채연 헬스터디 점공 진학사 낙지 6칸 김동욱 강민철 유대종 동국 홍익 중경외시...
-
제 칭긔(실친)가 오르비 독스에 올수 영어 풀이를 올렸더라고요! 이 어려운 시험에서...
-
집에서 술먹으면 잘 안취함 5 1
잭다니엘 반병 혼자 먹어봤음
-
다들 주량이 어떻게 되세요? 14 2
저는 컨디션따라 차이가 극단적으로 심하고 수능시험처럼..그 날의 컨디션,안주...
-
엄빠랑 술 먹었을때는 2 1
엄빠 취하고 나만 안취했음,,
-
유네스코 질문 0 0
독서 김동욱 문학 김상훈 탈건데 기출 독서 문학 둘다 유네스코로 하는거 ㄱㅊ음?...
-
저새끼는 공부를 잘하면 안되는 미친인생을 살고있다
-
한양대 융전 11 0
846.7에140등,3칸인데 붙겠죠?
-
기하<-약간 짝사랑 같은느낌 2 0
약간 속으로는 매우 좋아하지만 현실을 보면 가기가 쉽지않음 확통개념하나가 풀이 과정...
-
진짜 진학사 볼때마다 눈앞에 매체 두문제가 아른거림 0 0
씨발..

볕이거나 그늘이거나 혓바닥 늘어뜨린
병든 수캐마냥 헐떡거리며 나는 왔다.
서정주 자화상
오...! 들어본거같습니다
정말 좋아하는 시에요
혹시 승모단이신가요
강사님의 강의를 듣긴 했습니다만 저 시는 이전부터 좋아했습니다

에피는 역시 다르군요이때에 정렬부인이 승상의 호통소리를 듣고 똥 한무더기를 싸고 자빠졌느니라
뿌지직
너에게로 가지 않으려고 미친 듯 걸었던
그 무수한 길도
실은 네게로 향한 것이었다
역설 ㄷㄷ
앤디 위어 - 마션
첫 문장 임팩트 ㄹㅈㄷ...
아무래도 좆됐다.
"그들은 얼굴을 소중하게 여기는 데 익숙하지 못하여, 8일 만에 마지막 얼굴에는 구멍이 뚫리고, 여기저기가 종이처럼 얇아져서는 차츰 얼굴이 아닌 바닥이 드러난다. 그래서 얼굴 아닌 얼굴을 쓰고 돌아다닌다." - 말테의 수기, 13쪽 -
저는 겉과 속이 일치하는 위선 없고 가식 없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솔직하게 말하고 행동하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그레서 이 구절을 좋아합니다.(물론, 최근에 읽은 문학 작품이 이것밖에 없는 영향도 있습니다.)
오 처음들어보네요
지옥으로 가는 길은 선의로 포장되어 있다.
이 단순명료한 문장만큼 세상을 보여주는게 없는것 같아요. 전쟁터를 가는 군인이나 희생하러 가는 사람들에게 사람들은 명예롭다고 온갖 선의를 보여주지만 결과적으로 과실은 희생하지 않은 사람이 받아가죠.
그리고 만약 그들이 살아 돌아와서 베트남 참전용사,2차 세계대전 참전용사등이 계산서를 들이밀면 그들은 한순간에 영웅에서 악마로 돌변하는걸 보면 지옥으로 가는길은 보상이 없고 허황된 선의로만 가득찼다는게 세상 이치인것 같음.
그래서 남을 위한 희생 같은건 하는거 아님요.
똑같이 자식을 위해 희생해주시는 부모님을 제외하고는
나는 카펫 위에 흩어져 있는 유리컵 파편을 집어 들었다. 그것을 움켜쥐고 떨리고 있는 팔에 푹 찔렀다.
(중략)
가장자리에 피가 묻어 있는 유리 조각은 새벽 공기에 물들어 투명에 가깝다.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다.
- 무라카미 류, 「한없이 투명에 가까운 블루」
오
그들은 서로 사랑했는데도 상대방에게 하나의 지옥을 선사했다. 그들이 사랑한 것은 사실이다. 오류가 그들 자신이나 그들의 행동 방식 혹은 감정에 기인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공존불가능성에서 기인했다는 것이 그 증거다. 왜냐하면 그는 강했고 그녀는 약했기 때문이다.
참을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밀란쿤데라
상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