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이 너무 잘나가서 비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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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신이 너무 한심하게 느껴져서 그냥 쓴 글임
재수 때 나름 열심히 하긴 했는데 성적이 원하는 만큼 안나와서 아마 홍대를 붙을 것 같은 상황임. 아쉽긴 하지만 탓할 사람은 나밖에 없고, 홍대도 괜찮은 대학이라 일단 붙으면 다녀볼 생각임. 편입이나 반수 도전하고 싶어지면 해보고, 아니면 그냥 열심히 살아서 잘 졸업하면 되겠지? 라는 생각. 대학이 조금 떨어지면 열심히 하는 수밖에 없겠지.
문제는 주변이 너무 잘 나감. 객관적으로 은수저 집안에서 태어나서 어릴 때 특히 좋은 기회, 교육을 많이 받고 자라서 ..
태어날 때부터 이중국적(한국+캐나다)이었고 3살부터 9살까지 밴쿠버 kitsilano에서 살았었음. 근처 shaughnessy라는 동네에 있는 사립 여자학교가 있는데 거기를 유치원 때부터 다니고, 한국 돌아와서 외국인학교 - 국제중학교 - 전사고 테크트리 타서 주변에 정말 잘난 사람들(경제적으로 + 학업적으로)이 차고 넘침. 게다가 어릴 때 캐나다에서 스노보딩, 첼로 등으로 인맥 쌓았는데 거기서도 다 잘나가는 사람밖에 없음.
19살이나 돼서 자랑할거리가 영어 성적이랑 인맥밖에 없는게 진짜 ㅈ같음. 은수저인데 사실 그냥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돈 다 버신거고 부모님은 하신게 딱히 없음.. 외가 친가 전부 합쳐서 수능 치룬 사람 나밖에 없음. 전부 미국 조기유학 가서 시민권 따고 잘 살고 있음. 한국에 몇 없는 가족들한테 듣는 소리는 “대체 어떻게 1등급을 못 받을 수가 있냐, 모의고사 때는 잘 나오지 않았냐” 이런 조롱뿐이고. “연대도 못 가면서 재수는 왜 한거냐 (현역때는 광명상가도 못 갈 성적이었음)” 이런 말만 하시고.. 그래도 진짜 노력했는데..
친구들은 차라리 나음. 근데 서울대 의대+서울대 치대만 5명, 절친들은 전부 가천대 의대, 아주대 의대, 서울대 컴공/전전/경영.. 연고대 붙은 애들도 수십명.. 정말 “못 간” 애들도 중앙대 경영 / 이화여대 이과생임. 이건 고등학교 친구들이나 소꿉친구들이고, 캐나다 사는 애들이나 국제중 같이 나온 애들 중 해외 간 애들은 USC, Richmond, Yale, McGill, UofT, UBC, Berkeley, UCLA, Pomona 의대.. 정말 다양하게 갔지만 나보다 못 간 애는 없고 무엇보다 집에 돈이 남아 도는 친구들임. 미운건 절대 아니지만 , 그냥 내 자신이 너무 초라해질 때가 있음. 중경외시만 붙었더라도 이 정도로 비참해지진 않을텐데.. 국수를 너무 말아먹음.
하 그냥 이 모든게 다 꿈이고 내일 일어났을 때 진학사 경희대 4칸 떠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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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른소리처럼들리긴하는데 각자만의고충이 있는거니 ..제 인생이 ㅈ됐다 << 이 말은 절대 아니고 지금부터라도 잘 해 나아가면 되지 않을까라는 긍정회로를 돌리고 있습니다 ;-;
물론 객관적으로 저만 해도 정말 축복받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 근데 뭔가 제가 여태 “이뤄낸” 성과는 전부 부모님 덕이고 막상 저는 그냥 뇌빼고 살다가 건동홍밖에 못 붙는 성적을 받아온게 너무 속상하고 그래서.. 상대적인 거겠죠. 주변에 노력도 안했는데 이쁨만 받고 원하는 외국 대학 걱정없이 간 친구들도 가끔 부럽고, 정말 본인이 의지를 갖고 고등학교 생활 성실히 공부해서 스카이 이상을 붙은 사람들도 존경스러우면서 또 부럽고.
19살이나 돼서.. 가 아니고
아직 19살일 뿐인데.. 너무 좌절감 가질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네이티브한 영어나 인맥 저거는 일반적으론 아무리 노력해도 못 얻는건데 ㅎㅎ 그냥 자부심 갖고 살죠
네 ㅠㅠ 가진 걸로 만족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려고 노력하겠습니다
자기자신을 탓하는거에서 이미 상위 5%안에 듬 ㅋㅋㅋㅋ 냉정하게 진짜 ㅋㅋㅋㅋ...
이 태도면 결국은 우상향 그래프임
제발 그랬으면 좋겠네요 .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그쪽도 화이팅하세요 :)
그정도 환경에서 그거밖에 못이룬건 님 능력부족이 맞음 근데 그렇다고 앞으로 다른일도 안될거라는 뜻은 아님 님 능력에 맞게 열심히 살아가면 되죠 결국 타인이랑 비교하면 파멸의길임. 과거의 자신이랑만 비교하는 연습을 계속 해보아요
감사합니다 앞으로 더 노력해보는 자세로 살겠습니다..ㅜ
외대 최하위과 안됨?
국어 성적이 너무 trash입니다..
