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입시 넘어의 세계를 바라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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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전히 제 개인적인 사견으로 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수능을 3번 봤습니다. 현역때 외대 갔고, 반수해서 고대 갔습니다. 성적이 아쉬워서 올해 한번 더 봤는데 또 다시 아쉬운 성적을 받았습니다. 재수때 저는 국어에서 만족스러운 점수를 받았고, 수학에서 아쉬운 점수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수학도 국어만큼만 끌어올리자고 생각하며 미적에서 확통으로 바꾼 선택과목을 통해 삼수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재수때 성적과 비교해서 국어와 수학 두 과목의 성적이 반대로 나오는 결과를 맞이했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제 나름대로 분석해봤습니다.
주목 할 점은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목적입니다. 평가원 수능 홈페이지에 접속해 ‘시험 개요’ 항목을 살펴보니
- ’대학 교육에 필요한 수학 능력 측정으로 선발의 공정성과 객관성 확보‘ 라는 문구가 너무 강하게 와 닿았습니다. 수능은 어디까지나 측정을 목표로 한 시험입니다. 따라서 키나 몸무게와 같이 인생의 특정 시기에는 고정된 요소를 계량기를 통해 측정할 뿐입니다. 물론 키와 몸무게 같이 수학능력 역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분명한건 수능형 문제를 반복적으로 푼다고 해서 본인의 수학능력 이상의 결과를 내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몸무게를 반복적으로 잰다고 해서 몸무게가 늘어나는 것이 아니니까요. 수능형 문제를 푸는 이유는 자신의 사고과정을 수능에 알맞게 맞추기 위해서 라고 생각합니다. 다수의 기출문제, n제를 통해 충분한 학습량으로 자신의 사고가 수능에 알맞게 맞춰진 상태에서의 결과는 받아 들이셔야 합니다.
제가 하고싶은 말은 20살 내외인 우리의 한계치는 정해져 있다는 것 입니다. 국어, 수학, 탐구(영어는 절평이라서 그런지 출제 경향성이 다소 다른 느낌을 받았습니다.)에서 출제되는 문항의 목적의식은 매우 유사하고 따라서 개인이 받을 수 있는 전과목의 총점은 정해져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미 한계치에 다한 수능 점수를 올리는 것은 가능합니다. 훌륭한 지성을 갖춘 분들과 교류하고 심오한 지혜를 담은 도서를 통해 생각의 깊이를 확장해 나간다면 분명히 수학 능력이 개선 될 것이며 이때 수능을 응시한다면 고득점이 가능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때쯤이면 시간이 다소 흐른 뒤 일것이며, 다시 사고과정을 수능에 맞추는 데 역시 약간의 시간이 걸릴 것 입니다. 심지어 전술한 학습을 하기 위해서는 대학에 진학해야하는데 수능을 위해 대학에 진학한다니 이상하지 않으신가요?
우리는 입시 넘어의 세계를 바라보아야 합니다. 지금의 내가 조금 부족하다고 해서 내년의 내가 부족하라는 이유가 있나요. 토마스쿤의 ‘과학혁명의 구조‘ 를 읽어보면, 다들 아시겠지만 ‘정상과학 → 변칙사례 축적 → 위기 → 과학혁명 → 새로운 정상과학’ 의 도식을 접해보신적 있을 것 입니다. 여기서 ‘새로운 정상과학’은 기존의 ‘정상과학’ 과 비교해 보다 합리적이며 더 많은 사례를 포괄합니다. 과학은 이러한 방식으로 진보합니다. 우리의 삶도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떠한 벽에 부딛혔을 때 기존의 방식만을 고집한다면 그 자리에 머물러 있을 뿐입니다. 혁신을 통해 새로운 삶으로 도약해야지요. 새로운 삶으로의 도약은 분명히 우리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 할 것이며 우리의 커리어에 날개를 달아 줄 수도 있을 것 입니다.
수능에 매몰되어 저와 같이 비합리적인 결정을 내리는 사람이 줄어들기를 바라면서 이 글을 올립니다. N수의 결정은 본인의 사고과정을 수능에 맞게 맞출만큼 충분한 공부량이 받쳐주지 않았을 때 결정하는 것 입니다. 보통 학교다니느라 바쁜 현역들이 이러한 상황에 놓여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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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악 더러워...
이거보고
이또한 입시의 폐혜겠지요..