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졌잘싸'가 의미없다고 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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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들 중 많은 사람들은 애초에 '잘 싸워본 적'이 없는 사람들임
잘 싸워본 적이 없는 사람들을 제외한 나머지는
정말로 노력했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아서 비관적으로 변한 사람들이고
근데 그럼에도 우리가 '진', '패배한' 시간에도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그때 열심히 싸웠던 시간이, 그때의 진심과 열정이
아무것도 아니었다고 부정해버리는, 나아가 자기 자신을 부정해버리는 일을 하지 않기 위해서임
결과가 잘 됐을 수도 있고 잘 되지 않았을 수도 있음
결과는 과정으로 인한 산물이지 과정의 전체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의 과정에 서로가 의미와 이름을 부여해줘서
더 나아갈 수 있는 거임
'졌잘싸'가 의미 없다면 반대로
우리 삶의 끝에는 죽음만이 있고
필연적인 죽음이라는 결말 앞에서 우리의 삶은 의미가 없을 거임
실패하지 않고 성공하고
그 성공을 바탕으로 더 큰 성공을 이루고..
그러면 우리의 '삶'은 어디있는 거지?
인생은 결국 과정임
성공과 실패 두 가지가 아니라
그리고 그 사실을 아는 사람들은 절망에서 다시 일어날 수 있는 거고
졌잘싸를 비관적으로 부정해버리면
그냥 말 그대로 진짜 패배자로 머물게 됨
실패하고 잘 안 된 상황을 회피하자는 게 아님
오히려 잘 싸웠다는 걸로 상황을 직시하면서도
앞으로 일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지하는 게 더 생산적인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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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는 최고의 성적을 받았을 때 끝나는 것이 아니라
1년 동안 만족스럽게 잘 싸워서 후회가 없을 때 끝나는 법
졌다는 건 사회의 기준
잘 싸웠다는 나의 기준, 후회를 하는지
저거의 정확한 예시가 저임. 평균 8등급 성적대에서
과2 평백 97까지 올렸는데 결과가 나오니 그 힘들었던 시간이 전부 보상받는 느낌임. 결과가 최우선이 맞음요. 물론 과정도 결과에 결국 포함되긴 해서
또이또이죠.
근데 그건 ㄹㅇ 고트신데 ㄷㄷㄷ 평 8에서 평백 97은 캬..
수학 4문제 푸는데 5시간 동안 잡고 있을때의 고통을 인내한 보람이 있었어요. ㅋㅋ

진짜 이건 너무 존경스럽네요...ㄷㄷ
ㅇㄱㅁㄷ 그리고 제가 느낀게 행복을 미룬다해서 생각보다 더 크게행복하진않은거 같더라구요 과정에서 그리고 작은일을 하고 되돌아보면서 행복을느끼고 성찰하는게 좋지 나중에 큰 행복을 바라거나 혹은 극단적으로 결과에만 집착하게 되면 그 기간이 무의미해지는거 같아요. 물론 결과도 중요하지만 쓰러지교 일어나고 내가 성장한다란 과정에 맞춰야지 결과에는 한도 끝도 없으니(당장 내가 목표하는 a대학점수가 나와도 사람은 아 살짝 더해서 a+1대학가고싶은데 하면서 불만족스러운게 사람이니)메인글은 과정에서 느끼는점은 의미가 없고 오직 눈으로 보이는 성과만이 의미있다고 말하고 싶은 것 같은데, 의미는 스스로 찾기도 하는거지 죽으면 사라질 알량한 성과에 전부 두는게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성패도 중요하지만, 결국 삶은 성패만으로 결정되지 않으니까요
매우 동의하는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