그런환경에서 태어났는데 뭐하러 한국에서 살려함. 걍 미국 유학 보내달라고 하면 안됨? 이땅을 못 벗어나니까 다들 공부하고 아득바득 사는거지
사실 저는 너무너무 그러고 싶은데 저 혼자 미국으로 유학 보내기가 꺼려졌던 거 같아요. 위험하다고.. 근데 또 제 가족은 제가 스카이 정도는 붙을거라고 계속 생각했던거 같아요 사실은 그게 아닌데. 사교육비에 돈 쏟을바엔 그냥 그 돈으로 외국 보내주셨으면 더 나았겠다는 미련이 아주 살짝 있습니다.. 그래도 별 수 있나요 대학교 졸업 이후에는 이민이 목표이긴 합니다
그리고 미국도 일단 대학을 붙고 가는 곳이라.. 제가 다니던 전사고에서 국제 트랙이 있었는데 그냥 거기를 갈 걸 그랬습니다 ;-;
나도주변친구들이너무잘나서축하해주려다가도질투심이샘솟기도함.나자신이객관적으로잘난건사실이니비교하지말고행복하게살아볼려구요.님도화이팅
네 마음을 다잡고 다시 나아가는게 중요하겠죠.. 감사합니다 !
대다수의 사람들은 님같은 환경을 얻기 위해서 공부하는 걸텐ㄷ
좋은 환경이죠 정말 과분한 환경인데 그런 환경을 가지고 이정도 결과밖에 못 낸게 너무 수치스러워서 부정적인 생각이 드는 것 같아요 ㅎ..
ㄹㅈㄷ 기만
일반고에서 평범하게 공부해서 서연고 가는 중산층의 평생 목표를 이미 이루어 놓고 배부른 소리하시네요
고대로 나가 디지쇼
아 오히려 공부를 어느정도 잘해서 정공법썼구나 싶구만요.... 근데 주변이 못난거보다는 잘난게 낫다 오히려 도움되는 일 있을거라 생각하시고, 집중해서 잘 사시다보면 또 나름의 결과를 내시게 될겁니다.
감사합니다 :,)
저랑 똑같으시네요... 영미권 이중국적이고 주위에는 수능 망하고도 해외로 떠서 아이비 편입 준비하는 친구들 널렸고 못해도 NYU나 준아이비, 한국대학 간 친구들은 서성한 라인은 그냥 붙더군요 국제학교 간 친구들은 말할것도없고.... 저는 3수인데 배부른 고민이라고는 생각해도 상대적 박탈감이 말이 아닙니다
배부른 소리라는게 말로는 이해가 가지만 마음은 그렇지가 않네요
애매하게 부자고 애매하게 공부하고 애매하게 놀고 .. 그냥 애매한 사람이 되어버렸네요 하핳..
응원할게요 그쪽도 힘내시고 얼른 입시판 벗어나세요 :,)
편입배치표 무료 나눔 중~
https://gouk.kr/lCOcxy
혹시 수시반수는 불가하신가요?
홍대도 참 좋긴한데 ... 커리상 영어 본격적으로 쓸순없어서 아쉬우실지도
일단 다녀보고, 영 마음에 안 들면 편입 알아볼 생각입니다 :( 문과는 편입이 영어인데 공인영어는 토플 텝스 토익 다 고득점으로 딴 상태기도 하고, 편입영어는 공부하면 잘 볼 수 있을 것 같아서..! 학점 관리 잘 해보는게 현재 목표 1순위에요
수시는 제가 전사고를 다닌지라 내신이 그렇게 좋지 않고, 무엇보다 자연계열 학생이었거든요 (현재 문과 희망) 작년에 저 붙여준 곳은 성대 화학과였는데 예비2번으로 떨어졌어요. 그런데 이과 수업을 소화해낼 자신이 없어서 ;;
반수는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확신이 안 서네요. 올해보다 더 열심히 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우와 제가 쓴 글인줄 알았어요ㅠㅠㅠㅠ "왜 이것밖에 안되냐. 연대 가는줄 알았다. 공부하는척 속였네. 머리가 멍청한데 노력도 안했다. 학원비 아깝다" 등등.......요즘 정말 학벌 콤플렉스 올 것 같아요. 그치만 재수해서 성적 올리신 거야말로 스스로 이뤄낸 자산 아닌가요? 학벌 자체보단 노력해서 성적을 올렸다는 것에 자부심 가지시길!! 넘 대단하시고 부럽습니다
학교 맘에 안드시면 반수 대신 유학도 고려해보세요:> 주변에 유학가서 다들 힘들어하면서도 재밌다더라구요
사실 끝 목표는 이민이긴 해요. 시민권도 있고 오래 살았어서 문화도 친숙하고, 인맥도 있고 어릴 때부터 친했던 외국인 애들도 많고.. 언어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북미가 한국보다 편하거든요. 무엇보다 외국에 살고 있는 가족 친척이 많아서 혼자 버텨야 하는 상황도 아니에요. 다만 제가 아래로 동생도 있고 집이 예전처럼 엄청나게 부유한 것도 아니어서 + 외국 홀로 유학은 위험해서 부모님께서 꺼려하셨어요. (두분 다 경험도 있으시고)
아마 편입을 하지 않을까 해요 ㅎ 편입은 영어로 하니까 학점 열심히 따고 공인영어는 다 만족스럽게 쳤으니 편입영어 준비하면.. 간판 높일 수 있겠죠 ㅜ 외국은 그 이후에 생각해보려고요
어느 길을 선택하시든 응원하겠습니다! 저는 시민권 딸 수 있는데 영어를 못해서 포기하고 그냥 한국에서 사는 중이에요ㅎㅎㅋㅋ 가족 친척들이 미국에 살고 있지만 저는 한국에서 살기로 결정했습니다 영어 잘하시는거 부러워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